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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길을 잠시나마 충청도로... 춘마대비전 세종시 "충청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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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1건 조회 1,865회 작성일 18-10-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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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마라톤 완주후 쓰는 후기입니다 후...


어머니도 퇴원하셨고 동생이 토요일에 데려다준다해서 야간근무 밤새고 동생과함께 세종시로 출발했습니다



아프다고 조퇴했는데... 카톡사진에 마라톤 완주기록이 올려져있어서 걸리면 큰일인데... 다행히 저번에 감기기운이 도져서 병원을가가지고

진단서가 있어서 반장님이 이해해주셨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1회대회는 일요일에 개최를 하던데 2회째부터 교통문제여서 그런가 토요일로 바뀌었더라고요



충청도 가차운 풀코스가 몇개없는데.... 이곳은 토요일이니 앞으로 저같은 공돌이들은 참석이 어려울듯싶습니다 ㅠ



동생차로 5시에 출발해서 별 시간지체없이 1시간 남짓 안걸리고 세종시에 도착했습니다



세종시날씨가 상당히춥고 안개가 많이 껴져있어서 내심 긴팔옷을 안가져와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둘다 밥을 못먹어서 식당좀 찾으려는데 세종호수공원 근처는 여간 식당이없네유 ㅠ



할수없이 동생이 저 편의점이라도가서 요기하라고 귀뜸해줍니다



저는 대회아침은 무조건 먹어야 뛸수있어서 덮밥3개에다가 빵2봉지를 섭취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잠을못잤으니 날씨가 너무춥네요



동생차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날이좀 풀리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선그라스를 찾으려는데 또안가져왔네요 오늘은 잠을못자 무조건 있어야하는데... 또다시 과금 2만5천원에 하나사버렸습니다 ㅠ



흥정은 실패하고 끝까지 덤좀달래서 양말하나 받았네요! 나이스!



동생과 커피를마신후 돌아서는데 눈을깜빡였는데 그사이에 동생이 100회클럽 한분이 지나갔답니다



인사를 못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졸음과 피로는 극에달하고 오늘 기권해야하는생각까지 머리에맴돕니다



뭔가 딱히 이벤트성 멘트는 없는거같고 시간이다됬는지 풀주자들이 출발지로 모여듭니다



출발부터 언덕이 살짝나있는게 여기도 여간 힘든코스가 아닌듯 싶어보였습니다



하프주자와 동시출발은 없어좋네요



스타트 초반은 일단 선두대열에섭니다



살이쪘더라도 제전략은 오로지 319페이스 유지입니다



까짓꺼 해보는겁니다



하지만 10km도 채가기전에 화장실행 소변이 마렵네요 다누니깐



바로 330페메 분께 추월당하는군요



그뒤로 영 그룹형성이 뎌딥니다



급기야 오른쪽 턴을하고나서 어느한코스에서 다리가 저려오고 졸음이 밀려옵니다



결국 두손을 무릎을 붙잡고 멈춰섭니다



도저히 피로가 극에달해서 더이상 달리기가 안될무렵 뒤쪽에서 저를한분이 알아보시네요



그냥집에갈까하다가 너무아쉬운겁니다 춘천대회였으면 집에같을참인데 이대회는 나중에 올기회가없기때문에 무슨수를써서라도 메달을 받아가야됩니다.


두손을 무릎을 붙잡고 숨을 크게 한번 내쉬고 다시 레이스에 진입합니다.


저린다리는 경험상으로보아 10~20분이면 풀리기때문에 그때까지 참아가며 달렸습니다.


저멀리 드디어 좌회전턴이나오고 사람들이 슬슬 거리가 벌어지기시작합니다. 저도 혼자 낙오됬구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67양띠클럽 어떤한분과 페이스가 비슷해서 저는 그분을 따라붙어보았습니다.


어차피지금 페이스가 3:50정도되는거같아서 내심 전반은 이렇게 아껴놓고 후반을 대비하려고했습니다.


좀처럼 67양띠클럽분을 추월하기가 힘듭니다.


조금더 속력을 내볼까하다가 그냥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고있습니다.


