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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경주 벚꽃 축제에 가보날~ 경주벚꽃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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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9-04-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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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벚꽃마라톤 03"34"44 / 62/100

경주

멋: ★★★★★★(벚꽃 정말 아름답습니다. ㅎ)

맛: ★★★★☆

교통: ★★★★☆

인심: ???(야박하진않은듯 시장은 못들렸어요 ㅎ) 

 

경주벚꽃 마라톤을 뛰고왔습니다. 이번이 제 62번째 풀코스 완주 한날이었습니다.
 
날씨는 매우 따스했고, 벚꽃으로 물든 경주의하루는 매우 일품이었습니다.
 
장흥마라톤을 뛰고, 토요일에 회사를 빠질수없었는데, 그동안 잔업을 많이해서그런지, 팀장님께서 겨우겨우
허락을 받아 토요일 하루를 시간을 내게되었습니다.
 
한주간 반장님한테 크게 혼나서 이번주 주말은 아주 경주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기위해 토요일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ㅠ
 
아버지께서 하루 일을 쉬신다하시고, 가족모두 경주에내려가 즐거운한떄를 바랬지만, 어머니께선 허리가 안좋으셔서
동생과 저 아버지 3명은 새벽3시경에 차를 몰아 경주에 내려갔네여,
 
아버지도 경주는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없다해서 매우 가보고싶다고 하셨기에, 이번경주여행이 상당히 기분이좋았습니다.
 
동생과저는 경주방문이 처음은아니었고, 동생은 불국사라든지 안압지라든지 촬영때문에 자주방문을 했었다그러고..
저는 2016년 경주동아때, 방문은 했었는데, 비가 내려 관광을 하질 못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장차, 3시간 30분가량 운전을 해야되는 거리이기때문에, 상당히 피곤한 여행이 아닐수없었을껍니다.
동생과 아버지께 매우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금요일전날 퇴근하고 바로 잠을청해 3시에일어나 그나마 개운했지만, 동생과 아버지는 잠이안와 한숨도못잤다고하시네여 ㅠ
그냥 저혼자 올수있긴했는데, 그래도 일행이있으면 재밌을꺼같아 가족들을 졸라댔습니다. ㅋㅋ

아무튼 어두운 새벽을 향해 우리차는 달리고달려 경주ic에 도착을했습니다.
그동안 ktx만 주구장창타서그런지, ic를 지나쳐온다는게 매우 새롭네요...

첫눈에 들어온 경주의모습은 여느 도시와다를 바없는 아주 평온한 마을 같았습니다.

역시 신라의 천년역사를 간직해온 도시라그런지, 온통 지붕은 기왓장을 얹혀놨네여,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라그런진몰라도
옛날 향수가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드디어~ 조금더지나니 온길가에 벚꽃나무가 심어져있었습니다...

저는 벚꽃이란 꽃이 일본꽃이라길래,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이런꽃에 뭐이리 열광을 하나,,
하지만, 오늘 본 경주의 벚꽃모습 정말 눈을뗄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네요..

마치 꽃의 나라의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핑크색이 그리 예뻐보일수가 없네요 ㅎㅎ

전에 대회평가란에, 경주벚꽃마라톤이 벚꽃이 피질않아서 사람들이 실망했다는데, 오늘 본 벚꽃은...
여의도 벚꽃을 저리가라? 할정도로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ㅎㅎ(니가 여의도는 제대로가봤냐?)

어쨋든 벚꽃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드디어 대회장에 새벽 5시경에 도착했습니다.

네이버 길찾기 예상시간은 3시간이라 아버지께서 4시30분에 출발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왠지, 길치이신? 우리아부지의 말을 믿을수가없는지라, 졸래졸래 잠도 못주무시게하시고 3시경에 출발을 하자고
졸르고 또졸랐네여~ ㅠㅠ

행사장은 정말 넓었고, 왠지 시골대회가 아니란 느낌이 팍 드는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남아 아버지께서는 불국사에좀 가보자하셔서 우리일행은 대회장을 지나 불국사로 향합니다.

불국사 가는길에도 벚꽃행렬은 끊이질않았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불국사에도착해 일단 소변부터 보고 배번달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약간의 허벅지 통증이 있었긴했지만, 장흥때보다 체중이 7kg나 빠진상태이기떄문에 몸이 좀가볍습니다.

