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달리기(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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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97회 작성일 05-02-08 12:04본문
- 태릉로 55분 21초 (17:30 - 18:25:21)
- 10km(페이스: 5'32"/km, 속도:10.84km/h )
명절전 좀 이르게 퇴근.
마치 일요일 아침 지하철안처럼 한산하다. 명절 분위기가 난다.
날씨가 습기가 가득한 회색빛이다. 비가 온다고 한것 같은데
비는 안오고 춥지도 않으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출발할까 기냥 갈까 고민하다 그냥 고.
강화 장거리주 탓인지 무릎이 묵직하다. 종아리도 가볍지는 않고.
즐겁게 천천히 몸 풀릴때까지 뛰기로 한다.
아랫배가 영. 일을 보고 올껄 후회막심.
어쩌랴. 이왕 가고 있는데. 아랫배가 계속 묵직하다.
이 좋지 않은 느낌. 여러가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태릉로 진입. 2열 종대로 늘어선 플라다너스 나목이 쓸쓸하다.
거리에 차들도 없고 인적도 없어서 더더욱 처량하게 느껴진다.
턴하기전 조그만 언덕도 조금은 부담스럽고 영 아랫배는
그대로이고. 5키로 턴 28분 07초.
반대편 인도에서 뛰는 런너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써브3 주자인가 보다. 쭉쭉 잘 나간다.
태릉건널목 기차 신호대기. 기차안도 한산하다. 춘천발 청량리행.
화랑대사거리 신호대기. 신호발도...... 5키로 복귀 27분 14초.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니 땀도 안났다. 이---런 힘들었나.
그래도 연이틀 야외에서 즐거운 맘으로 달렸다.
내일 아침 운동을 하고 귀향길에 오를 수 있을까.
그렇게 시도를 해보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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