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달리기(E-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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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558회 작성일 05-02-21 11:15본문
- 헬스클럽 34분 43초 (19:20 - 19:54:43)
- 6km (페이스: 5'47"/km, 속도:10.37km/h)
병원에 다녀왔다.
설전에 뽑은 피 4통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하여.
B형 간염 보균에 A형 급성간염으로 2년전 요맘때 1달 정도 입원
하였었다. 강변북로에서 도로가 마구마구 흔들리고 뱅그르 돌아가는
상황에서 간신히 응급실 도착. 피검사 3시간후 레지던트들의 그냥 흘려
말했던 한마디가 비수를 꼿았었다. 저환자 간경화, 간암아냐.
옆에서 손잡고 있었던 아내한테 많이 미안했었다.
GOT GPT 수치가 2,000 이 넘었었다. 그이후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 설전 정기 검진 면담시 C형 간염도 있단다.
2년전에는 왜 애기를 안하였느냐고 하니 그때는 A형 수치가 워낙 높고
C형은 0.몇몇으로 아주 극소라서 그랬단다. A,B,C형 사실은 피 뽑아놓고
많이 걱정했었다.혹시나 하는 자기자신만의 엄청난 스스로의 걱정.
A형은 항체형성으로 끝났고 C형 수치는 이제 나타나지 않고 B형은
비활동성보균이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말을 듣고 병원문을 나섰다.
그래도 찜찜하다. 늦은 점심을 오후 3시에 처량하게 맛있는 것을
사먹었다. 앞으로 마라톤을 계속 뛰고 싶어서. 2년전 퇴원할 때
의사선상님한테 물어봤던 말이 생각난다.
"마라톤 뛰어도 되요". "술 먹어도 돼요". 거 참.
회사로 복귀하지 않고 집으로 곧바로 왔다. 아내는 왜이리 빨리 왔냐고.
사실은 걱정할까봐 이야기를 안했었다. 거 참. 뭐라고 애기해야 하나.
비디오 고친것을 선을 연결시키고 원래대로 작동시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운동을 해야 하루가 즐겁게 가기에 밖은 춥고 그래서 헬스장으로
이동.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이라 아줌니들은 거의 없다.
어제의 회복주를 평지에서 해야 하는데 그래도 헬스장이면 어떠냐.
10㎞/h부터 시작 5키로만 천천히 달리자. 집사람이 8시에 저녁모임
약속이 있다니. 다리는 정상인것 같고 아킬레스건쪽이 아주 쪼금 통증.
1키로 이후 편안하다. "파란넥타이 줄무늬 팬티" 노래도 나오고
땀도 나고 그렇게 5키로. 시간이 1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1키로 더뛰고
마무리. 병원 갔던 일을 세상 고민들을 다 잊고 30 여분을 보낸것 같다.
슈퍼에들러 캔맥주 2캔을 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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