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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불구덩이1차관문통과! 인심좋기로소문난 "안동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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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1건 조회 2,116회 작성일 18-06-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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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마라톤 후기03"26"30"80 전체27위


안동
맛: ★★★★★
멋: ★★★☆☆
교통: ★☆☆☆☆
인심: ★★★★★★★★★★★★

코스난이도: S-

안동마라톤에 다녀왔습니다.


이경순선배님 다시금 100회 완주축하드리고 호스텔 숙박 및 안동찜닭 잘먹었습니다.


제 100회완주할때 오시기로한거 잊지마세요 ㅎㅎ


자 그럼 어디함 풀어봅시다.


일단 시작은 2주간의 식이요법으로 73kg 참가를 바랬지만.. 3일전까지 잘버티다 어머니께서 전화가한통
날라왔습니다.


뚜뚜뚜

엄마: 의석아 뭐필요한거없냐?
황장군: 없어요.. 오지마세요.. 그러다.. 아.. 부대찌개가 먹고싶네여...


결국... 부대찌개 2인분사온거 그날 다섭취하고 체중은 불을 대로 불었고..


20km 25km..까지 뛰었지만.. 역부족 ㅠㅠㅠㅠㅠㅠ 체중은 79kg를 가리키고...


대회 하루전에 32바지가 터질려고하는데 그걸입고 집을 나섭니다.


아침 대구행 ktx 7시20분차를 탔는데... 포카리를 자주먹어서그런가 1시간마다 소변이 마렵네요..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대구도착이 8시 몇분에 대구를 도착합니다. 9신가 암튼..


대구에서 내렸는데.. 역시나 버스터미널을 몰라가지고 헤맵니다...


옆에는 신세계 백화점이있는데 지하철타는 표지판만 표시되어있고.. 버스터미널은 도저히 보이질않습니다.


결국 아래쪽 계단으로 내려가야되나보다 하고 내려갔는데 터미널이 공사중에 있네여.. 뭐지?


하다가 계속 공사중인 터미널 근처부근을 해매다가 대구시민한분께 여쭈었더니...백화점을 들어가라네요 ㅋㅋ


이건 천안하고 똑같네 ㅋㅋㅋ


아니나다를까 맞은편 백화점 모퉁이를 돌으니깐 대구 복합터미널입구가 보이네여


들어갔습니다... 워낙큰건물이라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매표소를 또 찾지못해해매다가 3층에 있다는걸알고 갔는데..


9번홈에서 표를 사려니깐 안동은 12~13홈으로 가셔야된다고하네요.. 아니 표한장사는데 뭔 창구를 나눠놔 ㅋㅋ불편해


안동가는표를 6900원에삽니다.


그리고나서 햄버거와 콜라를 하나사서 안동 버스가오는 7번홈으로 가봅니다.


아침이라그런지 버스엔 아무도 타질않네요 제앞에 군인한분과 앞쪽에 어머니와 같이탄 아들포함


총4명이 안동을 향해 내달리기시작합니다.


어머니와 아드님이 파리바게트에서 사온 빵을 꺼내 잡수시느라 버스에서 냄새가 좀 나네요ㅎㅎ


대충 1시간넘게 걸려 드디어 안동도착!


작년엔 아버지와와서 터미널은 구경을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안동터미널을보았는데..


규모는 천안보다는 작네여


그치만 밖을 빠져나오자 택시행렬이 가득하고 버스터미널이 아주 좁습니다. 인도하나 있는게...


저멀리 이경순선배님이 말씀하신 호스텔이 보이는데.. 아그전에 전화가왔어여


도착하면 전화달라고 하셔서 ㅋㅋ 전화걸었더니 비번알려주시고 묶으라고 하시더군요


짐을 맡겨둘까하다가 그냥 빨리 안동하회마을만 들리고 다시와서 좀자야지 하는생각에


그무거운짐을 메고 그냥 정처없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와야될 246번버스가 오질않네요... 11번버스도 하회마을을 간다고는 적혀있어서


11번 버스가왔는데 젊은기사님이 툭내뱉는한마디 "하회마을 안갑니더~" 하고 저를 내리라하네여


ㅠㅠ 뒤에 택시기사님께 여쭷는데.. 이광택 선배를 닮은 택시기사님이 왈 "하회마을 왕복 2만원에 해줄테니 타이소"


ㅎㅎㅎ 아.. 하회마을까지 택시비가 2만5천원이 나오는데.. 솔직히 246번 언제오는지도 모르겠고 전광판이없어서


그러자고 택시를 탔네여


역시 택시기사님께 안동 가이드를 맡겼습니다. 잘 설명해주시네여..


