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DMZ(F-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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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74회 작성일 06-09-10 09:56본문
- 9/10(일) 철원 DMZ일대에서 3시간 57분 59초 (08:30 - 12:27:59)
- 42.195km(페이스 : 5'38"/km, 속도: 10.64km/h)
고석장 앞 출발.
회 깃발을 들고 김창렬 원장님 동반주 시작.
즐겁게 즐겁게만 뛰기로 마음먹고 철의 삼각지대 안으로.
으시시 할것 같은 분위기는 간데없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군데 군데 구름을 벗삼아 지뢰밭을 지나치고 군인들을
지나치고 이름모를 꽤나 높은 산을 뚫고서 철원평야를 달렸다.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좋겠다.
통일이 되어 이런 조용한 평화를 후손들에게 넘겨주었으면...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노동당사를 지나갔다.
고개 숙이며 익어가는 벼이삭의 수도 없는 인사를 받으며
코스모스 길을 기분좋게 지나며 30키로 지점을 여유있게 통과
하였다. 참았던 시이이를 하고 불이나케 속도를 내어 다시
동반주 대열에 합류 숨을 고르며 구름을 보다, 하늘을 보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을 보다가 35키로 지점에 이르렀다.
후반의 약함이 걱정 되었었으나 어려움 없이 동반주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탄강 물을 보았다.
속도가 늦어짐이 없는 가운데 골인은 가까와 오고 처음처럼
씩씩하게 골인하였다. 3:57'59"
4주 연속 걷고 싶다는 유혹없이 걷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은채
즐런을 하고 있다. 평상시 계속 뛰어주는 훈련덕인가 보다.
아니 오늘은 동반주 덕에 4시간 안에 들어온듯 하다.
뒤풀이 자리에서 맛나게 먹었다. 철없는 아해들처럼 밤을 따는
밤을 줍는 회원님들을 기분좋게 바라보았다.
뒤풀이 자리에서 사심없이 가진 것을 모두다 베푸시는 아름다운
마음을 오늘도 돈 안내고 배웠다.
집에 와서 집사람하고 소주 한 병을 기분좋게 비웠다.
이 가을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겠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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