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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이 너무 시원했어요 홍천양양고속도로개통기념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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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2건 조회 1,817회 작성일 17-06-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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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양양고속도로개통기념마라톤 03:32:  연대별2위 트로피 획득! 30회완주 30/500

아~ 근데 30회완주를 이런 강원도 산골에서 채웠다는게 아쉽네요 ㅠ(아~지역비하발언 아니에유~)

10단위완주는 광역시 지역서 하고싶었는데 ㅠ

휴 지금 다리가 말이아니네요 완전 저려요 ㅠㅠ 엄청난통증ㅠ

오늘 뛰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일일요일이라서 선배님들을 기다렸어야된건데...그러지못한점 죄송합니다

아~ 어제 퇴근할때 영천행을위해 핑계거리가없을까 고심을했습니다

최대리님이 마라톤때문에 빠지는거아니냐고 그러셨는데 중요한모임이 있다고 둘러댔습니다

아버지차를타고 집에 도착하니7시 대충씻고 가방을쌋는데도 수건이니 양말이니 안들어있는게태산입니다

아버지도 피곤하시다는데... 배고파서 천안터미널 근처 뼈해장국집들려 간단히 요기하고 서울을 올라갔습니다

잠실을 항상1호선만 타버릇해서 9호선에대한 정보를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잠실에 밤9시경 도착합니다

원래 신천역주변이 모텔이 많고 찜질방 사우나가 많다는얘기를 들었으나...
그냥 잠실 운동장을 해맸습니다

도저히 못찾겠어서 길을쭉가다가 택시한대가 빈차 빨간불을 키고 서있습니다

"아저씨요 여기 24시간 찜질방좀 가차운데있음 가주세요"창문 한켠으로 여쭤봅니다

검색을하시더니 진주사우나 발견 근데 700미터도 안된다고 걸어가랩니다

가찹나싶어 걸어갔는데 서일사우나 문잠김 식당에 진주사우나를 또 여쭙고 정처없이 해맵니다

그러길 10여분경 어느 길모퉁이에서 꼬마여자애 아버지이신 분께 24시간 사우나를 여쭙습니다

오른쪽으로가셔서 돌아 어쩌고 저쩌고... 이해가 안되던찰나에.. 어떤 아버지벌 되시는 양복입은 아저씨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길안내를 해주시겠답니다

"아내가 여기살고 지는 대구사람입니데이"하시면서 진주사우나를 갔는데 건물이허름하고 무슨 술집을 운영중이네요

술집아저씨께서 잠실보석사우나를 알려주십니다 대구분이 또 친절하게 길안내를 해서 찾아갑니다

아니 이럴수가 이곳은 제가 2년전 메달걸고 배번달고 몸을 씻으러갔던곳이 아니겠습니까?

9호선이라 잠실새내역 타는법이 귀찮아 걸었는데 보석사우나가 나오네요 그근처 황모씨만두집서 만두도 자주사먹었는데

그거먹고 1호선타고 집에갔죠 ㅠ 2시간을서서 정말 다시생각해도 미련하네요 ㅠ 터미날놔두고 ㅠ

보석사우나를 들어가니 24시간은 운영하는데 찜질방시설은 없다네요

대신에 잠은자도 된댑니다...

7천원을투자해 차라리 모텔가느니 이게더낫죠... 대전 그랜드사우나가 최곤데 셔틀을 운행안하니 ㅠ

가자마자 씻고 찜질복을 갈아입습니다 라커룸을 들어가던중 낮잌은 얼굴이 눈에뜁니다

함아저씨네요 인사를 드리고 ㅎㅎ 정말삐쩍마르셨네요

뭐어쨋든 함아저씨를 만났으니 5시에 일어나는건 걱정없을꺼같았는데 서로 깨우자고 말씀을하시네요

함아저씨도 못일어나시나 흠..찜질의달인이라 들었는데...

어쨋든 밤11시가되고 함아저씨와 잠을자러2층 다락방같은곳을 올라갑니다 ㅋㅋ

진짜좁네요 근데 불도꺼진게 잠잘공간을 잘마련해서 잠은잘잘것같았습니다...그러나.....

