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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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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1건 조회 1,459회 작성일 08-01-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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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일시:2008년01월12일 03시30분기상
장소:한강 04시20분 출발
거리:22km 누적거리:302km
컨디션: 불량
체중: 51kg
소요시간:02:01'52"
5km/29'15"
5km/27'17"
5km/27'08"
5km/27'12"
2km/10'57"

주로가 엉망진창? 표현이 맞으려나 모르것네
질퍽 질퍽, 눈이 다져진길 뽀드득 뽀드득,
물기를 잔뜩 먹은 아스팔트,
수북이 쌓여 푹신 푹신한 잔듸를 밟는 느낌의 주로 등등.......

다행인 것은 3월중순 쯤으로 느껴지는 기온 탓에
꽁꽁 얼어 붙지 않아 착지 하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는 거다
출발 하자 마자 운동화 속으로 스며드는 물기 탓에 불쾌한 기분으로
시작 했지만 끝날때 쯤은 젖은 발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발이 시원하니 상쾌 하기 까지 했다.


빙판을 예상하고 잠자기전 등산화 채비를 해놓았는데
공연한 짓 이었다.......

석환님 기분도 가끔 맞춰 줘야 하는데 ( 달리기 공쳐서..)
어떻게 하죠? 이제 몸에 완존히 배어 버린것 같아여
아침에 최소15km 이상 달리기로 하루일과 시작하는 것이요...

입이 방정이라고 아니 글이 방정이라고 이러다가 ( @@@$$%%)
생각 하지도 말아야지 정말로 방정 맞을라!

이제 연속 달리기 140일 되어 갑니다
225일만 견디면? 일년 .... 감히 도전해 봅니다

영기님 말 맞다나 까이꺼!!!
매일 하루만 넘기면 되는건데여 뭐~~~

모든 님들 주말 휴일 각처에서 건강한 달리기 그리고
행복한 휴식 맞으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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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급류는 정신없이 세차게  흘러가고,  깊은 물은 평온하게 소리없이 흘러가고,
얕은 물은 조그만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티를 내는등 하루도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 강물가도 같은게 인생이라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길도 다져진 흙길의 기분좋음, 비온 뒤 흙탕물 진흙길, 눈온 뒤 칙칙한길,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만든어 놓은 아스파트길, 숨은 차오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상쾌한 산길.  매일매일 다르게 변하는 모든 길이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과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눈온 뒤 칙칙한 길에서의
달리기 였지만, 아마 뛰고 나신후는 기분좋은 흙길을 달린 기분이었겠지요. 

헹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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