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달리기(F-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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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96회 작성일 06-08-28 09:08본문
- 8/28(월) 천마산임도 1시간 18분 43초 (14:00 - 15:18:43)
- 14km(페이스 : 5'37"/km, 속도: 10.67km/h)
남은 휴가를 기냥 집에서.
오늘은 개학을 해서 집안이 조용하다.
오후에는 집사람과 천마산 임도 산행.
나는 뛰어서 오르막길 끝 지점에서 턴하고
집사람은 약수터에서 턴하면 시간이 맞는다.
역시 산을 정복할려는 것이 아니라 우뚝 서있는 산에 내몸만
옮겨 입산을 하면 뭐랄까 차분해 지는 마음이다. 걱정근심도
생각이 덜하고 자갈길도 흙길도 풀길도 부담이 안된다.
오늘도 풀속에서 초록뱀을 보아서 화들짝 하긴 했으나 움직이는
것은 나 이외에 나비 몇마리와 이름모를 새와 매미소리와
물소리가 정적을 깼을 뿐이다. 언덕 끝에서 턴하였다.
- 오르막길 7㎞ : 44'22"
- 내리막길 7㎞ : 34'21"
다시 내려가는 대부분의 내리막길은 자연적인
가속도로 올때보다는 빠르게 내려왔다.
인적이 전혀 없는 산길을 굽이굽이 돌면 병품처럼 나타나는
산봉우리가 나를 반기기도, 나무터널을 만나기도, 질경이로
이루어진 산길을 만나기도 했다.
그래도 가끔은 뛰는 임도이지만 뛸때마다 느낌은 다르다.
마치 처음 와보는 장소처럼 생소한 곳도 있다.
팔월의 늦여름 산에서 기분좋게 내몸만 빠져 나왔다.
추어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괴물'영화를 보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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