저는 원래 저자신이 코를 크게골아 군대에서 탱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하필 잠을 놓친겁니다 주위에서 코를 심하게 골아댑니다

함아저씨도 피곤하셨는지 코를 고시더군요...

눈은말똥말똥 코고는건 별상관이없는데 선풍기도없지 그좁은공간이 더워터지는겁니다 

함아저씨는 아랑곳하지않고 잘주무시고 저는 너무더워 뒤척이다 1층으로 내려옵니다

1층엔 목욕탕 주인아저씨가 술배를 내놓고 친구분과 약주한잔하셨는지 취해보이십니다

두분이서 영화 빠삐용을보시네요 중간테이블에 야간매점을보듯 라면이쌓여있어 김치큰사발을 집고 맥반계란700원 집었네요

라면이2000원이래서 목욕탕이니그려려니했는데 김치도 주시는군요

먹어가면서 몇마디나누다가 배도부르고 다시올라가자려다가 더워시 샤워나하겠다고 탕에 들어갑니다

샤워를하니 좀시원합니다 선풍기바람을쐬며 잠이안와 핫식스 커피를 사먹고 3시까지 버팁니다

잠을한숨도 안자고... 결국 3시50분경 함아저씨를 깨우려던 찰나에 기똥차게 일어나시대요

4시30분쯤 에 나와 잠실운동장까지 함아저씨와 같이걸었는데 걷는속도도 무지빠르시네요

잠실운동장앞에도착하니 5시경되고 버스한대가 서있습니다

100회선배님 몇분을뵙고 인사드리고 차안에 명부를확인후 소변을본뒤탑승합니다

차는출발 가평휴게소에 들려 호두과자좀사먹으려했는데 시간이너무일러 장사를 안한다네요 주인장이...

할수없이 소변만 보고 좀더가니깐 왠 언덕길이 한도 끝도없이 나옵니다

장차 30분가량을 이언덕길에 소비를했네요 세상에나

8시출발이라는데 겨우 대회장에 도착후 내렸습니다

오늘 자전거대회도 왼쪽옆에 진행되서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는 용변이급해 1인용 화장실 ㅠ 옥천때 그런거 ㅠ

옥천은 바로설치되서 제가1빠따였는데 여기는 누가썼는지 냄새가 우웩...

하프 참가자이신두아들과 오신 아버지께 양해를드리고 먼저해결합니다

시간은50분 나오자 광배형님을 만나 인사를드렸네요

저보고 20대1등이라고 그러는데 기분은 좋은데 책자에 20대주자가 꽤많아 5등 턱걸이를 노리려생각했습니다

대회장근처에 군부대가 있는지 비둘기! 복장 활동복입은 참가자들이 대거 있네요

출발지점으로가자 100회분들을 뵙습니다 김동호선배님 이재복선배님 김철용선배님 등등...

임규섭선배님이 영천을 데려다준다고하시네요 잘됬네요

심재성선배님은 오늘페메로 나오셨고 저는 19분이하고싶어 풍선을따라가기로했네요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지로 이동후 카운트를셉니다

출발을하고 저는 부리나케 심재성선배님을 따라붙습니다

1~2km는 몸풀기인지 5분페이스정도로가시다가 5km지점인가부터 속도를내시네요

그룹이형성되고 심재성선배님 온고을 아저씨 30대 체격좋으신 분과 저까지4분이 동반주를합니다

워낙평지라 2회전이라쳐도 힘들지 않아보입니다

15km인가 발을 헛디뎌 발등이 하수구 틀에끼어 위험할뻔했습니다

심재성선배님은 도망가시고... 저는 또낙오가되서 공원사랑마라톤을뛰게됩니다

그런데 워낙터널이 많아서 더위도 그다지 느껴지지않네요

17km지점서 멀리서 1등이 반대편서 빠르게달려옵니다

18km 함찬일선배님이2등으로 오십니다

저도 반환을 돌고 반대쪽을 보던중 키가 180정도되고 모델같은사람인데...
배번이 420으로 시작됩니다

지기싫어서 속력을냅니다

역시 급수대에서 서서 런지나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3등을 따돌리고 한숨을내쉰뒤 

7km남았다는 팻말이보이고 5분 페이스 35~40분 잡고 3:29라도 하려했는데

여간 허벅지 종아리통증이 심각하네요

터널일땐 모자 선글을 들고뛰고 평지 햇빛비추는곳은 모자쓰고 뛰었습니다

3km남자 터널이 시원하게 나오고 터널이 근데 너무길대요 2km팻말보기가...

