이렇게 감사 할수가...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6년02월06일 05시00~
장소: 목동 운동장
컨디션: 보통
체중:49kg
거리: 약14km
기록 :체크 안함

오늘 과제는 대회주 10,000m ......
월요일 부터 빡세다 할정도로 밀어 붙이는데
오늘도 한강 조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상해서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대회주도 가능할것
같아 운동장으로 갔다
인간의 간사 함이라니....

이틀 동안 푹하던 날씨가 기온이 조금 내려 갔다고
쌀쌀한 느낌이라니 기온상으로는 영상을 가르키는데도

스트레칭과 하고조깅 2,000m 그리고 대회주로 이어지는데
잘들 달린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단내가 나도록 따라붙는데 1레인 135초 내외
빠르게는 132초 .....

늦추었다 땡겨졌다
영 리듬이 맞지 않고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부담이 더 가는거 같다
15개 했는데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그래 죽더라도 하나만 더간다
그래 죽더라고 하나만 더간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20개 하고 더상 못따라 가겠 는거다.

아쉬움과 미련이 남았지만 그것 만이라도 따라 붙은 것으로
만족 그리고 성공 .....
오늘은 여기서 그쳤지만 다음엔 꼭 끝까지 할수 있다.

경인 고속도로 신월 나들목을 진입하기 200m전 갑자기
자동차가 이상이 생긴다
주행중에 브레이크잠금 불이 들어오는거다

어~ 왜 이러지?
그대로 주행을 하다가 하도 이상해서 브레이크를 밟아 보았다
어!! 브레이크라 딱딱 하고 차는 그대로 진행을 한다
하늘이 노랗고 머리속이 하야지고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다

간신히 정신을 차려서 수습하려고 비상등을 켜고
도로가로 차를 유도해서 간신히 인도옆에 붙이고 핸들에
머리를 대고 긴한숨과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아찔한 순간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내지혜는 아니었고 신의 도움이 있었던 것이다

정비소로 견인 점검해 보니까
제네레다 베어링 완전히박살나서 벨드가 돌지 않는것이다
이렇도록 점검을 안한 나도 무지한 놈이지만

단골로 가는 경정비 업체에서도 이렇도록 감지를 못하다니~~
아직까지 살아있으란 운이 아니었다면 먼일이 일어났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살다 보면 내의지와 상관없이 당할 화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존재하는가?
오늘도 안녕을 지켜주신 신에게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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