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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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4건 조회 1,744회 작성일 05-01-10 07:46본문
일기:맑음 영하10.6도 습도:5%바람:동북동 0.5m/s
장소: 여의도-반포대교
거리:14km
소요시간 :01:17'53"
올해 첫경기인 거제 마라톤 차라리 산악마라톤 이라해야 좋을 지경이였다.
나름데로 끝까지 걷지않고 완주할수 있었던것은 훈련을 착실히 해온덕이
아닌가한다.
골인후 바람은 불고 몸은 춥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중탕은 없고
선수 두명과 함께 모텔로 찾아가서 삼명이 방을 빌려서 목욕만 하는데 얼마
입니까? 물으니 이만원 내란다....
그중누가 만오천원에 하자고 협상을 하고....
그러다가 내가 이만원을 내고 209호 방키를 받아들었다
방에 들어가 한선수가 이렇게 말한다.
기왕에 방을 빌렸으니 셋이 샤워하긴 아까우니까 다른선수들도 부르잔다
그러자고 합의 한선수가 버스로가서 두명을 부른다...
후다닥 샤워를 마친 내가 버스로가서 몇몇선수를 더보낸다..
모텔로 들어갈때는 후론트가 없는 반대편으로 들어가라고 상세히
설명까지 하면서 ...
아마 모르긴 해도 14~5명이 샤워를 한걸로 아는데
내년엔 그방법을써먹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제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달리지 않은것인가?
아침에 조깅을 하는데 다리가 평소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렇지도 않다.
기온은 영하10.6도 라지만 바람이 없는 것이 달리기엔 좋았다....
어제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항상 끝물은 달지않은 가봐요..
마지막으로 샤워하러 들어간 선수들은
여주인한테 망신(?)을 당한 거 같아요...
그녀는 벌거벗은 선수들이 있어
방안으론 못들어오고서..
방문앞에서 소리쳐.. 남주인을 부르고...
결국,,, 열쇠 키를 가져갔다고 하던데...
물 구경이나 제대로 했는 지..원!
그래도...2천만냥짜리.. 샤워하니..
안 한 것보단 훨 낫긴하더이다....
거제에서 새로운 추억 하나 맹근 셈이지요...^p^
박유환님의 댓글
박유환 작성일
고이섭님 대단하십니다.
어제 힘든코스에서 잘달리시고 오늘 추운데 훈련도 하시니........
배워야겠습니다.나도
고이섭님 화이팅..............
이광택님의 댓글
이광택 작성일
오늘도 또 달렸어 ?
질렸다. 제발 좀 쉬엄쉬엄 뛰어라.
어제 모텔아즘마가 회원들 샤워중일때 들어오지못하고 문밖에서
아우성치다 그냥갔지 ?
왠줄알아 ? 사실은 말이야 내가 가보니 웬 아즘마가 엄청큰 가위를 두손으
로 들고 있더라고 ...
회장은 회원들의 안전과 가정생활에도 책임이 있거든 , 그래서....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 씩ㅡ웃고 그냥 가더라고..
뭐라 그랬냐하면.....
. . . . . . . . .
"손톱깍이 정도면 충분한데 뭘 그렇게 큰걸 .... "
그랬더니.. (아즘마가 가면서 하는말.." 물 많이 쓸까 괜히 걱정했네"..)
당시의 위기를 피하려고 아즘마한테 거짓말한거다. 정말 진짜다..
그러니 샤워하던 회원님들은 신경끄셔...
강혜승님의 댓글
강혜승 작성일
흐미이이잉....
어제 그 추운 날에 험난한 거제대회 나가셔서 휘리릭~달리신 분 맞아요?
정말 작은 검프님 같으신 분을 100회를 통하여 친하게(^^) 뵙게 될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햇살이에겐 무한한 영광이옵나이다~~~
당근!내일 또 달리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