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달리기(E-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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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1,340회 작성일 05-03-01 11:57본문
- 뒤늦은 달리기 일지
- 2월 26일(토) / 태릉길 56분 20초 (14:00 - 14:56:20)
- 10km (페이스: 5'38"/km, 속도:10.65km/h)
헬스장으로 갈까. 태릉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야외로 천천히 몸만 푸는 기분으로 달리기 결정.
아파트를 나와 500미터 정도 애들 다니는 학교앞 신호등 빨간불이다.
멈출려고 속도를 죽이려는 찰나 파란 신호등으로 바뀌길래 어쩡쩡하게
횡단보도 코너를 급가속 하다가 다리가 꼬이면서 그대로 콕 고꾸라졌다.
기어변속시 움찔하다가 시동이 꺼지는 것처럼.
왼쪽 무릎 쿵. 오른팔 바닥으로 아스팔트 위를 짚고
그렇게 넘어진것 같은데...... 내 뒤에 있던 학생들이 꺄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고 웬지 챙피함으로 곧바로 일어나 달리기 시작.
무릎은 조금 아린 정도고 팔은 쪼금 뻐근한 정도. 불편함을 못느끼겠
는데 당체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기분도 찜찜하고.
5㎞ 턴 28분 40초.
돌아가는 길 맞바람. 팔이 좀 아프다. 위로 쭉 뻗어본다. 통증은
느껴지지만 움직일 수는 있다.
무릎은 좀피가 나는 느낌이고. 좀 까졌겄지. 영 뛰고 싶지 않다.
남은 거리 2㎞정도 침울한 기분으로 마무리 27분 40초.
집에 들어와 무릎을 보니 운동복에 구멍. 그 주위로 피가 몽글몽글
나와있다. 이런 많이 까졌나 보다.
샤워를 하는데 오른팔 감각이 이상하다. 올라가긴 하는데 통증과 함께
내맘대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다. 뜨건물로 마사지를 해주고
소염진통제를 듬뿍 발랐다. 오후 3시 30분정도.
심한 통증느낀 시간 저녁 8시. 병원도착 9시. 귀가 다음날 00시 30분.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통증은 덜한데 배가 고프다.
밥먹기가 불편하다. 왼손으로 먹기가 만만치 않다. 앞으로의 일이
걱정된다. 출근할일. 업무는. 대회참가는....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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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노총무님 쾌유를 바랍니다. 활기찬 훈련과 일지를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