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하프 마라톤 대회 > 달리기일지 new~

- 장소 : 꽃지 해수욕장 일대
- 시간 : 1시간 20분 26초 (09:30 - 10:50:26)
- 거리 : 21.097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3'49"/km
- 속도 : 15.71km/h
- 운동화 : 노구치




아침에 약간의 비가 내리더니 대회시간을 앞두고는
구름만 끼고 비가 오지 않는 달리기 좋은 날씨다.

가볍게 천천히 워밍업 조깅을 실시한다. 2KM 정도를
달리니 몸이 풀리고 착지시의 느낌도 좋다. 이여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는 짧은 질주를 5개 정도 실시하고
속도감을 익혀본다. 차고 나가는 느낌이 좋다.

대회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화이텐워밍업젤을 다리에
발라준다. 몸에 젖산이 쌓이지 않도록 해준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달리고 난 후의 다리의 느낌이 좋다.

출발 장소로 이동하여 대회 분위기를 즐기며 몇몇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거제도의 100회 회원인 유효봉님이 보이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전하시길 기원해 드린다.

김영아와 이정숙이 같은 하프코스에 대기하고 있다.
튀길 좋아하는 김영아는 맨 앞쪽에서 자리하고 있고
여자 마라톤의 초고수인 이정숙은 약간 뒷쪽에서 자리를 잡았다.
영아가 이정숙한테 될까 생각해보지만 복장과 폼, 쏘맨쉽에서는
김영아가 일등이다. 배동성이 사회를 보면서 김영아를 소개한다.



5.0KM - 18:52

출발을 하고서 초반 1KM를 목표페이스에서 10초 정도 늦게 가자고
당초 계획을 세웠는데, 선두의 약간 후미에서 쫒아 가는데,
1KM 랩이 3분 30초 정도 나온다. 너무 빨리 달렸다. 이여서 나타나는
2KM의 이코스 최대의 오르막에서는 속도를 자제한다.
아직 몸이 안풀렸기에 초반을 자제한다. 2KM가 지나고는 속도를 올려서
오늘의 목표 페이스인 3분 45초에 맞춰 신나게 레이스... 잘 나간다...


10.0KM - 18:52 = 37:44

어느정도 순위는 정해진듯하고 내 앞으로도 많은 주자들이 달리고 있다.
상금의 위력이 많은 고수들을 불러들었다. 평탄한 코스와 바다와 어우려진
환상의 코스 지난밤 비로 인한 습도가 놓고 맞바람으로 약간은 고전이지만
그래도 발은 잘나가고 있다.


반환 - 02:17 = 40:02

10KM를 넘어서자 선두가 돌아온다. 나와는 600M정도의 거리차이..
올해 넘어가면 느그들 다 디져쓰.. 그때는 내가 600M 차이내주마..


15.0KM - 16:58 = 57:00

반환을 하고 시간을 보니 오늘의 목표시간보다 약간 오바다..
하지만 후반에 뒷바람이니 잘 치고 나가면 만회할수있는 시간이므로
걱정하지 않고 속도를 올리는데, 생각처럼 잘 나가질 않는다.
이정숙이 먼저 오고 한참을 달리니 김영아가 온다.
거리차이는 제법난다. 역시나 영아는 이정숙 한테 안된다.


20.0KM - 19:52 = 1:16:52

해나 나기 시작하면서 무덥다. 바람은 뒷바람이라 더욱 덥다.
간간히 땀을 식혀줄 바람이 그립다. 자세를 가다듬고 속도를
올려보지만 밀리는 느낌이다. 두개의 긴 오르막에서 속도는
여지없이 밀리고 있다. 수양이 부족함을 느낀다.


골인 - 03:33 = 1:20:26

마지막 언덕을 지나 내리막이다. 10KM 후미와 겹쳤지만 하프주자는
다 시야에 보인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나도 놀랐다.
20KM를 지나면서 치고 나갔다. 불같은 속도로 밀어붙이기 시작...
100M 앞에 가는 주자까지 따라 잡았다. 추월을 하면 대부분 따라
오는데, 내가 달리는 속도에 감히 따라올 염두들을 못내고 모두들
밀리고 있다. 그래 막판 골인지점이 보이고 100M 달리기 속도..
몸안의 모든 힘을 모아서 골인한다.


당초 목표시간보다. 30여초 초과하였지만 그런대로 만족한 기록이다.
골인을 하고서 회사 동료 마중을 나가며 가볍게 3KM 정도를 달려주니
몸의 느낌이 상당히 좋다.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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