우리가도착한곳은 불국사정문이었는데, 불국사 대문옆에 불국사 소개하는 글자가 보였고 매표소가 앞에있네요..

이따가는 이곳이 엄청난 인파로 붐빌것생각하니, 끔찍하긴?했지만, ㅎㅎ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빨리 완주하고 관람하고 싶은생각이었지만, 불국사를 뒤로한채 다시 행사장으로 진입합니다.

해가뜨고 시간이 7시를 가리키고 주차장에 차들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제일 차를 뺴기쉬운 곳에 주차를한뒤 아버지께서 파워젤을 사주신대서 장사꾼한테 갑니다.

그동안 봐왔던 아주머니가아니네여 ㅎㅎ

우선은 파워젤보단, 오늘은 싱글렛을 아버지가사주신 빠알간 천안 마크가새겨진 아식스 런닝복을 입었습니다.

지방원정에서는 100회옷보단 "천안"옷을 더입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이옷을살때, 세트로 모자를 샀었어야됬는데, 100회모자를 쓰기엔 색상이 이상해서, 빨간모자를 찾았습니다.

제가집은 빨간색모자가 예뻣는데요,, 가격이좀 쎄네여 15000원을 달랩니다.

아주머니께 모자가 너무 좀 비싼거아니냐며, 좀깍아달라고 아우성을 지릅니다.

파워젤을 5천원에 4개, 모자를 13000원에 2000원깍아서 득템했습니다. ㅎㅎ

아직까지는, 황장군의 흥정실력이 녹슬지 않단걸 알수있지요...

어쨋든 이제, 대회평가를 위해 주위를 살펴야 할시간입니다.

위풍당당 행사장을 돌며, 이곳의 주변을 살펴봅니다.

행사장근처에 맛난 식당들이 주를 이뤘고, 소방서도 보이네요.. 소변이 마려워 소방서에서 소변을 해결했는데요

소방관님이 마라톤복을 보시더니 화장실을 쓰셔도된다하셔서 3남자는 소방서에서 볼일을 보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멀리서~ 귀에익숙한 목소리가들려오네요,, 마라톤 최고의 입담꾼 "배동성"사회자님께서 오늘도 도착을하셨군요...ㅎㅎ

그렇담, 얘기는 달라지지요, 풀코스참가자가 최소 500명은 된단얘기아니겄습니까? ㅎㅎㅎㅎ

오늘은 잘하면 기록갱신이 좀 될듯싶단 기분이 들어 기분이좋아집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뭐별다를껀없었습니다. 약간 느낌은 울산 태화강 마라톤 비슷하고요...

시간은 어느덧 지나고 드디어 출발지로갑니다.

출발지도 느낌이 경주동아/조선일보춘천처럼, 똑같네요 ㅎㅎㅎ 상당히 잘꾸며놨습니다. ㅎㅎㅎ

이런대회를 대체 몇달만에 뛰어보는건지 모를 일입니다. 그동안 전마협대회/기타 시골대회만 뛰어와서 상당히 기분이 들뜨네요..

이제 출발지석에서 사진한컷을 찍고, 제가 자주서는 앞쪽에서 4번째줄 오른쪽에 자리를 대기합니다.

날씨가 좀 쌀쌀해서 록키잠바를 겉에 걸쳐입습니다.

"아 휴지안챙겼다 의철아좀사와~" 해서,.. 아버지께서 휴지랑 그 허리에매는 주머니까지 사다주셨네여 ;;

전에도 그 허리주머니를 몇개사왔는데, 황장군이 마라톤을 뛰고 항상 제자리에 놓지않고 내팽겨쳐버려서 분실했어여 ㅠㅠ

아버지덕분에 오늘은 풀세트로 출발을 하게됬습니다. 감사합니다.ㅎ

배동성사회자의 사회가 이어지고 출발신호가 떨어지기 5초전입니다.

손을 들고 카운트를 셉니다. 5/4/3/2/1 스타트..

일단, 오늘작전역시 319를 뛰기위해 무조건 앞쪽에서 뛰기시작합니다.

