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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언덕훈련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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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희 댓글 0건 조회 1,369회 작성일 04-11-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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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근무라 15시에 퇴근하여 잠시 쉬면서 쵸코렛케익 한조각으로 영양을 보충하고는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훈련을 나섰다. 항상 그렇지만 언덕훈련이 있는 날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 준비운동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몇번을 중얼거려본다. "나는 할수있다. 나는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나는 할것이다."

처음 워밍업을 하면서 몸이 가볍다는 생각을 해본다. 퇴근전 목욕탕에서 체중을 재보니 70.10kg이다. 2005년 동아를 대비하면서 체중조절을 신경써서 하고 훈련을 정확하게 실행했더니 기분 좋게도 체중이 2kg이나 감량이 되었다. 체중조절에 대한 목표가 12월중순까지 2kg 감량이였는데, 15일만에 목표달성을 하였다. 나머지 기간동안은 체중유지차원에서 잘먹고 잘뛰어야 겠다.


2.5km - 워밍업

1km - 짧은 스트라이즈 실시

언덕훈련 8회 실시 - 350m 언덕 8회(4:10초 페이스로 빠르게 오르기)
힘들다. 힘들다. 하면 진짜 힘들기 때문에 오늘은 재밌다. 재밌다. 머쓱게 쓴웃음을 혼자 웃어가며 언덕을 한개 한개 정복하였다. 언덕의 거의 오르막에 도달해서는 다리가 힘이 빠져서 풀릴려고 한다. 숨쉬는 소리는 디젤기관차 소리다. 헉헉!! 헉헉!! 나중에는 이러다 심장마비 오는 것 아냐하는 불길한 생각도 든다.. 그래도 마지막 여덟번째 언덕을 오르고는 함성을 질렸다. 야~~~~~~ 오늘도 해냈다.

1km - 짧은 스트라이즈 실시(100m 달리기 선수해도 될만큼 잘나가진다.)

1.5km - 쿨다운

운동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할려고 들어갈려고 하니 아들 공부 가르치고 있던 아내가 평가문제 풀어온 아들에게 한마디 하는 것이 장관이다. " 엄마는 공부 못하는 것은 용서하는데, 열심히 안하는 것은 용서못해!!"... 샤워할려는 내가 뜨끔하다. 달리기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열심히 안하는 것은 용서못해라고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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