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조선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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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05-10-23 09:06본문
- 10/23(일) 춘천 의암호 일대 3시간 57분 48초 (11:00 - 14:57:52)
- 42.195km (페이스 : 5'38"/km, 속도: 10.65km/h)
늦잠을 자고 8시가 넘어서 나가도 되는점은 남양주 거주가 굳이다.
버스로 갈까 자가용으로 갈까 고민하다 자가용으로 46번국도 출발.
북한강의 군데군데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주위산은 울그락 불그락
해지는 가을산이 단풍철임을 실감케한다.
시골에 아버님은 오늘 벼수확 하신다고 하는데 연락도 못해드리고
마라톤을 뛰러 가는 마음이 죄송하기만 하다.
큰도로 건너 아파트에 주차시키고 운동장에 도착해도 10시 전이다.
술렁술렁 해지는 대회장 분위기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물품을 맡기고, 준비운동을 하고, 해후를 하고, 물을 먹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사람들....
표정들은 다들 쌀쌀한 날씨에 긴장의 얼굴들이다.
C그룹에서 출발. 그룹 출발후의 속도가 빠르다.
운동 안한것은 생각 못하고 그룹의 속도에 맞추어 뛰었다.
거의다 5분 페이스다. 그렇게 20㎞까지 뛰었다.
19키로 지점에서 극심한 허기의 증상을 느껴 20키로 지점에서
찰떡파이를 3개나 먹었다. 시간 지체도 2분여 있었다.
다시 뛸려니 페이스가 다운되어 속도는 안나고 6분페이스로.
속도를 낮추니 조급함은 없고 편안하다.
의암호도 보이고 산들도 보이고 도로옆 노란 국화도 보이고
춘천 시민들의 정어린 응원의 표정까지 보인다.
30키로 지점에서 파워젤을 허기지게 먹었다.
32키로 지점에서 카톨릭동호회 분들에게 물도, 인절미도 2개나.
35키로 지점에서 방울토마토 한주먹을
36키로 넘어 소양2교에서 과천 관문클럽 분들에게 꿀물도.
오늘은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
37키로 지점부터는 타동호회 분들의 깃발 흔듬과 화이팅이 계속된다.
운동장입구의 응원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는 듯. 힘이 된다.
39키로 이후부터 힘을 내었다.
중간에 지쳤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탓에 그런대로 역주.
운동장입구 주변은 목이 빠져라 뛰는 가족을 기다리며 응원을 하여주는
사람들이 많다. 힘이 된다.
걷지도 않고, 아주 오랫만에 4시간안에 뛰었다. 3:57'52"
- 05㎞ : 24'51"
- 10㎞ : 23'45"
- 15㎞ : 24'08"
- 20㎞ : 25'02"
- 25㎞ : 32'36"
- 30㎞ : 30'10"
- 35㎞ : 34'32"
- 40㎞ : 31'44"
- 42.195㎞ : 11'04"
귀가중에 또 허기를 느껴 닭갈비와 막국수를 해치웠다.
3시간여 밀리는 길이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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