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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오대산 100회(G-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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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1,304회 작성일 07-09-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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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1(토) 오대산 일대 4시간 16분 25초 (07:00 - 11:16:25)
- 42.195km(페이스 : 6'05"/km, 속도: 9.87km/h) 뉴밸런스 M825SB

출발전 토스트 네 조각을 잠이 덜깬 상태에서 먹었다.
새벽 거리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버스에서 못잔 잠을 듬성듬성 자고 나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오는 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초입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내 후각은 한 번에
알아차린다. 참가자가 많지 않아 부산하지고 않고 다들
베테랑이라 여유만만이다. 한 시간 전에 먹은 설렁탕이
부담스럽게 배안에서 심싱치 않다.

출발후 가랑비는 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한다.
작년에 뛰어본 경험이 있어 주로가 낯이 익다.
일주문으로 들어서 월정사로 가는 전마무 숲길은 장관이다.
천년을 살아온 늘푸른 기품과 높이로 위용도 당당하다.
상원사로 향하는 황토길은 비가와 반질반질하게 빛난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의 물소리는 심금을 울려 버린다.

십사키로 급수대의 물 한잔도 부담이 되어 목만 추겼다.
뒤로는 가스가 앞으로는 트름이 나오지 못하고 내 정신을
계속 압박한다. 본격적인 언덕의 산 길 시작인데 부담이
가중된다. 그래도 꾸역꾸역 걷지 않고 20키로를 향하여
전진했다. 천마산 임도나 망우리 공원길보다 숨은 덜 가빠서
오를만 했다. 급수대에서의 간식은 먹을 생각을 못하고
역시 물만 조금 마시고 반환점을 돌았다.

힘들게 올라온 길을 쉽게 내려갈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빗방울은 굵어지고 물안개에 가려진 산들은 뿌옇다. 산길을
내려와 30키로 지점 상원사 길로 접어드니 배속이 어느정도
평정된 상태다. 해우소를 가지는 않았지만 제 스스로 잘 이겨낸
듯 하다. 몸도 가벼워지고 뛰는데 무리가 없다.

황토길과 월정사 숲길과 식물원으로 가는 아스파트 길에서는
속도를 내어 뛰어 보았다. 근래에 보기드문 후반의 힘냄이었다.

- 05㎞ : 30'57"
- 10㎞ : 33'31"
- 15㎞ : 33'04"
- 20㎞ : 40'05"
- 25㎞ : 30'04"
- 30㎞ : 26'04"
- 35㎞ : 25'08"
- 40㎞ : 25'52"
- 42.195㎞ : 11'40"

속을 다스리지 못하여 초반부터 30키까지 끙끙거린 답답함은
있었으나 막판 힘들어 하지 않고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멋있는 자연과 함께 훌륭한 달리기 잔칫상을 차려준 김창렬
원장님과 고생한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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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아싸~~~~~ 노영기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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