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달리기(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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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05-08-29 10:52본문
- 8/27(토) 천마산임도 2시간 20분 (14:30 - 16:50:00)
- 21km (페이스 : 6'40"/km, 속도: 9km/h)
잠자리가 낮게 날고 후덥지근한 산길이다.
주말 오후라 그런지 인적은 없다.
속세의 소리가 산으로 조금 뛰어 오르자
곧바로 끊겨 버린다. 조용한 긴장감이다.
25분~28분 사이 비가 내린다.
하늘은 푸르고 흰구름도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시야에 들어오는 빗방울은 무수히 많아 보이는데
내몸을 때리는 빗방울은 그렇게 많지 않다.
비사이를 피해 달리고 있는 것인가.
가리왕산대회 경품으로 당첨되어 처음 신고 나온
쌤핑 트레이닝화 젖으면 안되는데.
우중주를 잠깐이나마 하고 있으니 힘들지도 않고 좋다.
중간 조그만 폭포앞에서 경치도 즐기고 무리하지 않고
반환점 10.5㎞ 1:11'38"
되돌아가는 길 급경사 오르막에서는 걷기도 하였다.
죽어라고 헉헉대며 뛸 필요가 있는 것일까의 의문속에
조금은 걸어 올라갔다.
폭포수 앞에서 쉬고 있는 MTB동호회 사람들에게
박수도 받았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을 발견하니 반가왔던 모양이다.
힘!을 외쳐주고 하트를 쏴주었다.
약수터에서 물을 먹고 머리에 붇고 남은 내리막길을
빨리 뛰었다. 새신발 쿠션이 있어서 비포장길 뛰기 좋다.
발바닥 아픈것도 없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돌아온 길 중간 언덕에서 쉬었는데도 1:08'22"
2시간 20분 정도 뛸려고 하였는데
STOP시간 정확히 2:20'00"다.
집으로 복귀하는 길
화원에 잠깐들러 둘러보는데 커피도 한잔 준다.
모두들 좋은 사람들이다. 마음도 편안하니 좋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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