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벌 400M * 12회 > 달리기일지 new~

어제 퇴근시 올초 개장한 회사 휘트니스센터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하여 10KM 달리기 훈련을 무리하게 해서인지 오늘 하루종일 몸이 무겁고 컨디션도 별로 좋지가 않다. 이번에 새로 트래드밀이 4대가 들어왔는데 경사도가 20%까지 올라가고 스피드도 20KM까지 낼수가 있다. 어제는 처음 머신의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12KM에 셋팅을 한번에 해 놓고 경사도를 점점 올려서 20%에 올리고는 달리니 완전히 끝내준다. 2KM정도 언덕훈련을 하고는 경사도를 0%에 놓고는 이번에는 스피드를 올려본다. 15KM에서 몸을 좀 푼다음 점점올려서 16..17...18....19KM 몸이 잘 따라준다. 잘 활용하면 좋은 훈련파트너가 될수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19.5KM까지 올려서 400M를 달리고는 나머지 0.5KM를 못올리고 말았다. 신발을 조깅화를 신어서 정확한 스피드를 올리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한번 가서는 20KM까지 한번 올려봐야지... 근데, 런닝머신에서 달리다가 천천히 쿨다운하고는 내려 왔는데도 자꾸 몸이 앞으로 갈려고 해서 어지러워서 혼났다. 런닝머신이 야외훈련보다는 약간 수월하다는 느낌이 든다.

런닝머신 테스트 해본다고 여러방법을 동원하여 달리기를 하였더니 몸이 피곤했나보다. 몸이 무겁다. 그리고 날씨도 춥고 바람도 좀 불고 눈이 조금씩 오면서 날리는데, 이거 훈련하러 나가야 하는데, 집에서 나가기 전에 몇번을 망설였다.

천천히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는 짧은 스트라이즈로 몸을 데운다음 인터벌훈련실시. 처음에는 바람의 영향인지 몸이 덜풀렸는지 인터벌 속도가 약간씩 처지다가 횟수가 늘어가면서 속도도 자리를 잡아가고 마음속에서도 변화가 생겨났다. 400M를 빠르게 달리고 400M를 슬로조깅으로 회복하면서 다시 빠르게 달리고 싶어진다. 점점 스피드를 즐겨가는 몸의 변화가 느껴진다.

오늘도 좋은 느낌으로 힘든 인터벌 훈련을 휼륭하게 마무리한 내 자신에게 고맙다. 달리면서 나에게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실시했다. "오늘의 차가운 기온과 세찬바람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눈, 피로가 쌍인 몸둥아리 이모든 조건이 오늘 인터벌훈련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의 컨디션이고 날씨이다. 내일은 이보다 더 어렵고 오늘하지 않으면 다시는 할수없는 훈련이다. 나는 즐겹게 스피드를 즐길수 있다."

스피드 훈련을 마치고 슬로조깅으로 몸을 회복하면서 이런생각을 했다. 인터벌훈련은 무작정 빠르게만 달려서 시간에 역메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에 대한 몸의 적응력을 길러서 힘들이지 않고 몸의 느낌으로 달리는 것이다. 처음 몇회째는 바람에 밀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횟수가 반복되면서 바람을 타고 달리는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맞바람을 타고 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 훈련내역 ***


4KM - 슬로조깅으로 워밍업

스트레칭 10분 및 짧은 스트라이즈

인터벌 400M * 12회
/1회 /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10회/11회/12회/
/ 79 / 74 / 80 / 75 / 77 / 75 / 77 / 75 / 77 / 76 / 78 / 74 /

4KM - 슬로조깅으로 쿨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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