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과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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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순영 댓글 1건 조회 2,097회 작성일 08-05-13 07:00본문
어체는 회복주를 대신하여 실로 근 일년만에
지인들과 골프를 갖이 하였다.
보성마라톤을 마치고 귀경하니 밤 11시 30분.
아마도 이규선님 같은 경우는 새벽에 집에
들어가지 않으셨을 까 ?
어제 오전 2시간 운전 끝에 문막에 있는
오크밸리 C.C. 에 도착.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푸른 잔디를
보게 되면 가슴이 뛰는 걸 느낀다.
연습도 없이 근 일년만에 치니 처음엔 공을 굴리고
다녔지만 후반엔 제법 맞게 되었다.
캐디가 적어준 마지막 스코어는 96.
동반자들이 오랜만에 내가 합류하니
멀리건 ( 골프에서 스코어에 무관하게 한번 더 치게 허락함 )
을 수 없이 주어 이루어진 스코어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하면 골프를 잘 치게
될 거로 믿고 있다 ( 물론 마라톤 안 하는 사람들 )
골프는몸이 유연한 사람, 팔뚝 힘이 좋은 사람,
한때 공을 많이 다룬 운동선수, 운동신경 전혀 없어도
열심히 면습하는 집중력과 근성이 있는 사람이
일가를 이룬다.
마라톤에서도 중반이후 집중력이 요하지만
골프는 멘탈이 90프로, 기술이 10프로이다.
특히 퍼팅은 집중력이 매우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악코스.
일회 걸어서 라운딩하면 7-8 키로.
후반 엔 체력이 떨어지면 하체가 흔들리고
공에 덜 집중하게 되어 골프를 망치게 된다.
마라톤을 시작한 후 후반에 무너지는 것은
덜 한 편이나, 시간이 없어 연습, 라운딩을
못 하니 잘 맞을 수가 없다.
한때는 싱글 스코어도 여러번 기록 하였는데
이제는 어쩌다 한번 치면 100타를 안 넘기려
노력한다.
마라톤을 하면서 많은 골프 친구들과
소연해지고, 체력은 강하여져 가끔 어울리게
되면 술자리를 회피하여 손님이 없다.
전에는 하루에 두 라운드는 보통이었는데,
이젠 한 라운드하면 피로도가 하프 뛴 정도이다.
종종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하여, 노년을 위하여도
골프를 치려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일전에 박세현님이 던진 질문에 답이 되었으면
하고 마라톤에서 벗어난 글을 올렸습니다.
100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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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고맙습니다.! 회장님~!!
친절하게 경험으로 보여주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역시,,취미에 있어서는 양자택일 방식이 아니라..
중용지도로 적절한 균형이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