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H-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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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2,148회 작성일 08-05-18 12:30본문
- 05/18(dlf) 홍유릉 산책로 38분 43초 (08:30 - 09:08:43)
- 8.28km / 4'41"/km / 12.83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베란다에서 보이는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은 흐린날이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비가 후두둑 후두둑 제법 굵게 오기 시작한다.
이왕 나온것 아내와 함께 홍.유릉 산책로로 길을 나선다.
동사무소 앞에 차를 대고 나오니, 금곡 일대 동호회인듯한 마라톤
복장차림 사람들이 이 비에 뛰어야되나 고심하는 모습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몇명이 서있다. 내 복장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눈 마주침
이 순간적으로 있었다.
집사람은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편안하게 걷고, 나는 뛰어가지 시작.
의외로 몸도 가볍고 속도도 난다. 주로옆의 늘어선 나무들이 비를
막아주어 옷을 적시지는 않는다. 갈참나무 근처는 큰 잎사귀에 떨어
지는 비소리가 여름날 양철 지붕을 때리는 소나기 소리처럼 크게들린
다. 주로가 적당히 젖어 밟는 느낌도 좋다.
아카시아 꽃의 향기가 훅하니 느껴진다.
논에서는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로타리를 쳐 물을 찰랑찰앙 대어 놓은 곳도 듬성듬성 보인다.
- 1.38㎞ : 07'03"
- 1.38㎞ : 06'21"
- 1.38㎞ : 06'29"
- 1.38㎞ : 06'23"
- 1.38㎞ : 06'38"
- 1.38㎞ : 05'49"
- 3바퀴 왕복 38'43"
비가오는 가운데 땀흘림, 헉헉거림, 마지막은 질주. 상쾌했다.
동네슈퍼에 들러 아침 신선한 찬거리를 사가지고 맛있게 아침을
먹고 일요일을 시작하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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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요즘엔 기계가 좋아 로타리도 매그럽게 잘쳐지고
모내기도 이양기로 쉽게 하건만..
우리 어렸을적엔 경운기도 귀해서 소로 쓰레질 해서 모를 심었던
기억이 나네...
나는 모심는 기술은 잼뱅이라서 모쟁이 노릇만 ....ㅋㅋ
농어가 출신이라 그런가 아우님 일지내용이 확 와닺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