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뻔했던날 6km 회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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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1,190회 작성일 17-07-25 01:38본문
7월23일 훈련일지
스트레칭20분
주민센타 6회전
체중:78kg
누적거리:
식단
아침: 시리얼
점심: 스팸김치찌개1공기
저녁: 샌드위치 1개 닭갈비도시락(세븐일레븐)
간식: 아이스크림1개 맛동산 스파클링
맛동산을 섭취후 주민센타를 뛰고 들어오는중입니다
정말이지... 올해는 진짜 로또가 당첨이라도 되려나 x를 만지고말았습니다 ㅠㅠ
스트레칭을한뒤 뛰어가는데 밖을나선순간부터 습도가 높아 옷을 벗고싶습니다
주민센타를 도착후 뛰기시작합니다
3바퀴를 4분50초페이스로 뛰어서 오늘은 힘들지만 49분을 찍어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더위에 지쳐 스피드가떨어지고 4바퀴에 화장실을 들려 물을 쩐집니다
도저히안되서 4바퀴반에서 또다시 웃통을 벗어던집니다 주위에 여성분은 보이질않습니다
큰일입니다 10km조깅을 도무지 할수가 없습니다
옷을 들고뛰다가 옷이 너무무거워 이걸 출발지 안보이는 풀숲에 던집니다
이때 던지는 모습을 뒤에 중딩애들이 발견합니다
한바퀴를 뛰고 6바퀴30분째쯤에 바지가 하두내려가서 환장하겠습니다
10년전 구입한 나이키짝퉁 시장반바지인데 바지끈이 빠져 자꾸 흘러내립니다
아~ 오늘도 10km를 뛰지못했습니다 먹은건 무지많은데...
그래도 땀은 많이나서 운동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집에가려는데 아뿔사 어두워서 민소매 나시티가 어디있는지 찾을수가없습니다
어딘가에 있을텐데 내얼룩말 나시티 ㅠ 으앙 클났다
바지주머니에 100원하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가기엔 너무 보는이가 많고 풍기문란죄로 신고를 당해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97.737%입니다
찾아야되 찾아야되하면서도 이곳저곳 뒤져도 옷은 보이지않습니다
이일을 어쩔꼬 그러던찰나에 뭔가 묵직한게 푹 아뿔사 설상가상으로 누렁이똥까지 만지게됬네요 ㅠ
주민센타에서 새벽4시나되야 인근상가 불들이 꺼지고 고요해질텐데 큰일입니다
일단 급한불을 끄기위해 옆쪽 창고쪽으로 갑니다
가니깐 마대포대가있습니다 이걸 가운데를 짤라야 반팔티를 만들수있는데
아니다 이걸 얼굴을 가리고 뛰어가~~~ 그래도 쪽팔림을 면할순없고...
눈물이 흐르기직전에 다시한번 두리번 거리다 "여깄네!!! 오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게시판 뒤쪽에 줄무늬 티셔츠발견 얼른 입고 신촌초를 향합니다
손을 깨끗히 씼고 줄무늬 티셔츠를 한번빨아 입고 조깅으로 집에돌아왔습니다
집에오는길에 예쁜 여성분을 3명이나 만났습니다 2명은 채널큐에서 1명은 정육점에서
그여성들에게 오늘 마대자루를 쓰고 뛰었다면 얼마나 ~~~ 아도저히 상상이 안갑니다
진짜 너무 큰일날뻔했네요 이젠 장소를 옮겨야 겠습니다
근데 오늘 닭갈비 도시락이 너무 맛이없었네요 세븐일레븐 닭갈비도시락 사먹지마세요 그돈으로 gs가서 악마빙수 스노우초코칩사드세요???
암튼 일지를 마칩니다 오늘은 너무 황당해서 잠이 안올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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