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벌써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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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희 댓글 1건 조회 2,171회 작성일 04-07-07 03:41본문
훈련거리 : 15km
훈련시간 : 1:29:15초
훈련방법 : 산악훈련
몸무게 : 69.65kg
날씨 : 장마다. 굵은 장대비가 온다.
정확하게 일년전 울진 망향정에서 대한민국횡단을 시작한 날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날도 비는 주절주절 내리고 동해 바다는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하얀거품을 토하고 있었다.
2002년 대한민국종단(부산 태종대 ~ 파주 임진각) 550km 무박완주
2003년 대한민국횡단(울진 망향정 ~ 태안 만리포) 427km 무박완주
혼자서 시작한 동해에서 서해로의 여행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진천에서 장마비를 만나 우산을 쓰고 달렸던 기억 그리고 길을 잘못들어 왕복 20km를 손해본 기억,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길을 잘못들어서 20km를 손해보고는 손해본 만큼 차를 갈까. 포기할까. 수없이 내가 나를 유혹하였다. 그때 정말로 힘들었던 것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신적으로 수없이 유혹하는 내안의 나와의 싸움이 힘들었다.
오늘도 장마비를 맞으며 아미산을 오르는데 일년전 그때의 생각이 났다.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감회가 새롭기만하다. 대한민국종단과 횡단을 하면서 인간이 느낄수 있는 모든 고통을 다 경험해 보았다고 자부한다. 이겨내고 참아 냈기에 내 삶에 작은 파장이 일더라도 나는 미소를 지을수 있다. 무얼 그리 어렵고 복잡하게 사는지 그저 허허롭게 다 주면서 살고 싶다. 아니 비우면서 살고 싶다.
훈련시간 : 1:29:15초
훈련방법 : 산악훈련
몸무게 : 69.65kg
날씨 : 장마다. 굵은 장대비가 온다.
정확하게 일년전 울진 망향정에서 대한민국횡단을 시작한 날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날도 비는 주절주절 내리고 동해 바다는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하얀거품을 토하고 있었다.
2002년 대한민국종단(부산 태종대 ~ 파주 임진각) 550km 무박완주
2003년 대한민국횡단(울진 망향정 ~ 태안 만리포) 427km 무박완주
혼자서 시작한 동해에서 서해로의 여행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진천에서 장마비를 만나 우산을 쓰고 달렸던 기억 그리고 길을 잘못들어 왕복 20km를 손해본 기억,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길을 잘못들어서 20km를 손해보고는 손해본 만큼 차를 갈까. 포기할까. 수없이 내가 나를 유혹하였다. 그때 정말로 힘들었던 것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신적으로 수없이 유혹하는 내안의 나와의 싸움이 힘들었다.
오늘도 장마비를 맞으며 아미산을 오르는데 일년전 그때의 생각이 났다.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감회가 새롭기만하다. 대한민국종단과 횡단을 하면서 인간이 느낄수 있는 모든 고통을 다 경험해 보았다고 자부한다. 이겨내고 참아 냈기에 내 삶에 작은 파장이 일더라도 나는 미소를 지을수 있다. 무얼 그리 어렵고 복잡하게 사는지 그저 허허롭게 다 주면서 살고 싶다. 아니 비우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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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골매 경기설님의 댓글
송골매 경기설 작성일
그러내 벌써 일년이 지났네...
작년에도 비가 많이 내렸지.
삼일동안 하루에 두번 이상 전화를 해서
기억하고 있지...
창희야 이제 횡단,종단 다했으니
이제 풀코스에만 전렴하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