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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만리포 하프 마라톤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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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희 댓글 3건 조회 1,404회 작성일 08-07-0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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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만리포해수욕장일대
- 시간 : 1시간 27분 52초 (08:30 - 09:57:52)
- 거리 : 21.097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10"/km
- 속도 : 14.41km/h
- 운동화 : 노구치




가까운 태안에 마라톤 대회가 있어 오랜만에
온 가족이 출동을 하였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만리포에서의 가족나들이 준비를 하고는
대회장으로 이동...

대회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았는데도 대회장
분위기는 한산하다. 오늘은 참가인원이 무지 적다..
풀코스도 고작해야 50명정도이다.

대회 출발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해주고 스트레칭
및 짧은 가속훈련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었다.
습도가 높아 후던지근한 날씨가 별로 좋지는 않다.
출발은 전 종목이 동시에 출발을 한다..


5.0KM - 19:57

출발은 하고는 천천히 앞쪽으로 나서서 고수들의
틈에 끼어 선두를 형성한다. 1KM 랩타임이 3분 45초
페이스가 아주 마음에 든다. 1KM를 지나고는 적극적으로
선두가 치고 나간다. 한사람은 10KM주자이고 한명은
나와 같은 하프주자. 풀코스 주자들은 감히 붙은 생각을
못하고 있다. 2KM 랩을 체크하니 7분 45초..

갑자기 계산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초반보다 더
부지런히 달렸는데, KM당 4분이다.. 더욱 분발하여
달려보지만 선두2명은 점점 멀어진다..


10.0KM - 21:36 = 41:34

계속되는 맞바람과 습도가 높은 날씨에 힘써서 달렸더니
기력이 다했는지 달리고 싶은 생각이 없다. 7KM 정도에
가서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어디 핑계거리를
찾아보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속도는 점점 쳐지고
풀코스 주자들도 추월해간다. 주간훈련량이 너무 많았나??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여기서 무너지나???

몇번을 걸을까를 생각하다가 도저히 못 걷고 천천히
달리다 7.5KM 급수대에서 파워젤을 한개 먹고는 힘을 내본다.
여전히 후덕지근하므로 웃옷을 벗고는 본격적으로 달리기에
임해본다. 이때부터 줄기차게 차고 나가본다.


11.0975KM - 04:05 = 45:39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선두와는 800M 차이가 나고 이여
2,3위와도 600M 차이 4위는 300M 차이.. 5위로 반환점을
돌고는 근성이 살아나기 시작해서 파워있게 치고 나가본다.


16.0975KM - 21:03 = 1:06:42


마주오는 주자들의 응원을 받고 힘있게 달리다 보니
4위 주자가 점점 가까워진다. 4위를 14KM 정도에서 잡고는
계속해서 쭉쭉 밀어본다. 맞바람이지만 잘 나가진다.
초반부터 이렇게 달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구간기록은 별로다..


21.0975KM - 21:09 = 1:27:52

하프 반환하고 제법 거리가 벌어져 있던 3위가 시야에 보인다.
오늘은 너까지 잡는다 생각하고 맞바람에서 밀고 밀고..

골인지점 3KM정도를 남기고는 막판 긴 오르막에서 거리를 100M
까지 잘라 먹었다. 이제 바로 앞에서 달리는데, 폼을 보니 기력이
다 한 듯 싶다. 나는 아직도 팔팔하다.. 밀면 미는데로 몸은
잘 따라준다. 2KM 정도를 남기고는 3위로 올라서고..
하도 빨리 추월을 해서인지 따라올 염두도 못내고 있다.

마지막 1.5KM를 남긴 지점부터는 자신과의 싸움.. 오늘 기록을
별로 신통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하리라 마음
먹고는 줄기차게 밀어본다. 거리가 5KM만 더 긴 경기였으면
선두도 잡을 정도의 페이스다..

막판 100M를 남기고는 유니폼을 고쳐 입고 기분좋게 골인..
하프 반환점에서 선두와 3분이상 차이가 났는데, 골인 후에는
1분 정도의 차이다.. 많이 따라 붙었다..

올해 하프마라톤 최저의 기록이다..
하지만 하프 전체 3위 30대에서는 2위를 했으니
올 들어 하프 마라톤 순위로는 최고다..


대회 끝나고 바람이 하도 심하여 주차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는
아이들과 삼겹살 맛있게 구워 먹고 만리포 해주욕장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 바닷물이 아직은 추워 오래는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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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창희님 수고 많이 했습니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
이더위에 좋은기록 축하드리고
다음주 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김창희 화이팅!!!!!!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오늘같은 날씨에 19분대는 무리였지요?
3위입상에 그만한 기록이면 무쟈게 선전하신겁니다. 축 ^축하~~
후반 레이스에서 힘이 펄펄 나는걸 보면 그동안 땀흘린 효과가
팍팍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힘!!!

으~~~~~~~~~
만리포.천리포.연포.꽃지해수욕장 ... 악~~~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느만ㅋㅋ

우리 시골집도 바로 뒤1km도 안되는 곳에 춘장대 해수욕장 이 있고
홍원항.마량포구. 동백정. 내륙쪽으로 한산모시 . 판교에 도토리묵 냉면
신송리 갈대숲도 유명한데^^ 언제 가보나....

심용섭님의 댓글

심용섭 작성일

어제같은 무더위에 그정도 ... 아우님 대단하시네
일간 같이 달려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겠나?

입상축하하네

이름
완주
최고기록
92
02:48:54
86
02:43:33
83
03:28:01
83
03:24:22
77
03:51:41
77
03:54:26
75
02:53:57
74
03:03:26
71
02:59:34
60
03:28:16
이름
완주
최고기록
493
03:27:10
191
0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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