사람이 워낙많아서 맨 오른쪽 구석에서 스피드를 내봅니다.

허벅지 통증은 말끔히 사라지고, 장거리도 2번이나 뛰어줬으니 기록이 좋을거같았습니다.

초반동반주러너는 "류정곤"님이라는 분입니다.
클럽은 어느소속인지모르겠지만, 팔치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뒷공무니를 졸졸 따라갑니다.

경주벚꽃대회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제가지금 2틀쨰에 후기를 쓰는지라 초반 지역이 기억이안나는데

중간지점에 경주 도시가 나왔구요.. 시민들의 열띤응원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더욱더 좋았던건 안동대회처럼 이대회역시 농악대를 2.5km 부터 5km 초반에만 무려 5번이나 만나서...

연신 흥을 돋구었네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 10km 까지 지나다가 눈에 익는 이름들이 제옆을 추월해가네여..

옥현호수에 "윤대영"님과 범진클럽에 "김진묵"님... 역시 발빠르게 뛰어가는 모습이 남다르시더군요...

이번대회는 참가자가 많아 참가자명단이없었구요...

아무튼 그두분을 지나쳤다는것은.. 제가 너무 페이스를 또 빨리잡았구나 했단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예전에 경주 동아때 뛰던코스도 하나 껴있던거같더라구요.. 안압지였나,

초반에 화장실이 무지급했었는데, 길가에싸려다가 한 8km 지나니깐 화장실이 하나나오더군여...

이때 화장실을 들리지않았으면 시간을 안까먹는거였는데, 아침부터 소변이 많이 마려웠습니다.

졸졸졸 해결하고 달리기에임했는데, 저멀리 앞에서 320풍선이 저를 이미지나쳤네여..

고스란히 따라가서 추월해버립니다. 추월했음안되는거였는데 ㅠㅠ

어쩃든 제다리속도는 무난헀구요.. 팔치기속도역시 무난했습니다.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반대쪽에서 서브3 풍선을 쫒는 주자들이 꽤 되어보이네여 ㅎㅎ

320풍선이랑 거리차가 최소 5km이상은 되야 안전권안에 드는데, 하필이면 320풍선이 제 뒤꽁무니를 바짝쫓아오네요..

가슴속에 뜨거워지는게 불안불안합니다.

어떻게서든 320 페메를 떨어뜨려놓으려고 들소모드를 준비하는한편,, 문득 장흥대회가 생각나는거아니겠습니까?
"아차! 그렇게 당해놓고 여기서 인터벌을 하겠따고??"

마음속으론 전주에 했던장거리를 한 38~40km를 할껄하는 아쉬움이남습니다...

그동안 페이스가 4분 30초를 나온적이 한번도없기때문에,, 헬스장도 꽤안다녔고...

어떻게 영주대회때처럼 이페이스를 유지할수없을까하는생각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영주대회때 내가 어떻게뛰어서 17분을 달렸을까? 기억이안난다 기억이안나...살도 7kg 빠졌는데 그럼 10분은 줄여야 정상아니야?

하는생각이 맴돌았고...

점점 다리에 쥐가 또나기시작합니다... 계단운동을 안해서일까,, 아니면 제주대회데미지가 회복이안되는걸까

연신 초초함이 제몸을 휘감기시작합니다.

그냥 그자리서 크게 소리질러서 "쫒아오지마! 이것들아" 하고 소리를 지르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ㅠㅠㅠ

겨우겨우 25km를 버텼습니다. 도시를 지나는 입장이었는데 고개를돌려 건물 거울로 뒤쪽 사람들을 훑어봅니다.

아주바짝 쫒아왔습니다. 오마나 오마나~ 안돼~ 오지마~

저와 같이갔던 앞선주자들이 전부다 퍼져서 320대열에합류를했고요.. 320앞에 정말 잘나가는 3~4명의 그룹이있었는데

인터벌을 할까하다가, 참고민이이만저만아니었습니다.

"언덕만나오면 조금은 뗴놓을수있따... 언덕언덕.. 긴5km 언덕 하나만나와주라!"라고 ㅠㅠ 연신 주문을 외치지만

언덕은 나올생각없네요..