쭈욱 더가보니 앞쪽에 아이언맨복장을 하고 뛰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참 열정이 대단하네여


도로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1차선을 러너들이 뛰고 2~3차선을 차들이 달리는데 매연은 심했지만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오전이라그런지 차량에서 응원하시는분들은 보이질않고 차량들도 제각각 빨리 달릴뿐 정체되는 구간은없었습니다.


도로코스가 25km까지 쭉나있었는데 정말 지겹기도하지만.. 나름 저는 재밌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안와서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퍼지고 걸으시는분들도 꽤계시더군요..


드디어 25km를 지나고 이제 이 도로를 벗어나야 어느정도 골인지점이 보일텐데... 여간 이도로 레이스를 끝낸다는게 어려운일이아니네여


졸음은 밀려오고 이때까지 저는 소변때문에 물을 한잔도 마시질않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세종마라톤 메달만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달렸습니다.


드디어 좌회전 턴이보이고 37km까지 아무생각도없이 도달했습니다.


이제다왔다생각했는데 남은 4km가 정말 힘들더군요..


쭈욱더가보니깐 안동마라톤 마지막지점과 비슷하듯 언덕이 좀껴있는 도로 코스가 하나 나오기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어떤 아리따운 여성분이 달리고계셧는데 하프주자셨나봅니다. 남편분과 달리시던데... 여성분이 잘달리시다가 힘드셧는지 달리기를 멈추시네여


남성분이 잘뛰시다가 여성분께 다가갑니다.


저는 이제 이분들을 추월하고 쭈욱가다가 230페메님들을 보았습니다. 하프


두분께서 하시는말씀이 들리시는데 강철훈선배님이 1000몇회를 뛰셧다는둥,,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이제... 38,, 39...40까지왔고 드디어 41km지점 1km만을 남겨두고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동생을 생각해 죽을힘을다해 골인헀습니다.~ 시간은 3시간 57분... 피니시 내리막지점에 스피드가 붙어 나름 편하게 들어왔네여


어여쁜 여학생한분이 제어깨에 가운을 건내시고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고맙습니다.


동생이 포카리를 가져오자마자 그자리서 포카리 한병을 꿀꺽꿀꺽 흡입하구요..


기록증을 받고 먹거리 센터로갑니다.


먹거리센터로가보니깐 사람들이 상당하네여 오후에 무슨행사가있는지 하프 10km주자들도 아직까지 밥을 먹고있더군요


암튼 저는 따뜻한 묵국(오전에 추워서인지 묵국이따뜻하네여)과 두부김치 막걸리2잔을 마시고 이번 마라톤을 마감했습니다.


동생차를 타고 윗도리만 잠바를 입고 짧은바지를 한복장에 스파를 찾았습니다.


스파건물이 잠심을 연상케하듯 서울분위기가 조금 났구요... 스파가 7층이더군요


사람들이 선그라스끼고 헝클어진머리에 땀냄새에 제 짧은 반바지를 보고 깜짝들 놀라시네여


"아~ 저 마라톤뛰고왔어여~ ㅎ"


즐겁게 인사를건넸지만 아저씨분들은 본인들 마라톤때문에 출근이 늦었다면서 툴툴거리시네여...


뭐어쨋든 전 스파에서 목욕을 간단히한후 나왔습니다. 동생이 뷔페집을 하나알아뒀다면서 그곳으로가서 고기로 뒤풀이를했구요


어떤꼬마가 풍선을 흘렸는데 제가 그풍선을 잡아줬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제아들래미가 하나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구요


후... 뭐 정리해보자면... 세종마라톤... 정말 달릴만했구요... 코스도 무난하고 나름 몸만 제대로만들어지면 아주 기록도 잘나올 그런코스같구요


코스난도가 힘들긴해도 국제대회급으로 코스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충청도인으로써 참 기분이좋네여


이제 담주 춘천가는데요.. 뭐 어쩔수없죠.. 이번에 다친일도있고 부모님병환도 심해서.. 스트레스때문에 아직 체중이 빠지질않아서...


지금도 욱씬거리긴하지만.. 대략적으로 3일정도 휴식을 취하면 거뜬할듯싶습니다.


춘천에서 뵙겠습니다. 몸조리들 다들 잘해서 무사완주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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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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