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F-80) > 달리기일지 new~

- 6/11(일) 천마산임도 1시간 9분 46초 (07:30 - 08:39:46)
- 10km (페이스 : 6'59"/km, 속도: 8.6km/h)

비가 온뒤의 아침산이 좋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흙길도 좋다.

새들이 쉴새없이 지저귄다.
진분홍의 엉겅퀴꽃의 자태가 본격적인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산속으로 들어 갈수록 임도 주로의 풀들이 많아진다.
바람이 불어 풀들에 물방울은 많이 안묻어 있다.
질경이도 많이 자라지 않아 뛰는데 지장을 안준다.

- 5㎞ : 32'43"
- 5㎞ : 37:03"

약수터를 지나 가곡리 보광사로 내려가는 길 지나서
콘크리트 조그만 다리가 있는 폭포지점에서 턴 하였다.

산속에 뽕나무의 오디가 검게 익어 뜀을 멈추고
몇개 따먹었다. 단맛의 느낌.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한적한 주로에서
머리속을 맴도는 정리되지 않은 나의 달리기에 대한 생각들
달리기에 집착을 하는 것인가.
달리기에 몰입을 하는 것인가.
하루하루 완벽해질려는 충동인가.

거의 다 내려와서 집사람과 큰아들을 만나 천천히 걸어서
하산을 하였다. 빨리 뛰어 시간을 단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뛸 때는 안보이던 산딸기도 보인다.

간만에 그래도 이른 아침을 맞았다.
아---싸!!!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