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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4000km / 4분30초 좋은사람이란게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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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1,856회 작성일 21-06-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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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훈련일지 

스트레칭20분

신방 10km 50분

스트레칭20분

 

운동을 마치고 일지를 작성중입니다.

 

주5일근무를 마치고... 토요일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끄제 너무속상해서 막걸리 2병가까이비우고 술에취해잠이들었는데,, 술에취한것보다 마음에 쌓인 응어리가 깊어 눈물을 참지못했습니다.

 

며칠전에 책을읽다가 책속에 20년전 "10년후 나에게쓰는편지"라는 봉투를 발견해서 34살이된 지금 읽어보았습니다.

 

이걸 언제쓴건지 기억도안나지만,, 참 꿈도많은시절이었네요.. 아픈사람을 위해 의사가되서 에효

 

근데 마지막문구에... "좋은사람이되었으면 좋겠다...." 이문구 한문장에... 가슴이 멍해집니다.

 

요즘 계속 직장 스트레스 건강문제때문에 골머리 가슴앓이를 심하게 앓고.. 정신과약도 안먹다가 다시먹게되었습니다.

 

저문장에 담긴 저나이에 내가 바라는 좋은사람이라는게 뭘까 곰곰히 생각을해보았습니다.

 

저는 제가생각하기엔... 나는 남에게 피해를주지말자라는 신념이박힌사람이고.. 찌질한성격상 남에게 말한마디못하는 아주 미련한놈입니다.

 

가끔가다 그런생각도하는데,, 아버지나 어머니가돌아가시고 문상을 맞으면.... 어차피 난 지금 연락되는친구도없고.. 기껏해야 부모님 인맥분들이 오셔서 부조하시고 하실터인데...

 

뭐그것도그거지만, 정작 내가죽는다해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동생빼고는 누가 와줄까 하는생각이 들면서... 참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10대때는 그저 돈이나많이벌자.. 20대떄는 돈이나많이모아서 부모님만행복하게해드리자..라는생각에...

 

뭐회식이니, 술자리모임이니 일절 마다했습니다.(100회클럽은 제외 ㅎㅎ)

 

그런데 결국 그렇게열심히살아왔어도.. 부모님은 결혼도못했으니 절 그닥 탐탁지않게여기시고.. 어끄제는 무슨 상속문제로 골머리르 앓으시던데...참 도와드릴 방도가없네여..하...

 

직장에서도 팽 가정에서도팽... 참 서럽고 또 답답한마음을 진정시킬길이없습니다.

 

내가 왜이렇게살았을까, 내성적인사람 주변에 봐도 정말 친구도많고 (아니 많다기보다 친구나 지인이 잘붙고....) 왜 그런사람있지않습니까?
말수가 적어도 사람이 붙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변해야...될까... 라는 생각에 오늘 하루 잠이오질않을것같습니다.

 

그냥 제가생각하기에는 일평생 죄만짓지말고.. 강물흐르듯, 있는듯 없는듯, 내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 좋은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런생각을 가진다는거자체가.. 내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도들고요...

 

좋은사람이되고싶습니다.

 

운동을 마칩니다. 백신3일남았는데.. 약간의 두려움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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