결국유유히 골인합니다 관계자분이 20대입상이라고하시고 기록증받아가라고 하시네요

근데 봉사학생들이 기록이 아직안나와 5분후에오라합니다

트로피를받으러 옆에갔는데 아직 정리가 덜됬는지 복잡하네요

여자분이트로피를 가져다주시며 축하인사를건내고 김철용아저씨를만나 사진한컷찍습니다

이재복선배님도 반환점에서 맹추격해오셨는데 30km까진 안보이시더군요

어쨋든 메달받고 먹거리로가니깐 자전거부대들이 분주합니다
.
순두부가 시원한게 잘먹었습니다

그래도 갈증이 안가라안져서 음로1개와 아이스커피를 사마십니다

광배형과 얘기를나누다가 집에먼저가겠다고하고 헤어집니다

골인지점 서있는버스를타니깐 모르는분들이많네요

맨뒷좌석 앞줄창가쪽을 앉았는데 옆에타신분이 머리를 미시고 삐쩍마르신분이시네요

이분은 김충남 선배님이라고 예전100회회원이시라더군요

몸매는 완전선수급인데 5km트로피 가 엄청나시더군요

이분과 잠실도착때까지 내내떠들며 휴게소에서 음료와 빵도 사주시고

서브3도 군산서 똑같이 1년차로 258 이고...

암튼재미있게 떠들다가 왔습니다

후...잠실도착해서 김동호 김철용선배님께 인사를드리고 5시5분차로 6시30분경에 집에도착해
삼겹살을 실컷궈먹었네요

오늘광배형님은 설사로인해서 레이스가 깨지셨답니다

그도그럴것이 저도 버스가 너무늦게도착해서 용변해결못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어쨋든 다음주 영천은 규섭아저씨께서 태워주신댔으니 이제 양구(토) 거제(토) 이두곳만 해결하면되겠군요

양구는 잠실로 바꿔야겠고 거제는 연차로 빼야겠습니다 휴

영천도 트로피받고싶네요 회복이안되서 ㅠ 광배형님도 신청해두시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더군요

에휴 그나저나 오늘버스 늦게도착해서 깜빡하고 대일밴드와 선크림을 못발랐네요
그리고 크리스탈트로피를준다면서 플라스틱 전마협이 우리들을 속였네요 

어쨋든 다음주 잘뛰겠죠? 다이어트 시작해야죠  근1년만에 아쐬주먹어 설사가나오려하네요

회복들잘하시고 오늘 고생많으셨습니다 입상하신분들 완주하신분들 모두축하드려요

잠은못잤지만 찜질방 숙박으로 싱싱한 상추를 2봉지나 더살수있어 기분이좋네요 ^^

긴급히 일지를 마칩니다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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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우리의 호프 황의석님~~ 실감난 일지 잘 읽고 갑니다.
그 몸무게에 대단하세요~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더운 날씨에 선전하셨네요.
연대별 입상 축하드립니다.
멋져요. 황의석님 아자 화이팅!!!!!!!

이재복님의 댓글

이재복 작성일

황의석님 연대입상 축하해요
영천대회 교통편 잘 되었네요 20대 초고수급 마라토너 100會 자랑
글 솜씨도 맛깔나고 동호회지만 선배공경 보기 좋아요 궁금한것 격의없이 물어오는것도 의석님만큼 장점
늘 아름다운 재미난 질주본능 이어가시고
영천대회에서도 화이팅 기대 합니다
홍천양양 고속도로개통 첫 대회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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