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달리기(E-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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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4,001회 작성일 05-10-30 09:36본문
- 10/29(토) 천마산임도 1시간 44분 51초 (16:00 - 17:44:51)
- 10km (페이스 : 10'29"/km, 속도: 5.72km/h)
시간이 흘러갈수록 웬지 찝찝한 마음이 드는 토요일
뒹굴뒹굴 밍기적거리다 가족들 꼬셔서 천마산 임도로
산에 들어서자 마자
가을산 풍경에 찌든 마음은 사라지고 편안해 진다.
시작부터 급경사 언덕길.
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집사람과 큰아들은 헉헉댄다.
두번째 작은폭포에서 만나기로 하고 작은아들과 동반주.
발도 짧은데 그런대로 잘 쫓아온다. 언덕도 식식대지 않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
컴퓨터에 나오는 가을풍경 산아래 경치를 보면서
같이 소변도 갈기고 얼굴 마주보면서 씨-익 웃었다.
대충 5㎞턴 49분
내리막 돌아가는 길 집사람과 큰아들 만나 휴식
사과를 잘라 먹고 놀다가 작은애와 다시 살살 뛰기 시작.
작년 유치원에서 마라톤대회 1등한 실력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잘 뛴다.
볼은 불그스레 해지고 다리는 풀려가는 것 같은데
끝까지 쫓아온다.
세상은 불가능이란 없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를 느꼈다고. 그놈 참.
어둑해진 산길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작은놈은
뒷자리에서 벌써 잠이 들었다. 찜질방 같이 가기로 했는데.
즐거운 토요일 오후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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