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름다웠던 도시 ! 통일을 염원하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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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1,579회 작성일 19-11-20 16:03본문
창원
멋: ★★★★★(해양공원 하나로 all kill 그뭐야,, 그뭐시기 인간 케이블카 잡드롭인가 뭐시기 못타본게 아쉬움 ㅠㅠ)
맛: ★★★★★(30년전통이라는 소박한 아귀찜 식당이었는데, 주인장이 담배나 물고 술이나 드시고 계셔서 별루 일꺼라생각헀으니,
맵지도않고, 살도 많고 정말 맛났음 밥을 그전날 3공기나먹었음)
교통: ★★★☆☆(천안에서 창원까지는 KTX가뚫려서 정말 가차움 그런데 기타관광지를 버스를타고 돌아댕기려면 환승을 여러번해야되고
암튼 기름값이좀 드는듯?)
인심: ★★★★★(일단 택시기사님들이 약간의 돈더받으려고 빠른길말고 빙빙돌아서 가는거빼고는 버스기사님들이나 마라톤 관계자외
창원시민들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줬음)
드디어 창원 통일 대회를 마치고 후기를 작성중입니다.
뭐, 기록은 거시기헌데,,, 요즘 살을 빼고있는 추세라 슬슬 올라가고있으니, 너무 염려할 사항은 아닙니다.
천안에서 창원가는 교통편이 버스와 KTX 가있었는데, 제가 요즘들어 살이부쩍 쪄서 오래앉아있음 엉덩이가 너무아파 KTX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사실 창원이란 도시가 충청도로치면 "청주","천안"정도되려나, 경상도에서 좀 이름있는 도시라는 거외엔 아는정보가없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알게된거지만, 안동이나 대구처럼 바다가 근처도시인줄도몰랐고, 그저 창원LG 농구팀하나있다는얘기와 경남FC도 이동네에서 가지고있는 팀이라는거외에 별다른 제관심을 유발발하지못했습니다.
천안에서도 창원에서 내려가는사람이없어서그런가 교통편이 영 KTX가 첫차 6시14분으로되어있고 그담차가 10시 44분인데..
이왕비싸게주고가는거 좀 돌아다닐까하고 첫차를 선택했습니다.
뭐 중앙역하고 창원역하고 분할되있다던데, KTX가 2개나있는걸로봐선 대도시인게 분명합니다.
기차를 타고 졸린눈을 뒤로한채 창원에도착했는데요..
역전에서내리니 조그만 역전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대요.. 뭐지 잘못내렸나...
전에 마산역에서 내릴떄만해도 역안에 프랜차이즈 상가로 도배가 되있던걸로 기억나는데.. 창원본역이아니라그런지 좀작더라구요
택시를 탈까하다가 오늘은제발좀 돈좀 아끼자하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원래 예상은 첫날은 창원해양공원-용지공원-중앙시장을 들리고 뛰고 다음날 제가 막차를 끊어서(8시50분차) 콰이강의 다리를 가려고했었는데요
어이없게도 기차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던차라 그런지 보조배터리도 없고 핸드폰배터리가 다달아버렸네여
거기에 뭐 추워서 긴팔여분옷도 많이챙겨온터라 어깨도 아프고 그래서 일단 짐부터 풀겸 운동장부터 들리고 운동장근처 모텔이나 숙소를
알아보러갔습니다.
155번-736번인가 를 타고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맞은편에 운동장이있었는데, 창원농구팀 멤버사진이 저멀리서 눈에띄네여
길을건너 쭉훑어봅니다. 확실히 K리그 프로팀 축구경기장이라그지 상당히 크네여
저는 대체 어디서 대회가열리나 계속 운동장주변을 걸어댕겼는데요,, 그런데도 천막이나 뭐그런것들이 영 보이질않네여..
나중에알고봣더니 제가 돌아다닌 운동장아래쪽에 공설운동장이 하나더 있더라구요 거기서 열렸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주경기장을 돈것이었습니다.
대충 그러다가 여차저차 창원시민분들께 묻고물어 주경기장 바깥쪽에 나있는 표지판(창원마라톤 입구행사장 500M앞)이란 문구를 보고 여기구나 대충 확인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좀내려오니 숙소골목에 식당가가있네여, 대충 시설좋은 모텔을 하나 선택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다행히 6만원예상했는데, 일찍왔다고 3만5천원으로 깍아주시더구요 감사했습니다. ㅋㅋ
시간은 얼추 11시경이고 점심이라 뭐여기저기 돌아다녀봤습니다. 시내는 좀 아래로 내려가야했고, 우선 모텔 주변을보니 죄다 분식 식당골목이라 뭐 경기끝나고 영 걱정은없어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분식집에 모여있길래 일단거기로갔지요..
제가좋아하는 돈까츠와 튀김류를 시켯는데, 나중에알고봣더니 돈까스김밥이더군요.. ㅠㅠ
그걸 대충 먹고 이제 해양공원으로 진격합니다.
버스는 바로 5분후에 도착했고 한 30여정류장을 지났습니다.
