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아픈건 마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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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5건 조회 1,325회 작성일 07-03-19 04:10본문
동아마라톤
거리:32km
기록:02:14'15"
칼날같은 한강바람....
그리고 서리깔린 숭의 종합경기장 트랙
숨이턱에 차오면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달린 남산
그모든걸 참고 견디며 기다렸던 동아마라톤
그러나 2월17일 정말로 예상치 못햇던 오른쪽 발등 부상
정말로 허탈했다
그러나 설마 했다 조심 조심 달리다 멈추기를 두번의 대회(아고구려, 서울마라톤) 한방치료를 받아가며 동아마라톤은 내가 원하는 만큼 달릴수 있을 거라고
나자신에게 위로하며 내시 기대를 했다
드디어 출발선상의 설레임으 뒤로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가슴이 뿌듯 하고 뭔가 예감이 좋은것이 하늘을 나를것 같은 기분이었다
5. 10. 15. 구간 구간 통과 기록도 좋구 몸과 맘도 최적이다
하프통과 한시간 이십육분 초반 삼십키로 두시간 사분 초반
이게 오늘 경기의 끝이다
양쪽 대퇴부에 피로감이 쌓이기 시작하고
오른쪽 발등에 통증이 오기시작한다
부상이후 훈련을 전혀 못하다 시피한것의 당연한 결과......
이렇게 허무할수가 ....
건대입구역에서 전철을 타고 운동장으로 향하는데
정말 아픈것은 오른쪽 발등이 아니라
찢어지는 마음이었다
그렇다 부상도 실력이다
핑게댈것 없고 관리 못하 나를 탓해야하는거다
이렇게 올해의 첫 도전 물거품으로 돌아갔지만
2008년도 동아마라톤 대회도 곧 돌아올것이다
그날을 위해 또 다시 시작하는 거다
아자!!!
댓글목록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는 형님의 모습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열심히 정진하시길 고대합니다
박종붕(학)님의 댓글
박종붕(학) 작성일
소설을 써도 될만큼^
저도 동아마라톤은 사연과 한이 너무 많은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몸관리를 더 잘해보겠다고 한 짓이
대회3일전에 먹었던 약의 부작용으로 엄청 고생하고
이틀전 금요일에 이광택큰형님을 뵌적이 있었는데 제 얼굴을 보시더니
병색이 완연하다고 하실만큼.....
토요일은 거짓처럼 회복이되여 마무리훈련까지 상큼하게 마치고
꿈같은 레이스를 기대했건만....흑흑
내년 동마에서는 올해 몫까지 두배 세배로 되갑아 줍시다.
저는 다음 LIG대회가 끝나면^ 아까 말씀드렸드시 풀기록은 잠시 미루고
10KM 37분대. 하프 1:19분대를 향하여 전력할겁니다.
선배님도 먼저 부상부터 털어내시고
꿈을 향하여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힘!!!!!!!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아니 이럴수가!
초반에 경쾌한 레이스로 앞질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도 오늘은 최소한 54분대 기록은 능히 달성하리라 내심
기대하고 완주후 홈피에 올라온 기록을 보니 기록이??.....
간간히 훈련일지를 기웃거린터라 진작부터 부상징후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간 겨우내 흘린 피와 땀의 공과를
판가름하는 격전장에서 허탈하게 중도포기해야 하는
불상사와 조우하여 통한의 회한을 접하다니...
우선 조급함을 버리고 충분한 시간과 인내를 갖고
근본적으로 부상을 다스려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싶은데...?
충분한 내공과 수련을 쌓은다는 무념무상으로 당분간은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말고 처음시작하는 걸음마의 어린애처럼
마음을 비우는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할것 같아.
만추의 조선이나 중앙때 보다 역동적인 용광로 의 모습처럼
벗님의 힘찬 레이스를 기대한다오.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이섭형님!
08년 동아뿐만 아니라 앞으로 뛸수있는 시간과
대회 무진장 많습니다.
회복 잘하시어 주로에서 형님에 힘찬 질주를
기대하겠습니다.
발등부상이면 치료도 잘하시고 부상의 완쾌될때까지
나이키 프리 5.0을 추천합니다!
힘!!!!!!!!!
도마아우(드림)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있어야 할 사람 없을 때..아쉬움!
있어야 할 기록 없을 때..이상함!
고구려와 동아 참가..
찾아도 찾지못한 까닭이었군요.
위로를 드리구요.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격언을 위안삼아
때와 기회.. 기다리실 줄 믿습니다.
힘내세요~~!! 이섭 형!!
형의 마라톤 사랑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