선거 얘기도좀 하고 차안에서 즐거운 담소를 나눴습니다.


안동하회마을 입구까지 도착을했는데.. ㅋㅋㅋ 30분 정도 소요되니깐 기다리시겠다면서 다녀오라고하시는데..


괜히 장사중에 바쁜데 그냥 가시라고 명함만 주시라고했네요 이따 타겠다고 ㅋㅋ


자이제 표를 사고 입장을 하려는데.. ㅋㅋ 표는 밖에서 사야된다면서 여길 어떻게 들어왔냐고 하네여


아.. 저 택시타고왔는데요? ㅋㅋ 결국 공짜로 하회마을을 입장합니다. 아싸 ㅋㅋㅋ


뭐 그닥 기대했던 풍경은 아니네여.. 이미 사진으로도 사전 탐사를 다한상태이고...


그래도 관광객들이 꽤몰렸습니다.. 외국인들도 보이구요..


근데 희안하게 집문을 다잠가놔서 안은 구경할수가없네여...


그리고... 쭈욱들어가다가 상가하나가 나왔는데... 제가 오늘 깜빡잊고 선그라스를 안사왔거든여


선그라스 없냐니깐 그런건안판다하시고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근데 물건을 집을때마다 전부 1만원이 넘어가니깐 ㅠㅠ 딱히 사갈께없고.. 제눈에 들어오는게 딱하나있네여


하회탈모양을 한 핸드폰 열쇠고리.. 남자/여자 2개 8000원에 개당4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드림되겠네여


그리고 나서 가게주인한테 이거 네이버 사진보면 하회마을을 하늘에서 찍은 사진이있던데..다보이게 그걸 어디가서 찍냐고


여쭈니깐 저기 부용대 배타고 가서 올라가서 찍으라네여


하회마을을 빠져나와 무슨 그늘진 도로길을 걸으니깐 왼쪽에는 야유회를 연상케하듯 안동시민들이 돗자리를 깔아놓고


하루를 보내고있구요 오른쪽에는 하회장터가 눈에들어오네요


역시 그냥 지나칠수가없죠.. 하회장터로 한번 가보았습니다.


눈에들어오는건 칼이 인상적이네여.. 예전 초등학생때 하나 샀다가 애들이 사람죽이려고 칼은 왜사냐고


갈굼을 당한기억이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여...


한번 칼집도 열어보고 즐거운 구경을 하다가 그냥가기뭐해서 옛날 엽전 1개를 2000원주고샀습니다.


그리고나서 왼쪽 백사장을 갔는데 모래가 질퍽질퍽 으 이건 아쉽네..


저멀리 배가 사람들을 내려주고 저있는곳으로 옵니다.


배를 타고 4000원을 낸뒤 부용대로 향합니다.


반대편에 도착하자마자 슬슬 땀이나네여 언덕이라서요..


여러 사원들을 찍다가... 허거덩 무슨 사찰하나찍으려고 다리를 벌렸는데 바지가랑이가 찢어졌습니다. ㅡㅡ


다행히 찢어진 부위가 밑?이라서.. 앞뒤는 그닥티가안납니다..


가져온바지라고는 이거한벌뿐인데... 참 눈물이 나네여 ㅠㅠ


가방으로가려가면서 하회마을 풍경을 담으려고 부용대를 올라섭니다.


올라가니깐 일본관광객들이 먼저와서 대화를 나누고있네여


사진한컷 찍고 얼른 내려와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ㅠㅠ


택시기사님이 20분만기다리라고해서 손님태우고있다해서 일단은 출출해서 뭐좀 먹을까하고 돌아댕겼는데..


먹을만한게없네여.. 그나마 어디 하나 가게에 무슨 솜사탕 같은 걸 파는데였는데..


입맛을 쩝쩝 다시니깐 가게주인이 이리와서 하나만 먹고 가라고 하네여 ㅎㅎ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지같이 솜사탕같은 음식?을 섭취하고 저멀리 택시기사님이왔네여


택시에 탑승하고 안동호스텔로 가달라고 대꾸합니다.


호스텔도착 2만원에 하회마을을 관람한뒤 문을여니깐 빠라빠라밤~ 빠라라라~빠라라라


근사한 게스트하우스 한채가 눈에들어오네여.. 근데 4이자기엔 너무 비좁습니다. ㅠㅠ


시간은 1시고 배가고파 짐을 맡기고 식당을 찾습니다.


