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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2024 동마서울마라톤 싱글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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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덕 댓글 1건 조회 486회 작성일 24-03-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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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마라톤 싱글 도전 실패하다~~~~ ㅠㅠ 


1) 출발 전 스페셜 음료 배달을 마치고, 준비물 이것저것 전달하다 보니 물품 보관이 늦어졌음. 물품 보관 줄이 길어 한참 기다리느라 제대로 웜업도 못하고, 바로 출발선으로;;


2) 고질적인 초반 오버페이스도 안했고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명예의 전당조에서 먼저 출발하신 선배님들 한분 한분 만나며 기분좋게 달렸습니다. 이번 신규 유니폼은 멀리서 봐도, 100회 멤버들이 눈에 딱 들어와 좋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오른쪽 발바닥 이물감이 초반부터 심상찮게 느껴지네요.


3) 청계천 구간에 접어들며(10km), 오른쪽 발바닥 아치 부분이 찌릿찌릿 아파옵니다. 신발에 모래알이라도 들어간건가 싶어, 결국 15km 즈음에서 멈춰서 인도에 앉아서 신발, 양말벗고 상태점검. 오른쪽 아치에 물집이 심하게 생겼습니다. ㅜㅜ 제가 신은  <나이키 알파플라이2>라는 레이싱화가 아치간섭이 심하다고들 했는데... 10km까지만 신어봤지 풀에서는 제게 검증되지 않은 신발을 신고 나온게 문제였네요;


4) 일단 발목에 감아둔 테이핑을 떼서, 아치부근에 싸매고 다시 출발 채비를 하느라 꽤 시간을 소모 했습니다. 뛰다가 주저앉아 갑자기 응급처방을 하느라 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습니다; 나름 싱글보다 빠른 페이스로 잘 달리고 있었는데. 허허~


5) 21km를 넘어서면서 오른발을 딛기가 힘들정도로 통증이 생겨, 이때부터는 안아픈 왼발에 체중을 더 실고, 오른발은 앞꿈치만 데는 꼼수를 부려, 이상한 폼으로 주행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하프까지 <가민> 기준으로 1시간34분쯤 통과해서 싱글이 보이는 듯했습니다만...; 슬픈 예감이 듭니다.


6) 25km 이후로는, 발바닥 통증이 점점 짙어져 마음을 비우고, 4분대만 페이스만 유지하며 버티기 모드 돌입. 잠실대교 남단에 선배님들 기다릴거 생각해서 거기까지 꾹 참고 버텨 봅니다!


7) 100회 자봉단 선배님들 응원 받고 안아픈척 멀쩡하게 뛰어봅니다ㅋ 100m정도만 지나치면 되니까요 ㅋㅋㅋ 그리고, 스페셜음료 한병 받아 원샷! 마지막 2km가 남은 가운데 시간은 이미 3시간 10분을 지나고 있네요; 남은거리 차분히 마무리하며, 11분을 초과하며 3시간 21분으로 피니시 했습니다. 


(비겁한 변경입니다만 ㅋㅋㅋ) 

신발이 복병이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나름 안신고 아껴둔 신발이었는데..어찌 이런일이


비록 기록 달성은 못했지만, 간만에 서울 시티런으로 즐겁게 풀코스를 달렸습니다.  

풀코스 횟수 +1과 함께 소량의 경험치도 쌓았습니다. 


렛잇비..렛잇비~~~ 지난간것은 지나간대로....


다음으로, 

4/7 <영주소백산마라톤>에서 봄소풍과 함께 실전같은 하프를 치르고... 

4/14일에 <군산새만금마라톤>에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당!  ㅋㅋㅋㅋㅋㅋ


화이티~~잉! 




 <싱글 실패할 거 모르고, 레이스 초반 해맑은 정총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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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66님의 댓글

김선아 작성일

저 해맑은 모습이후로  고생이 많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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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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