결국 도시를 벗어나 좌회전을하고 부산다대포를 연상시키는 좁은 도로지점에서 320 페메에게 추월을 당합니다.

34km까진 쫒아가려고 애를쓰지만, 이미 다리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스트레칭을 좀할까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달려대기 시작합니다.

뭔가 작전이 없을까, 330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이었는데, 페이스는 여간 상승될리 만무하고...

뒤에서 어떤여자분이 따라오기시작합니다. "신윤경"님이라는분이시네여.. 아까 오전에.. 초반에 어떤 같은 클럽 4분과 같이따라갔었는데
혼자 달리기시작합니다.

이분이.. 달리는 폼을 보니 왠지.. .이런말하기싫지마은,,, 마라톤을 입문한지 얼마안되는 러너같았습니다.

혼자 달리시는데 여간 뛰기가싫은지 속도를 줄였다 걸었다,,,ㅋㅋㅋ 암튼 재미있었습니다.

그분이 몇마디 한걸들었는데 기억이안나네요...

그러다가 저는 그 좌회전을 하고 안압지같은 문화재가 있는곳에서 어떤 한 덩치가 좀?있으신 백인여성분께 추월을당합니다.

풀주자같았는데, 좀처럼 추월을 할수가없었습니다. ㅠㅠ

그리고나서 초반에 저랑 비슷한 페이스로 뛰시던 키가큰 안경을 끼신 백인남성분이 저를 추월하셨는데.. 그분도 다리에쥐가나셨는지

여간 달리는게 다리를 절뚝이며 뛰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떤 자전거를 타시는 페이싱 레트롤이라고하나? 어떤분이 물병을 떨어뜨리셨는데,, 어떤외국인분이 물병을 주어주시더군요..

즐거운 광경을 목격하니깐 힘이좀나기시작합니다.

그리고나서 좀달리다가 이번엔 옛날 제 선임이신 "황x진"상병?님을 닮으신 러너가 제옆을 달리시더군요..

유심히 살폈는데 뒷모습이 정말 닮았습니다. 그형님이 설마 마라톤을? 거제인가 통영에사시니 경주대회에 오실수있으실껍니다.

키도 비슷하고 몸매도 호리호리한게, 글쎼,, 설마? 했는데, 암튼 얼굴은 자세히 못봤고 추월을했고요...

이제 신윤경님을 에스코트해주실 어떤 젊은 남성분이 반대편에서 오셔가지고 골인지점까지 같이 뛰시더라구요...

두분이 이얘기 저얘기하시면서 저는 그얘기를 들어가며 즐겁게 달리기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신윤경님께서 갑자기 힘들다며 급수대에서 걷고그러시는데도, 남은거리 5km까지 그분 발뒤꿈치를 쫒지 못하는 황장군이었습니다.

이제 언덕이 비스무리한게 하나나오고, 신윤경님을 그렇게따라가다가, 뭐 듣기로는 본인이 입상을 해서 7만원을 타셨다는둥,,,

갑자기뛰기싫다는둥,, 이얘기저얘기해가시며, 풀코스는 다신안뛸꺼야라는둥,, 계속 얘기를 하시네여..ㅎㅎ

아 징그럽게 추월은안되고,, 그러다가 저멀리서 집으로 돌아가는 행렬을 보았는데, 그분들이

"지금가는그룹이 서브4하는사람들이야~... 시간상으론 3:30~3:40"정도되는거지...

아차~ 많이 퍼졌구나 ㅠㅠ 아쉬운마음을달래며 마지막 4km를 달리기시작합니다.

어떤분은 남은거리 4km에여 빨리뛰어요~! 고지가 얼마안남았어~ 이러시고 후.. 다왔다하는데,,

여간 코스가 지루하기그지없습니다. 춘천마라톤하고 매우흡사하고요..사람이 적은 춘천마라톤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지루한코스를 2km남겨두고 스피드를 좀내봅니다.

그래도 몸은 나가지질않고,, 마지막 좌회전코스를 해서 저멀리 골인 지점이보이네여...

제옷을 누가봤는지, "천안삼거리!" 화이팅이여! 하고 소리치시네여 ㅡㅡ 아저씨 저삼거리소속아니에유 ㅠ 난100회야!