검색해보니 터미널근처에 중식집1개와 기사식당1개가 뜨네여


기사식당을 묻고 물어 가보았습니다.


한손님이 커다란 식판에 고등어정식을 드시고계시네여


나두 그거달라하고 맛있게 고등어 정식을 섭취합니다. 특히나 올갱이 된장국이 그렇게 맛나네여


고등어정식으로 배를 채운뒤 집에옵니다.


움직이긴싫고... 씻기도귀찮... 에어컨을 틀고 호스텔에서 축구를 좀보다가...


아무래도 바지를 사야될거같아서... 그것도그거지만 저녁식사로 안동찜닭이 땡겨서


구시장을 들렀습니다.


안동교회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더내려가니 구시장이보이네여


일단 구시장은 패스하고 바지부터 사려고 그옆골목 패션거리를 들렀습니다.


싸구려 2만원짜리 바지를 찾으려고 걷고걸었는데 가는 곳마다 메이커 상점인지 8~9만원을 부르네여 ㅠ


안동시민분들께 여기혹시 홈플러스나 이마트없냐고 하길래 오른쪽으로 쭉가면 홈플러스 나온다고해서


홈플러스에 들렀습니다.


역시나 갔더니 바지가 1만9900원이네여.. 1개집어서 탈의실을 애용하려했는데..


무슨 여자분들이 탈의실을 점령했는지 나올생각을 안합니다. ㅠㅠ


결국 30분간을 기다린끝에 1만9900원짜리 바지를 입었습니다.


계산하고 갈아입고가겠다고해서 바지를 갈아입고 이제 찜닭골목으로갑니다.


작년에는 중앙찜닭인가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네이버에검색하니깐 식신로드에서 나온집이있다길래


그 꼬끼오 찜닭집을 찾았습니다.


가게주인장이 드시고갈꺼냐 포장할꺼냐해서 포장해달라고했는데.. 몇분거리냐고 물으시네여


10분이면 간다고 말씀드리니깐 뜨끈하게 찜닭을 포장해서 줍니다.


얼른 받아서 택시타고 호스텔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그냥 25000원짜리 찜닭을 그자리서 게걸스럽게 해치웁니다.(이걸로 경기전날 치킨섭취완료!)


그리고나서 뻗어서 잤네여


다음날 아침 새벽5시에 기상하고 tv를 켭니다. 축구를 보다가 이경순선배께 전화를걸었쬬


받으시니깐 피곤한기색에 전화를 받으시네여.. 그래도 대회가 8시라 일찍일어나실줄알았는데..


미안한데 어제 찜닭을 너무먹어서 아침을 안먹겠다고 했네여...그랬더니 7시20분에 오신다고하시데요


시간은흐르고... 저는 100회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문밖을나와서 농로를 뛰어줍니다.


소화가 안되서 말이죠...


한 30분간 뛰고나니 쑤욱 내려오네여


그리고 7시에 나서니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네여 대구에 "이영주"선배님이십니다. 요즘 100회에서 가장잘나가는

분이시죠 ㅎㅎ기록도좋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이경순선배랑 호스텔주인되시는분이 나오셨구요..


우리일행은 차를타고 국밥집으로 향합니다.


솔직히 뜨끈뜨근하게 생긴국밥한그릇 먹고싶었는데... 시간상 이걸먹으면 뛰다가 똥마려워서

곤욕을 치룰까봐 접시에 떠준 이경순선배의 국밥 접시를 마다했습니다.


이영주선배님은 숙박비를 내셨는데... 제지갑엔 딱 2만원뿐이었어여 헉


그런데 이경순선배님이 숙박비를 환불해주시네여 ㅎㅎ 3만원


원래대로라면 숙박비를 내는게 당연도리인데.. 참 저도 어지간히 못났네요


이제 마라톤대회장도착.. 어제 선그라스를 못사서 여기 상점주인한테 갔더니


선그라스 2만원에 다가 파워젤4개 3개짜리 5000원 에 1개더달라고 흥정해서 2만5천원에 합의보았습니다.


ㅎㅎ 어제 안사길잘했녜여 안경집 홈플러스에서 5만원불렀는데 가장싼선그라스가 ㅋㅋ


이영주선배가 흥정을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네여 기분이좋아집니다.


자이제 옷으로 갈아입고 저는 의무실을 찾습니다.


테이핑을 해야되는데 가위를 안가져왔거든여 손톱가위..


의무실에는 의사가운을 입으신 미모의 여선생님께서 대기중이신데.. 제가 이것좀붙여달라니깐


바로 붙여주시네여


근데 본인은 이거 할줄모른다고해서 그냥 제가 했습니다..


