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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아침달리기(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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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05-01-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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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1월 13(목), 05:50~06:44:44(54분 44초)
- 거리 : 10㎞
- 장소 : 태릉길

05:30 기상 시간을 좀 땅김.
이기 미쳐가능가. 그래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기상.
오날은 이섭형의 조언도 있고해서 춥지만 야외로 런닝하기로
어제 저녘에 준비하여 놓은 모자/귀마개/장갑 등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아파트 출발.

- 0~5키로 : 27분 32초
적응은 안되지만 얼굴 볼때기, 목주위가 싸하다. 배주위도 좀 시리고.
잠에서 덜깬 것인가. 준비가 덜된 것인가. 상쾌하지는 않다.
간간히 아침산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하루를 가장 길게 살수 있는 사람인듯.
썰렁한 도로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버스에서 품어내는 연소된
연료 냄새가 조금은 역겹다.

아파트 단지내 불이켜진 곳은 몇집 보이지 않는다.
단지를 벗어나 화랑대 사거리 잠시 지체. 신호 전환후 태릉 철도
건널목을 지나 조금은 탄력을 받는다.

한적한 차도에 화물차들이 줄행랑을 치고 버스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여대를 지나 태릉골프장입구. 청소하는 아저씨도 보인다.
태릉길 가로수 낙엽을 가을내 치우시고 지금은 갈곳 몰라 헤매는
미아 낙엽들을 쓸어담고 계신다.
달빛아래 인도와 차도에 누워 자고 있는 가로수의 그림자가 몹시 춥게
느껴진다.

오르막 경사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오르막이 계속된다.
태릉선수촌과 삼육대를 지나 태릉갈비가기전 턴한다.

- 6~10키로 : 27분 12초
이제 서서히 내리막이다. 맞바람이라 땀이 식고 손끝이 시려온다.
윗에는 면티를 껴입고 장갑속에 랩이라도 껴서 착용하고 다음부터는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육군사관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빰 빰 빰빰빰 빰빠람빰 ~~~
웬 기상 나팔소리(설마 부는 것은 아니겠지).
6시도 훨씬넘은 6시 30분경인데.모포속에서 일어나기 싫은 사관생도들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 아무튼 오랫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소리다.

확실히 복귀하는 런이 훨씬 수월하다. 몸도 풀리고 내리막길이고
거리도 계속 줄여나가는 과정이기에.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온다.
봉화산역 옆에 있는 노인요양원에는 이른시간인데도 전부다 불이 켜져 있다.
군인들 처럼 점호하는 것도 아닐텐데. 이상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아파트입구 장갑을 벗고 stop 버튼을 누른다.

세면장에가서 샤워를 하는데 술먹고 얼굴이 빨개진 것처럼 볼때기와
가슴팍이 벌것다. 손도 좀 얼얼 하고. 내일은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뛰쳐 나가야지. 오늘도 화이팅.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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