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백령도탈출!!! 두번다신 안갈꺼야!! 10km 회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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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1,979회 작성일 18-08-22 13:41본문
8월22일 훈련일지
스트레칭20분
트레드밀 10km(시속 10km) 1시간 조깅
스트레칭20분
근력운동 40분
백령도
맛:3점
멋:5점
교통: -1점(최악)
인심: 5점
코스난이도: A+
백령도에서 극적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ㅠㅠ
월요일 비가 하두많이와서 또 그다음날도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이라하더군요 ㅠㅠ
백령도에서 이제나는 평생을 살아야되나 하는 무서움에... 잠이 오질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텔방까지 잡기가어려워서(놀러온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워낙...) ㅠㅠ
굉신히 저는 전화를 빨리넣어서 어제 잤었던 "파라다이스 모텔"에서 1박을 더할수있었습니다.
모텔마다 금액은 5만원으로 동결인데 ㅠㅠ 제가 잡은 모텔은 편의점이나 은행 슈퍼등이 조금 걸어서 내려가야 되는 단점이있어서 또 그날 폭풍우가 몰아쳐서 상당히 곤욕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솔로로와서 또 다시 손해를 봤던게... 침대방을 누가 미리예약을했다고 방을 바꿔달라하네여..
바꾼방은 따뜻한 온돌방이라는데 이더운날 온돌방이 뭐가 필요하나여 ㅠㅠ
에어컨도 구식에다가 그나마 방은 넓어서 좋더군요... 선풍기가 2대나 있었어요...
그렇게 하루를 모텔에서 보내려다가 그 패키지로 오신 어떤 아저씨한분이 방에 있어서 뭐하냐며... 심심하실테니 저희 버스에 탑승해서 관광이나 하라고 하더군요 ㅋㅋ
돈이없다니깐 돈은필요없다며 얼른 준비해서 나오랍니다. ㅋㅋ
결국 저는 패키지 팀과 함께 하루 관광을 했는데요.. 비가많이내려서 많은곳은 못들리고 심청각과 사자바위(이건 아쉽게도 사진을 찍질못했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ㅠㅠ) 그리고 사곶해안(저뛰었던출발지점)
연꽃마을등을 버스로 즐겼답니다. ㅎㅎㅎㅎ
연꽃마을은 또 볼껀없는데 비내리는날 현빈이 왔다갔다는 명소라면서 거기서는 들어갈때 꼭 차를 주문해야된다고 하셔서.. 할수없이 돈을 또써야되나했는데...\
기사님이 백령도 토박이시라고 저를 좋게봐주셔서 저는 라떼 한잔 따뜻하게 얻어먹을수있었습니다.
사진도 기사님이 다찍어주셨어요 ㅎㅎㅎ
기사님은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신분이라하더라구요.. ㅎㅎ
버스를 운전할때마다 가는 장소마다 다 설명해주시고.. 약간의 개그도 선보이시네여..(곰과 호랑이가 산에들어갔는데 호랑이는 왜나왔을까여? 정답: 호랑이담배피던시절(담배를 피기위해서..)
뭐어쩃든... 저는 그렇게 여기저기 백령도를 둘러 볼수있었습니다.( 이것도 택시관광이었으면 한 돈 3만원 깨진거였지만말이죠...)
뭐 3박을 했으니 이럴줄알았음 패키지로 올껄 그랬네여 ㅠㅠ
아무튼 3일이 그렇게 무료하게 지났고.. 저는 드디어 이섬을 탈출할수있는 4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ㅠㅠ
그런데....ㅠㅠㅠㅠ 전화는 먹통이고 전화를 하니깐 오늘도 결항이랍니다.
아이고 뭐가이래 ㅠㅠㅠ 난 이제 죽었네 ㅠㅠㅠ 어무이 나살려~
그러던중 밖에서 아저씨들이 회의를 하시는대요... 뭐 어떤 아저씨분께서 일본기상정보까지 입수하셔서 오늘 풍랑주의보가 해제됬답니다.
이것만 해제되면 배는 띄울수있다는 말과함께 오늘못나가면 3일은 여기서 보내야 될꺼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네여 ㅠㅠ
배는 12시50분 하모니 플라워호(제일큰배 제가 예약한배)와 1시30분 킹크라운 배가 있었습니다.
1시30분 배는 확정이됬다면서 아저씨들이 기뻐했는데 문제는 하모니배는 문자 한통이없네여 ㅠㅠㅠ
어쩌지 저쩌지하다가,, 시간은흐르고 10시경 드디어 하모니배도 출항할수있다며 발권받으라고 여객터미널로 오라네여..ㅠㅠ
저는 택시를불러 얼른 모텔을 빠져나와 여객터미널로향했습니다.
그동안 절 태워주신 아저씨께 작별의인사를 고하고 여객터미널로갔는데 사람들이 엄청나네여
처음에는 표창구는 이미 문이 닫혀있고 아침 11시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저는 불길한 마음이 또 샘솟았는데요... 갈수있다! 갈수있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줄을 섰는데..