그러다 뒤쪽다리는 어떤 아주머니께서 붙여주시고 이제 소변을 보러화장실을 들립니다.


시원하게 한사발 눕고나니 이제 뛸준비가 다됬습니다.


드디어 풀코스 주자들이 피니시라인에 모여듭니다.


이경순선배님이 저를 알아봐주시네여 내가 몇시에들어오실꺼냐고 여쭸는데 5시정도걸린다니깐


그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동반주해드리겠다고 했네여... ㅎㅎ


자 그리고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출발을 시작합니다.


극초반에는 심재성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렸습니다.

평상시에 절대 이길수없는 존재니깐 심재성선수 뒤쪽에 달리는게 정상인셈이죠..


100회 선수들포진은 전방 300m앞 이영주선배가 넉넉하게 달리고계시고 그뒤를 저와 심재성선배가
추격하는 형태입니다.


역시나 초반그룹은 여자입상자분들과 함께뛰었습니다.


이정숙코치님/유금숙님/그 목포에서뵜던 눈매가 매서운 배정임이란분/박재헌선배님 그외 기타 몇명분들하고


그룹을 이루어달리네여


역시 전에 달렸던코스라 매우 낯이익습니다.


그러다가 러너스클럽에 "이정곤"선배님을 만나 저를 알아보시네여


춘천때도 25km지점서 저를 알아봐주셨는데 제일지를 읽고계신 모양입니다.


너무 빨리가면 후반에 퍼진다는 얘기를 듣고 스피드를 낮춰 넉넉하게달립니다.


오늘은 어째 이정숙코치님이 가속을 안하시네여... 상주영천이나 목포에서는 엄청나게 초반에 앞서가셨는데


일단 저는 박재헌 선배뒷꽁무니만 따라뛰었습니다.


이번에 포진된그룹 형태는 제가 코너 안쪽입니다. 덕분에 체력을 조금이나마 아낄수있었네여


5km 터닝 포인트를 지나고 드디어 나온 마의 언덕1구간..


여기서 사람들이 모두 스피드가 줄기시작했는데요... 저는 어찌 언덕을 좀타는지


그냥 고개를 푹숙이고 내빼기 시작합니다..


파란싱글렛 입으신 러너분뒤에서 바람을 막아내고 달리기시작합니다.


덕분에 잠시나마 이정숙코치님을 추월하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국가대표를 추월해보니깐 기분이좋아집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평지... 평지가 나오니깐 결국은 다시 연달아 추월이 되네여


결국 15km지점서 또다시 그룹이 사라집니다.


여성입상자 분들의 앞선그룹은 먼저 내빼시고 뒤쪽에 오시는분들은 언덕에서 막히시는지..아...


정령 황장군과 동반주를 해줄수있는 페메한분이 없단말인가 ㅠㅠㅠ


너무 힘든와중에서도 멘탈을 흔들리지않고 달리기시작합니다. 가다보면 또 만나겠죠...


언덕을넘고 가파른 내리막도 달려주고 내리막이 워낙 가파라서 무릎과 발톱이 아프기시작합니다. 지금도 아프네요


쭈욱갔는데 19km까지 반대쪽 선두그룹이 보이질않네여.. 오! 오늘은 좀 기록이나오려나


20km에서 선두그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선두그룹을 확인할시간이없습니다. 그거보고있다가 오르막에서 넋을 잃게 되니말이죠..


터닝을 하고나서 이제부터 반가운얼굴들을 만나게되네요


23km에서 황의석 화이팅이란 구호가 들립니다. 박준환선배죠.. 저는 손을 올렸는데..


그래도 예의가아닌듯싶어 고개를들어 박준환선배를 한번쳐다보았죠..


그리고 그뒤를 광배형이 달리고계시는군요..ㅋㅋ 이노쉐이브에서 너무 체력을 소진시켜서


오늘은 여간 스퍼트를 안내시네여 매번 19km에서 추월당했는데 ㅋㅋㅋ


자이제부터가 승부처입니다.


작년에는 330페메분께 28km에서 추월당했는데.. 오늘은 어째 추월당할기미가보이질않는것같습니다.


뒤쪽을 살폈는데 아무도 내뒤를 따라오는사람이없습니다.


그냥 언덕을 내빼기 시작했구요... 처음으로 함선생님을 주로에서 추월하는 상황이발생합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루신가보네요... 내심 풀코스입상자를 추월했다는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시작합니다.


자이제.. 완전 내세상이다. 달려달려~


29km지점서 여학생들의 환호를 받았고 하이파이브를 2번 해줍니다.


