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서 개처럼....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5.02.22 05:20'~~
일기: 눈
장소:인천동구민운동장
거리:10km 소요시간:01:13'20"

일어나자 마자 날씨알아본다 영하3도 오늘은 견딜만 하겟군
집에서 출발할때는 멀쩡한 날씨가 경인고속도로 들어서니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 눈이 내릴때 달려본경험이 거의 없는데 잘됬다
운동장에 도착하니 그야말로 순수 그자체다 누구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은
운동장 정말 기분이 좋다
눈내리는 날 개들이 좋아라하고 뛰어 다니는 것이 떠올라 씩! 웃었다

그래 나도 오늘은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개처럼 뛰어보는거얌!!
조깅주로 다섯바퀴 돌고
인터벌 400m * 12 중간에 200m 달리면서 휴식....

한바퀴돌때 마다 늘어나는 발자욱 그러나 내리는 눈때문에
처음 발자욱은 없어지고
처음의 발자욱은 보폭이 좁고 400m 쎄빠지게 달릴때는 보폭이 넓고
눈위에 나타난 발자욱이 정말 내가 지나간 자욱인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발자욱 끌리지 않고 정확하게 탁탁 찍히고
앞굼치로 킥이 들어가는 자욱이 확실하다....

보통 장거리 달리기 에서 얻지 못한
보폭및 발끌림등을 확실하게 관찰할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눈과 함께 시작한 달리기로 기분좋은
특별한 날 느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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