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오랜만에 맛본 스피드 > 달리기일지 new~

훈련거리 : 20km
훈련시간 : 1:34:08초
훈련방법 : 지속주
몸무게 : 71.30kg
날씨 : 맑음

운동복 상의를 백회유니폼으로 갈아 입고는 오늘은 무슨 신발을 신고 달릴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지금은 훈련용으로 전환되었지만 작년에만 해도 이놈을 신고 대회에서 활보하던 가벼운 신발을 골랐다.

어제 비가와서인지 날씨가 시원한것 같다. 스트레칭을 차분하고 정확하게 요소요소를 한다음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오늘은 왠지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온다. 그동안 계속해서 20km를 달린통에 거리에 대한 훈련이 어느 정도 된것도 같다.

어제 송골매 형님이 쓴 일지를 보고는 나도 오늘 속도를 내 볼까 하는 욕심이 들었다. 천천히 4분30초 페이스를 유지하고는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초반 10km까지는 5분에서 4분30초 페이스를 유지하였다. 그동안 천천히만 달려서 속도에 대한 적응이 가능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속도에 대해 몸이 적응하는 것 같다.

10km에서 부터 15km까지는 4분30초에서 4분10초 페이스로 속도를 점점더 올려 본다. 된다. 아~~ 그리웠던 속도가 된다.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다. 그리고 속도를 더 내도 그 속도에 몸이 적응을 한다.

마지막 5km를 남기고는 4분에서 3분50초 페이스로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가슴이 위로 올라가고 엉덩이가 앞으로 나오면서 발목이 지면을 힘차게 차는 것이 느껴진다. 달리면서 내 폼에 대해 상상을 해보았다. 이봉주가 달리는 폼과 거의 흡사 한것같다. 마지막까지 속도가 줄지 않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스피드였다. 운동후에 또다른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에 대해 성취감이 생긴다.

근래들어 20km씩 달린 이후로 기록이 제일 좋다.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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