그리고나서 풍악대도 만나고 반대쪽 급수대물도 마시고 별짓다해가며 스퍼트를 늦추지않습니다.


언덕구간을 다지나고나서 드디어 가파른 내리막에서 속도를 냈구요..


조금더지나니깐 4거리가 나오고 경찰분들이 신호등을 통제하네여


작년에도 제가 요기서 풍악대의 응원에 탄력받아서 아주 내빼기 시작한곳이라 기억이생생합니다.


드디어 36km를 넘어서고 이제 운동장을 향해가는 도로가 진입!


여기서도 330페메분이 따라오질않네여.. 됬다 오늘은 잘하면 20분초반대도 보이겠어하고 달렸는데..


40km에서 이영주선배등장..헐! 그힘든구간을 다 넘기고 역시나 오늘도 엄청나게 스퍼트를 내기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뒤를 김종진님이 추월을하셨고요 그분께 이페이스면 몇분예상되느냐고 물으니깐 25~26분이라하시네여


파워젤을 하나더 섭취하고싶었지만.. 없었구요...


쭈욱가서 드디어 경기장 입구부근 도착... 그리고 경기장입성 골인 3시간 26분~작년보다 날씨는좋았는데 1분이 늦어졌습니다.


지체한시간도없었는데말이죠.. ㅎㅎ


그런데 와~ 27등 목걸이를 주네여 이게웬일이냐 ㅋㅋㅋ 나보다 기록좋은사람이 32명있었는데..


거북이가 토끼를 이겼네 ㅋㅋㅋㅋ


안동 특산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걸로 제스스로의위로를 해보구요


언능 샤워부스에가서 몸을 씻고 먹거리장터를 향했어야됬는데 ㅠ 오늘은 이경순선배100회 생각때문에


먹거리를 놓쳤네여 ㅠㅠ


심재성선배와 장현선배를 기다렸다가 인사를 나눴고 이영주선배님과 몇마디 얘기를 나눕니다.


이영주선배가 식당을 물어봤는데 갑자기 기억이안나네여


시간은 흐르고흘러 4시간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다 광배형을 만났구요...


올해 동마 몇분나왔냐니깐... 안뛰었다고했나.. 갑자기 기억이안나네여..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광배형은 서울로가셨고... 시간은 4시간40분을 가리킵니다.


들어오는 주자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쳐줬고요..


5시를 넘었는데도 이경순선배님께서 보이질않네여...


짐을 보관소에 맡겨놓고 경기장입구로 나가봅니다.


한5분 기다리니깐 드디어 100회완주자 2분이 들어오기시작합니다. 이경순선배가 앞서들어오시네여


함선생님이 뒤에서 현수막을 붙잡고계셨고.. 저도 옆에 따라붙어 이경순선배의 100회축하연에 동참했습니다.


골인~ 와~ 100회 정말 기쁘시겠네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나도빨리달성했음 좋겠단생각이었습니다.


이제 찜닭집으로 향했고 우리일행은 안동에서 제일유명하다는 본가찜닭집에서 즐거운 한떄를 만끽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설의 러너 2분을 또보았네여.. 한분은 산악마라톤의 숨은고수 "장성규"님과 또다른 1000회완주자"김은기"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와... 1000회완주자를 직접 보다니.. 감회가 새롭네여 ㅎㅎㅎ


대충 뒤풀이는 마무리되고.. 저는 너무피곤해서 도산서원은 다음에들리기로하고 천안으로 밤9시에 올라왔습니다. ㅎㅎ


아.. 정말이지 요약하자면...


안동은 진짜 인심도후하고 코스가 힘들어서그렇지 제가 평가하기엔 정말 교통편만 괜찮으면


매년마다 참석을 하고싶은 바램인데요...


교통이 너무불편하니깐... 올해로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여 ㅠ 천안에서 안동이 ktx가 생긴다면
모를까... 가끔 찜닭먹으러 1년씩 한번 찾고싶은데...


도저히 버스에서 4시간타고 있기엔 엉덩이와 소변때문에 어쩔수가없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구요...


생각지도못한 안동숙박을 공짜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언제한번 천안에도 오셔서 호두과자도 즐기시고 삼거리 구경도 하시다가세여 선배님들~


후기를 마칩니다. 옥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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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의석님의 댓글

황의석 작성일

와근데 진짜 대박.. 1000회완주자가 또있었다니.. ㄷㄷ
가면갈수록 알아가는 전국횟수러너분들이 정말 재밌네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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