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경인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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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93회 작성일 05-06-05 10:12본문
- 남한강변일대 4시간 7분 36초 (09:00 - 13:07:36)
- 42.195km (페이스 : 5'52"/km, 속도: 10.22km/h)
03:00기상 박찬호 100승기원 MLB 시청
일찍 취침하였던 관계로 피곤치는 않다.
아침이 밝아오는데 하늘이 맑다.
아침이 밝았는데 화창한 날씨로 더울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장 여유있게 도착
강상체육공원 잔디도 푸르고 분위기도 괜챦다.
09:00 출발
1㎞ 못가서 복석형과 문희형의 뒤를 따라 동반주 시작했다.
벌써부터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2㎞ 주위 음식점들 모텔들이 즐비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3㎞ 15'05" 빨리 뛰고 있다.
계속 속도는 키로당 5분 페이스로 언덕도 내리막길도.
학생들의 열렬한 응원. 정해진 키로에 식수대와 스폰지.
대회가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고 차량통제도 잘되고 있다.
반환점 1:43'20"로 돌면서 다리가 무거워옴을 느낀다.
갈길이 먼데, 무척 더운데, 고전이 예상된다.
23㎞ 지점 힘드냐? 회장님 말씀.회장님의 발걸음이 일정한
페이스로 가벼우시다. 오랫만의 출전이라 무리는 안하시는듯.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시계를 안보기 시작했다.
식수대에서 물을 먹는 양이 많아졌다. 뛸만은 하다.
언덕도 아직까지는 괜챦다.
27.5㎞ 언덕
버찌나무의 열매가 잘익은 오디색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또다른 나무는 아직 앵두색으로 붉게 물들어 달려 있다.
남한강물이 바람도 없어 잔잔하고 고요하다.
저런 깨끗한 강물을 마음속에 계속 담고 있을 수 있다면.
천천히 뛰니 역시 주위 경관을 잘 둘러 볼 수 있다.
주로에는 주자도 잘 안보인다.
지치지 않은 주자들은 빨랑 간듯 싶고
뒤에 언덕을 올라오는 주자들은 많이들 힘든가 보다.
적당한 언덕과 우거진 녹음들과 남한강 좋은 코스이다.
그렇지만 덥다. 머리에 물을 붇기 시작했다.
언덕을 내려오는 우측 음식점 가야금 소리가 애잔하다.
들어가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먹고 바람 들어오는 방에서
한숨 자고 싶다.
하프반환점 10㎞ 조금더 남은 거리에선 동네 사물놀이패로
신명나게 응원해 준다.
웃으며 힘을 전하는 학생의 미소는 염화시중의 미소 같다.
멀리 양평 시내가 보인다.
주위 음식점앞 고무다라에 호수에 연결된 시원한 물과 바가지.
벌컥벌컥 마셨다. 지쳐가고 있다.
35㎞ 지점 걷기 시작했다. 많이 힘들다.
계속 힘을 외쳐주며 앞서 가시는 형님들을 보내드리고 또 걸었다.
형규성 형님이 힘내라고 건네주는 카보샷 먹고도 걸었다.
36㎞ 지점 숯불구이 음식점앞 고무다라와 물
사장인지 종업원인지 잘도 챙겨준다. 힘도 실어주고.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편안했다.
영기야 이제 가자. 진황이형 목소리에 뜨끔하여 물 벌컥 마시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훨씬 낫다. 뛰는데도 지장이 없다.
물을 너무 많이 먹어 배속에서 출렁거리는 느낌이다.
40㎞를 넘기고 시간을보니 으악 많이도 지나버렸다.
그렇게 4시간 넘어서 힘차게 골인하였다.
더위에 적응할 수 있는 대회운영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 더위가 있는 대회에는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라톤이 힘든거야 당연한 일이다.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철저한 아니 적절한 훈련으로 대비해서.
주로의 경치와 대회운영 모두 좋은 대회였다. 나의 기록만 빼고.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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