창구앞에 흰색종이가있었는데... 그게 온순서인줄알고 ㅠㅠㅠ 저는 볼펜을 빌려달라 그랬는데 이게 사람들이 위급한상황에처하면 서로가 나몰라라하는 특성때문에 ㅠㅠ 볼펜을 안빌려주시네여 ㅠ
결국 500원에 볼펜을 구입했는데 하필이면 제가 쓸 자리도 없네여 ㅠㅠㅠ 그래서 매점아주머니께 사정사정해서 흰색종이를 들고 연락처를 66번째로 적으려했는데 ㅋㅋㅋ
좀 의구심이들대요 종이를 보니깐 도민 인천도민 이런사람들만 적혀있어서.. 그래서 아주머니들께 여쭤보니 그종이에는 오늘 표사는사람들이 적어놓은거라고 어제 예약했던사람들은 먼저
표를 구할수있답니다.
덕분에 저는 세번째 줄에섰었는데.. 앞에계시던분들이 자리를 피해주셔서 제가 1등으로 표를 뽑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나이스
이제 저는 배가고파 김밥을 주문헀는데 김밥이 다떨어지고 이따 들어온다내여...
사람들은 붐비기시작하고 저는 11시30분을 넘어 김밥한줄을 섭취합니다. 정말 맛나더군요...
아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구멍이있다더니... 이런행운?이 있을줄이야.. 천만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아직 방심할수없다면서 이렇게 표를 끊어도 이따되면 취소될수있다고 하기에.. 방심의 끈을 놓치 않을수없었습니다.
시간은 12시30분을 가리키고 대합실은 사람들로 엄청나게 북적입니다.
12시30분이면 탈줄알았는데 아무도 표를 받는사람이없네여 아직도 회의중인가보더라구요..
40분이되자 저멀리서 안내요원이 나오면서 배에 탑승하랍니다.!!!
나이스!!! 배에 탑승했습니다.!!! 인천 올때 그 킹크라운배보다 훨씬크네여 ㅋㅋㅋ
제자리는 K-12로 2층 맨후면 2자리석에 나있는곳이더라구요... 이왕이면 이쁜 누나가 앉았음 헀습니다. ㅋㅋㅋ
기다렸는데.. 전용구선배님을 닮으신 중년아저씨께서 제옆에 앉으시더라구요 ㅠㅠ
뭐어쨋든 이제 인천만 도착하면 된다! 하고 룰루랄라 의자를 제끼고 핸드폰만 연신두둘깁니다.
주위에서 할머니들이 아주 토하고 난리도아니네여 어떤분은 아예 의자에 앉질못해서 누워계시고요...
아저씨들은 이쁜 아주머니들 한번 끌어안으려고? 넘어지지도 않는 곳에서 막 휘청거리고 기내요원은 움직이지말라하는대도 인사불성입니다. ㅋㅋㅋㅋ
어쨋든저는 출출한나머지 매점에갔더니 매점에 이쁜여자 알바생이 잠들었네여... 얘는... 한 3시간넘게 일어나질않네여...ㅠㅠ
그래 자라 에효 뭐 조금만참으면 집에가서 치킨시켜묵음되지 ㅋㅋㅋ
결국 인천에 도착하고 인천에서 내렸는데요.. 그 백령도에서 산 의문의 멀미약이 오히려 천안에서 산 멀미약보다 효과가 직빵이더라구요...ㅋㅋㅋㅋ
하기사 사람들이 하두 멀미가심하니 아주 쎈약을 갖다놨나봅니다. ㅋㅋㅋㅋ
어찌됫든 백령도 탈출했고 저는 어제 집에 9시경도착해서 씻지도 않고 바로 잠들었답니다. ㅋㅋㅋ
아 백령도를 정리하자면요... 1번은 갈지몰라도 2번은 안가고싶구요..
그닥 제주도보다 볼것도없어여 오죽하면 일하시는 아저씨들이나 택시기사분들이 백령도는 놀러오는대가아니라 일하러오거나 나라지키러오는대라고만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어쨋든 백령도는요 정말 가고싶으시다면 날씨 기상정보 확실하게 알아보시고 배편도 확실하게 알아보셔서 가시고요
뭐 뉴스에서는 770억들여서 공항을 건설추진중이라던데... 활주로가 들어설 자리나 있을지 궁금하군요... ㄷㄷ
공항이 생기면 좋기야하겠어여.. 아무튼 주민들도 생각을 좀해서 관광사업도 번창하려면 배편을 늘리던지 어떻게 뱃길을 줄일수있는 방법을 마련해야겠더라구요...\
아무튼 백령도 두번다시는 가지도 않을생각이구요.. 아주 섬이라면 이제 진절머리가나네여..
전상배 선배님 서브3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100회선배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무사히 빠져나왔으니 이제 걱정이없네여 ㅎㅎㅎㅎㅎ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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