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달리기(E-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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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79회 작성일 05-05-18 12:14본문
- 5/17(화) 헬스클럽 53분 19초 (20:30 - 21:23:19)
- 10km(페이스 : 5'20"/km, 속도: 11.25km/h)
비가 제법 굵게 오는 퇴근시간 1시간 전.
이런 날은 파전에 막걸리 한잔 딱 한사발 먹으면 좋은데.
감히 후배들 눈빛은 노과장님 한잔 하러 가시죠 같은데
말들을 못하고....
한잔 하러 가자고 할까나.우--씨. 우---쒸 찰나의 고민을 하다가
.................그래 참고 집으로 가서 마누라랑 한사발 하자.
퇴근시간 땡과 동시에 먼저 갈께요 하고 문을 나서 버렸다.
전철안에서 메세지를 쳤다.
집도착 시간 20:05분. 밥 안먹고 곧바로 운동하라 감.
먼저 밥먹기 바람. 남편!
헬스장 도착.
10.3㎞/h---3.2㎞
11.0㎞/h---2.0㎞
11.5㎞/h---2.0㎞
아-저-씨 땀이 옆으로 튀기네요.
어쩌라구요(웃으면서)(아주우움---마)!
반팔티를 어깨까지 접고 팬츠에 티셔츠를 접어 넣고
좌측통행을 신경써서 했다.
12.0㎞/h---2.0㎞
옆에서 5㎞ 경보폼으로 걷는듯 뛰는듯 하던 아줌니 참다가
멀리 있는 트레드밀로 이동한다.
에라.
좌측통행에서 중앙차로로 속도 높여서
12.5㎞/h---1㎞
땀이 많이 나긴 했네.
운동복이 팬츠까지 완전히 젖어 버렸네.
운동복도 땀에 흠뻑 젖고
밖에는 비도 계속 오고
내마음도 비가 오고
세면장에 가서 운동복을 벗어 비틀어 짯다.
우---와. 한-컵은 나오네. 아줌니한테 거울보며 미안 씨익.
호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갔던 5천원으로
더덕막걸리 1병 2,300원
두부 1모 1,000원 사가지고 왔다.
잔돈 2,700원은 올여름 해외여행 갈 돼지 저금통에 저금시키고.
샤워를 시원하게 쏴---악 하고,
맛있게 밥먹고,
두부김치 안주에 마누라 하고
불량주부 마지막회 보면서 막걸리 1병 후딱 마셔 버렸다.
참말로 분위기 있는 비가 오는 무르익는 스프링나이트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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