암튼 1510번 "천안" 골인~

이름은 호명받지못했고,, 목소리는 배동성사회자가아닌 다른분이었습니다.

골인한후 동생과 아버지가 저를 바로 반겨주네여...

저는 연신 손을 무릎에대고 허리를 숙인후 숨을 헐떡입니다... 그리고하는말은.. ."경주 다신안와! 여긴 뛸때가못되!"

죄송합니다... 코스는 정말 아름다웠으나, 4월에 뛸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 입문자분들은 경주벚꽃은 하프만 신청하시길바래요!!
난도가 좀있거나, 몸이 만들어졌을때 오셔야합니다;;;

그렇게 20km를 믿었건만, 정읍에서도 상당히 좋았었는데, 피로가좀쌓였나 결과는 너무실망스러웠습니다.

이제 집에가자하고 돌아서려는찰나에 먹거리가 생각나네요.. 작년에 국수였다는데, 떨어졌나 하고 일단갔는데..

다행히 국수가 있네여.. 뜨거웠지만 맛있게 한그릇말아서 먹었습니다.

이제 집에갈시간~ 빨리 씻고 밥먹고 불국사구경합시다.

동생이 알아둔 사우나가 있다며, 차에 언능탑니다. 저멀리 전마협차량도보이네여, 아마 오늘 흑인선수들이 보인걸로봐서

전마협소속 선수들이 뛰었나봅니다.

불국사가는 방향에서 반대쪽 3km남짓한곳에 동생이 찾은 커다란 건물의 사우나가 있었습니다.

간판에는 "경주관광호텔"이란 문구가 써져있네여.. 왠지 사우나가 클꺼같다는생각은듭니다.

일단 들어갔더니 경주아주매?께서 반가워하시면서 사투리로 지폐를 기계에 투입해서 표를 끊어주시네여..

감사하단인사를 전한뒤 얼른 탕으로들어가봅니다.

일단 홀은 상당히 넓구요.. 서울에 왠만한 사우나 시설하고 맘먹습니다.

그리고 샤워장으로가니깐 넓긴한데 ㅋㅋ 스위치가 눌러서 쓰는게아닌 옆으로 돌려쓰는 옛날 방식이네여..

샤워를 간단히 마친후 탕으로 들어갔는데.. 탕이름이 뭐였더라 무슨 영어였는데 "로스탕?"로이탕이라는 탕인데..

피로회복엔 와따라네여.. 한 5분간 몸을 담근후 피로를 풀어줍니다.

간단히 샤워를하고 이제먹으러갑시다.

뭐주위에 온통식당이니깐 불국사가기전에 아무대나가서 먹기만하면됩니다.

아무래도 한정식을 먹어야될거같았는데, 눈에들어오는게 "두부마을"이라는 식당이네여.. 차량도많습니다.

주차장이 아스팔트가 아닌 돌바닥이라 좀그랬지만 자리는 넉넉해서 일단들어갑니다.

들어갔더니 대기를 하라네여 사람이 꽤돼나봅니다.

그러다가 안쪾으로 들어가라는데, 에구구, 선풍기하나없는 영화포스터가 잔뜩붙인 조그만 4인용식탁이네여 ㅠ

그곳에가서 보쌈정식2개와 얼큰두부 정식1개를 시켰습니다.

워낙 손님이많아서,, 벚꽃축제이니, 음식이 좀나오는데 시간이걸렸습니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인지라, 상이차려지자 그냥 허벌벅신하고 입에 집어넣었네여..

아버지께서 밥을 2공기를 시켜주셔서 연신 그거다먹느라 고생했네여..

암튼 밥을 먹은뒤 불국사로 갔는데요.. 와~ 여기 경주 맞는교? ㅋㅋ 무슨 국제시장온듯.. 뭔사람이 이리많은지..

주차하는대만 무려 10분이걸리네요.. ;;;

겨우겨우 주차를한뒤 불국사를 들어갔습니다.

언덕 공터에는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오듯 돗자리가 군데군데 깔려져서 즐거운한떄를 보내는 커풀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네요

살면서 벚꽃축제를 생전 처음와보는데... 정말 그동안 내가 뭐하고살았나 싶을정도란 생각이들었네요..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이기분은 말로표현을 못하겠녜여..

