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F-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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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68회 작성일 06-10-01 08:25본문
- 10/01(일) 시청앞~여의도 3시간 50분 8초 (09:00 - 12:50:08)
- 42.195km(페이스 : 5'27"/km, 속도: 11km/h)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대회장으로 가는내내 피곤하였다.
전철을 타고 졸다가 환승역을 지나쳐 버리고 대회장에
도착했어도 기분이 영이다. 뛸려는 충만감보다 뛰고싶지
않은 잔머리만 생겨 버린다. 아침을 먹고 왔으나 배가
허전하다.
출발. 지난주 대청호에서 고생한 것을 교훈삼아 초반은
아주 조심스런 페이스로 몸을 데웠다. 청계천 주로가 좁았고
역시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을 느꼈다.
역시 서울 한복판이다. 길가에 시민들 표정이 너무 냉랭하다.
박수를 쳐주는 것을 기대하지도 않지만 굳은 얼굴들에서
지방대회 인정과는 너무나 비교가 된다. 이왕 시간을 보내는거
기분좋게 뛰는 주자와 응원하여 주는 시민의 맘이 같으면
좋으련만.
중랑천으로 접어들었다.
세월을 낚는 낚시꾼들도 보이고, 갈대가 보이고, 물비늘 냄새도
한 몴을 한다. 천주변 주로가 잘 정비되어 뛰는데 제격이다.
15키로가 넘으니 몸도 풀린 느낌이고 기분도 좀 차분해졌다.
초코파이도 나중을 생각해서 먹어두었다. 햇빛이 따갑게 느껴지는
구간이 있었으나 뛰는 내내 해가 나타나지 않아 좋았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주어서 지난 한여름 뛰는 환경과는
비교가 안되게 좋은 날씨였다.
30키로를 지나고, 반포대교 지하를 통하여 강남에 진입하여
여의도쪽으로 방향을 선회 하였다. 지쳐가는 주자들을
지나치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였고, 막판의 체력 급다운없이
2.195키로도 내 페이스대로 마무리 하였다.
- 05㎞ : 29'54"
- 10㎞ : 26'22"
- 15㎞ : 26'20"
- 20㎞ : 27'10"
- 25㎞ : 26'55"
- 30㎞ : 26'51"
- 35㎞ : 27'18"
- 40㎞ : 27:48"
- 42.195㎞ : 11'30"
진이 빠진 몸상태라 내심 불안한 초반이었으나
이븐페이스로 10월초 시작을 기분좋게 골인하였다.
100회 완주하신 형님 뒤풀이 자리에 참석하여
맛있게 먹고 사우나후 귀가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몸무게가 60키로가 안나가 추석연휴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하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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