창원시내를 살펴보았는데, 로터리가 하나나있고 구청을 중심으로 번화가가 잘나있는게, 시끌벅적한 모습이 보기좋네여
느낌상 울산축소판 사천 확장판인 도시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중초삼거리란 곳에서 버스를 갈아탔는데요
네비에는 303번을 타라는데 303번은 전광판에없네여 306번버스가 도착하자 손을내미니 서주더군요
306번을 타고 "해양공원"가냐니깐 기사님이 해양공원이 뭐냐며 재차묻더라구요 그러더니 혹시 "진해 가는니꺼?" 뭐 바다햊해자가 들어가니
맞나십었죠 갑시다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여기는 뭐 스페인마을이 있더라고하더라구요 ㅋㅋ "쎼스페데스 공원인가" ㅋㅋ 아
이름이 멋져보여서 거기좀 가보려고했는데, 버스가 안올까봐 아쉽지만 들리지못했습니다. ㅠ
드디어 해양공원도착 저멀리서 한 30여층 되는 타워하나가 눈에들어옵니다. ㅋㅋㅋㅋ
아정말 멋있네여 물론 뭐 볼거는 딱히없는데, 일단 다리건너 가봤지요
처음엔 해양박물관부터시작해서 생태박물관 들렸는데, 여기는 뭐애기들오는 대고 일단 그타워를 한번들어가보았습다.
옆에서 비명을 지르던데 무슨 번지점프하나싶었는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집드롭인가? 먼가 얫날 유격훈련떄 받은 거생각나는데
한쪽에서 로프를 타고 쭉내려오는데 재밌어보이더군요.. 한번타볼까하다가 고소공포증이 심한관계로 발길을돌렸습니다. ㅠ
타워를 들어서고 안내원에 지시대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27층까지 올라가대요
올라가서 문에서 내리자마자 캬~ 바다가한눈에 들어오내요 ㅎㅎ 진짜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사천 크리스탈 케이블카라고해서 바닥이보이는 유리바닥도있었는데 어우 아찔했습니다. 오줌이 지릴정도로
근데 애기들은 거기서 방방을 타고노네여 ㅠㅠ
암튼 바다를 좀더 가까이 보고싶은게 아쉬웠는데 타워를 나오고 좀더올라가니 계단을 내려가니깐 긴다리하나가 놓여져있네요 ㅎ
그곳에내려서 바닷바람을 죙일 쐬었습니다. 아시원해~
아우 그동안 앉아서 모니터링하면서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게 상당히 기분이좋아지네여~
이제 그해양공원을 나와서 용지공원을 가보려고했는데요.. 아,, 촌이라그런가?;; 버스가안오네여 ㅠ
버스가 30분마다 하나씩온다는데 영 시내로나가는버스가안와요 ㅠ 택시를 잡을까하다가 1시간만 기다려보자하고 기다렸는데
40분가량지나닊니깐 한대가 오더라구요 일단 그거탔죠
대충 구청지나고 중앙고등학교(모텔근처)에서내려줍니다. 이번여행은 길잃지않고 아주 잘다녔네여
아 근데 너무피곤하네여 움직이기가 싫어서 소주한잔사고 아까 그분식집가서 분식거리 좀사고 위쪽에 30년전통 아귀찜이있따길래
그집에한번들어가봤습니다.
몇년전에 아는 회사지인이 아귀찜을 부모네가한대서 한번 사줘서먹어봤는데,, 영맵기만하고 아귀살도없고 콩나물만많아서 실망했는데요
그가게도 뭐 30년전통이라는데 주인장이 와이프랑 술마시면서 노가리?나 까고 계시더군요
포장좀되냐니깐 된다면서 술에취한 주인장분이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와이프분은 오징어를 뜯으시며 반찬을 담아주시고계시고요
아유 잘못들어왔나 핸쓴데,, 모텔와서 열어보니와~ 아구살이 도톰한게 정말 맛있네여, 한 3인분되는양을 혼자서 소주 댓잔에 그냥 입에넣어버렸습니다.
아이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 잠은 아주잘잤습니다.
이제 옷갈아입고 행사장으로 갔지요..
가니깐 아드뎌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마라톤천막이보이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진행요원이 아주 맛깔나게 진행을 잘해서그런가 정리도잘되고, 아주 보기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군데군데있어서 불편함이없었고, 단지 살이너무찐관계로 100회옷은 맞질않아서 빨간색 천안 아식스 싱글렛을 입었습니다.
스트레칭을 마친후 드디어 출발지점으로 섭니다.
오늘은 제발 330을 좀해보자하고 좀 앞대가리에 섰구요.. 박준환아저씨라도 계실줄알았는데, 오늘은 안나오셨나봐요
아는사람은없었고, 어떤부부가 사진 한장찍어달라길래 하나찎어줬습니다.
카운트를 알리고 출발을했습니다.
아주 날씨도 선선한게, 몸이 잘나갑니다. 한 30KM까지는 가장빠른페메 330페메를 앞서갈듯싶었습니다.
