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달리기(F-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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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06-08-20 12:23본문
- 8/18(FR) 휘트니스클럽 26분 46초 (12:00 - 12:26:46)
- 6km(페이스 : 4'28"/km, 속도: 13.45km/h)
병원에 있다 돌아온 새벽
캔맥주 한 잔 들이켜고 잤는데 해는 중천에 떠올라 있다.
업무는 손에 안 잡히고 비몽사몽간 오전을 보냈다
식사는 뒷전이고 헬스클럽으로 향하여 6키로 런 실시.
- 12㎞/h : 1㎞
- 13㎞/h : 2㎞
- 14㎞/h : 2㎞
- 14㎞/h : 1㎞
아버님 수술 17:00계획. 마음은 계속 찝찝하고
모니터 TV는 달리는 내가 이쁘게 봐주지 않는 가운데
재잘재잘 지지배배 하고. 음악은 지혼자 신이난 것 같다.
그냥 힘껏 소리치고 싶어도 이목이 있어서 속울음으로
삼키고 죄도없는 트레드밀 속도를 15까지 높여 보았다.
17시 계획인 수술은 19시에 들어가 23시가 넘어도
나오시지 않고 초초한 맘, 방정맞은 불길한 생각을
순간 순간 하면서 침묵으로 24시에 아버님을 다시 뵈었다.
불행중 다행이지만 수술은 끝나고, 집에는 02시 넘어서
들어왔다.
차도가 좋아지기를 희망하면서 베란다에서 죄없는 담배만
피웠다. 피우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람이 선선하다. 세월은 또 이렇게 계절을 바꾸어 놓는구나.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어본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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