입장을 하고 불국사를 들어가보았습니다.

맑은 하늘 불국사안의 광경은 마치 영화한편을 보듯, 꿈을 꾸는기분이 들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다보탑인가 100원짜리? 50원짜리에나오는 탑이있는 불국사 정원을 가보았는데,,

사진속으로만보다가 직접와보니 감회가 남달랐네여.. 뭐라표현 할수없을정도로 들뜬기분이었습니다.

불상은 사진을 찍지말래서,, 아쉽게도 못찍었습니다. 왜찎지말라는건지 ㅉㅉ

후,, 오히려 오늘하루는 마라톤을 뛰지말고 불국사 여행이나 왔었음하는생각이 맴돌았네여..

그곳을 떠나고싶지않은생각이 머리속에맴돌았습니다. 다리가 여간아픈게 정말 아쉬울따름이었습니다.

석굴암까지 더보려했지만, 내일 아버지께서 출근을 하셔야된대서 얼른 하산했습니다.

하산하던찰나에 아버지께서 그냥지나치질않으시죠.. 효자심청인.. 울아부지...에휴..

산에서 따오신 나물을 파는 갱상도 아지매를 발견하시고 그곳에있는 나물을 전부다사시겠다더군요..

하우스재배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이기 내가 직접 캐가꼬 온기라예 잡수부셔,, 입에서 아주 살살 녺을끼라예...

라는둥하시면서, 이름도 모를 작물을 봉지에 담아주시네여...

암튼 뭐 된장에 넣으면 맛있을거같았습니다. ㅎㅎㅎㅎ

후암, 드디어 차에올라타고 다음이동지인 안압지를 들리려했는데, 아버지께서 연신피곤하시다네여..

그래도 오다가며, 유채꽃밭, 선덕여왕왕릉, 각종커다란 무덤을 발견하며 경주의 멋을 실컷 즐겼습니다.

안압지는 아직 연꽃이 피질않아 동생이 볼게없다는 말에.. 작년에도 들리질 못해아쉬웠는데,,

솔직히 볼건?없을거같아 ㅎㅎ 그냥 돌아왔답니다.ㅎㅎ

경주 ic를 빠져나와 영천을 가는지점에서,, 희안한광경을 목격합니다.

프로펠러 헬리콥터하나가 물동이를 들며 산불을 끄는장면입니다.

스마트폰을 켜보니 바로 안내문자가뜨네여.. 영천지역 산불이 난것입니다. ㅠㅠ

뉴스에는 어떤 농민이 실수로 밭을 일구다 불을낸거라는데,, 인명피해가 없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산불 정말 조심해야됩니다. 불이란것은 참 좋을때도있지만 인간에게있어 아주 치명적인 요소인것같습니다.

암튼 빠른 진화가 되길바라며, 연신 문대통령을 뒷담화하며,, 오늘 하루를 마쳤습니다. ㅎㅎㅎ

아정말이지~ 오늘도 잊지못할 여행이었구요.. 이제, 경상도 정복이 끝을 향해달리고있녜여...

경주대회2개 정복/ 사천대회 2개정복/ 울산대회 2개정복/ 영덕,영천,부산.. 아 부산은 1개더남았네여..

그동안 벚꽃에대한 제인식이 오늘로써 바뀌게되었구요...

앞으로 더욱더분발하겠습니다. 아직 끝난건아닙니다. 저에겐 아직 400몇번의 기회가 더남아있구요...ㅎㅎ

그치만, 요즘들어 느끼는게 제가 나이를 먹어가고있다는것입니다. 전에도말했찌만20대에 느꼈던 혈기왕성함이
슬슬 사그라들기시작합니다.

마라톤의 진정한시작은 50대부터라는데,, 그떄까지 몸관리를 잘할수있을지.. 고민이되는 하루였습니다.

글쎄요.. 사람일이란건 모르는바이죠.. 내가 50대가되서도 씽씽달릴수있는거고 50대되서 병원을 들락날락 거릴수도있을테고...

제운명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할따름이군요.. 후~ 서울서뵙지요.. 그때는 오늘보단 확실히 달라진 제모습을 느끼실수있으실껍니다.

하하하~ 다음에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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