그러나,,, 15KM까지잘가다가 허벅지가 아파오는게 결국 페이스가 떨어지기시작합니다.
20KM 지점도 가기전에 330페메그룹한테 추월을 당하네여.. 아이때 얼마나 기분이상했는지 뛰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사실 요새 제가 기록이 좀 떨어진게, 몸살이 좀 심했습니다. 그일로인해서 밖에나가서 뛰기가싫어져서 장거리연습도 안하고
밤새 모티터링해서 하는작업떄문에 집에오면 야식에 술이나찾고 배가 남산만하게 나와서 허리사이즈가 34를 입어야되는 실정이었거든여
뭐 분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칼로 살을 도려내고 싶은심정일 정도로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기억이잘안나는데 코스가 정말 괜찮더군요 비린내도안나고 중간에 바다도 껴있습니다. ㅋㅋ
날씨도 정말 좋고 연습만되있더라면 기록내기 정말 좋은코스더군요
결국 20~30KM가 고비였습니다. 20KM전까진 거의 320페이스로 달려댔는데, 그후론 맥없이 추락하더라구요
중간에 서재언선배님 창원에 김강현선배님을 뵈었구요.. 인사를드렸는데 100회옷이 아니라그런가 저를 못알아봐주시더군요
그리고 또한분의 백박 전설의러너"김아무개" 이름이기억안는데 4시간페메였습니다. 옷도 보니깐 광화문클럽이아닌걸봐선 창원시민같은데.. 어떻게 제일지를 보고계신가 마온에서 하두 떠들어대서그런가 저한테 화이팅이라고 외쳐주시더군요
흠,, 누구지, 처음보는분인데 어쨋든 이동네에서도 제이름이 이제먹어주나,, 하는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었습니다.
고마운마음에 따라가보려했찌만 영역부족이네여..
그뒤로 급수대에서 서자마자 4잔씩 물을 마셔대며 시간을 허비하고.. 또 한 33KM였나 한급수대에서 물을 마시고있었는데..
어떤 여성주자 2분이 저를 추월해갑니다.
제가 은근히 여성주자분들께 추월당하는걸 상당히 싫어하는 데요.. 그날은 오기가 생겨서 그 누님들을 쫒아갔다가 가랑이만 된통찢어졌네여..ㅠㅠ
후발주자 누님한테는 골인지점에서 추월당했고 앞선 주자 누님분꼐는 계속 저를 쳐다보시던데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냥팽당했습니다.
아이고 대충 4시간 20분엔 들어온거같아서 골인했구요... 아이구 대망신 ㅠㅠ
고개를 푹숙인채,, 먹거리장터로 이동합니다.
사전정보에의하면 미역국을준비했다는데, 이시간대에 과연먹을수있을까하는 조바심?이생겼는데요.. 다행히 대도시라 그런가 미역국이 남아있떠군요.. 그래도 은근히 쇠고기 미역국을바랬고 제발;; 광어뼈나 아귀미역국만 아니길바랬습니다.;
조개미역국이네여 그닥 안좋아하는 미역국이지만 한사발 크게 마셔댔습니다.
미역국을 마시면서 어떤주자분들이 얘기를 나누시더군요 "아이고 형 몇분에 들어왔어?" "4시간 10분대 들어왔어.. 아이고야 이제 못뛰겄다, 세월이 무색혀.."
참.. 저런얘기를 들으니깐 착찹한 생각이 조금듣는게 기분이 이상해지네여..
이제 집에가력려고 메달좀 타가면되는데 메달타는곳을못찾아서 해맸네여..
와따리 가따리 하다가 겨우 메달을 탔습니다. 칩을 줘서그런가 좀불편하더라구요 칩반납을 해야되니..
어쨋든 한 319~315를 바랬건만 너무 아쉽게도 막을 내렸습니다.
다리상태도 괜찮고 어디좀 놀러갈까했는데, 시간이 지연될듯싶어서 일단 찜질방가가서 휴식을 취하고 어디 영화관이나 커피샵 PC방이나 가서 죽치고 있으려했는데,
도착한 사우나가 아주 큰사우나라 그런가 그안에 있을껀다있네여 안마의자에서 충분한휴식을 취하고 배를 배채우고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중앙역에와서 천안에 올라왔습니다. 후...
뭐.. 종합하자면, 이제 황장군은 배가나온 30대 배불뚝이 아저씨구요...아..
그래도 런닝머신을 들여놨으니 이거라도 타서 몸무게를 70KG대 만들어볼생각입니다.
지금 가장힘든부분이.. 음식만 보면 사족을 못쓰고, 먹어댄다는겁니다. 배가불러도요..하...
아이고 그래도 술좀줄여보고 뭐 어케젘저케 빼보아야죠.. 사실 자꾸 허벅지가 땡겨서 대회욕심을 줄이고 몸을 만들었음하는데,,
일단 12월진주신청한거 까지는 나가보고 그리고 2~3달 몸을 좀 만들어서 다녀야겠녜여
모두들 수고하셨고, 기회되면 내년에 콰이강의다리를 보러 한번더 들려야겠습니다.
진주에서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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