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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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1건 조회 1,549회 작성일 07-07-06 08:33본문
장소:한강 거리:26km
소요시간:02:17"47'
멀리 달려보자고 큰맘먹고 시작했는데
성수 대교쯤 가는데 벌써 컨디션이 다운 되는것이 달릴 의욕의 떨어진다
미련없이 13키로 지점에서 턴~~~
몸이 정말 엉망 인것이 펀런이 아니러 퍼런
여의도 까지 갈생각하니 하늘이 노란것이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당당하게 출발 했는데 아침부터 택시 타는것도 그렇고
이런경우가 죽을 맛인거 아닌가 한다
아예 시간보는것도 겁이 나고 진땀만 삐질 삐질..........
오늘따라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한강이라니
짚어도 잘못 짚은겨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일
여의도 거의 다와서는 아마 5~6분 페이스
와!! 오늘 같은날 두번이상 경험 한다면
겁나서 장거리 계획 감히 상상도 못할거 같다..
끝나고 수돗가에서 물을 뒤집어쓰면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 ....헐`~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내는데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음은 또 뭔가~~~
댓글목록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갑장, 적당히혀 이제 나이도 생각해가면서 해야쥐!
기록에 대한 욕심도 도전도 중요하지만 마음 같지 않는
몸의 소리에 제발 ...
이제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야지
그 자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는데,
보아하니 갑장님은 이른 새벽부터 노친내처럼
잠도 없이 설쳐대는 것을 보니 김빠진 맥주처럼
그 효용상실이 의심되고 마치 마라톤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같아 심히 우려되어 한마디 하는 것이니
넘 섭섭해 하지는 말고...
욕심으로 말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인간이 마음이
아닐까 싶어.
사십분대에 진입하면 삼십분대가 보이고
그러다 보면 한없이 몸도 마음도 찌들어 망가지고
생활에 활력소가 아니라 고질적인 스트레스와 부상등을
동반해야하는 이중적인 생활고를 어찌 감당하려고?
난 이제 진작에 마음을 비우기로 했어
너무 욕심내지 말고 현재기록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여
역주하되 서브3 문턱을 지켜낼수만 었는 것만으로도
크나 큰 영광이며 축복이고 저력이라고 생각한다우.
사람에 따라 또는 강한 최면과 훈련의 집중으로 다소간
기록을 끌어올 수도 있겠지만 지천명의 순리에 따르며
그저 큰 부상없이 건강하게 현재의 기록을 유지하며
즐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행복이며 보배라고.....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우리네의
지천명은 아마도 일몰을 앞둔 오후 4시에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네..
변함없이 이 가을에도 풍성한 결실을 꿈꾸며 건실한 체력과 지고한
스테미너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역동적인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서
적절한 섭생과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지 않겠나?
내일은 오늘의 태양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또다시 둥그런 태양이 떠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