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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난코스란 난코스는 다뛰었다!! 역대급난이도~ "광주 너릿재 옛길 마라톤!!"(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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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1건 조회 1,506회 작성일 19-08-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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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순

맛:★★★★★(백년가든 저집이 화순에서 알아주는 백숙맛집이라는데 배추김치가 좀 경상도식이고(짬) 닭백숙을안팜

멋:?????(새벽3시에 출발해서 잠한숨안자서 못돌아다님)

교통: ★★☆☆☆(광주ktx이용시 송정역서 택시비만 1만원넘어서 교통도 그닥비추임 천안서가기엔..)

인심: ★★★★★(사무국 분들과 전화해봤는데 인심도좋고 아버지께 먹거리도 먹으라하고 식당서도 반찬리필이가능해서 좋은듯싶음)

 

드디어 마지막 광역시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 나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ㅠㅠ

 

30km가 너무 무더운 날씨라 한번도 뛰어본적이없었고, 최근들어 식욕이늘어서 유니폼이 안맞을정도로 이젠 마라토너라고 할수없는

배불뚜기 30대 아저씨가된 황장군이었기에.. 내심걱정이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대회를 주저하지앉고 참가한이유는... 이제 7~8월 혹서기대회 거즘 마지막 대회인듯싶어서 이곳만 뺴놓을수없어서 참가를

하게되었답니다. ㅎㅎㅎ

 

새벽3시에 아버지와함께 광주로 부리나케 내려갑니다.

 

아이스박스에 수박도 썰어서 실고 파워웨이드 얼음물등등 싣고 만반의준비를 하였습다.

 

오늘 경비는 걱정말라며 신신당부했는데, 결국 하이패스 톨비는 아버지 주머니에서 나가게됬네여 ㅠㅠ죄송요 

 

새벽이라그런지 길이 전혀 막히질않습니다.

 

원래 혼자오려고했는데, 이대회가 광주에서 조금더 들어가야된대서 길을못찾을까봐 아버지 찬스를 한번 썼습니다.

 

사실 참가자가 100명밖에안되서 내심 코스가 어렵나? 하는 생각도 들긴했네여..

 

그치만 마라톤온라인이나 기타 마라톤 포털사이트에 난코스라고 설명되있질않아서? 나름 안심은 되었습니다.(출발전까진요 ;;;)

 

대한민국 난코스를 한번 소개해볼텐데요... 어디가있나...

 

(여수/예산/안동/공원사랑혹서기/태종대/1회성 상주-영천 고속도로개통/옥천/보령) 요정도밖에 생각이안나는군요..

 

사실 옥천 보령은 난코스는아닌데 대회 개최일이 아주더운날씨에 나무한그루 없는대회라서 비가오지않는이상 러너들이 풀코스를 자주

찾지 않는 도시이구요 예산은 4월대회지만 난이도가 장난아닙니다.;;

 

그래도 명색히 태종대 섭4주자(턱걸이지만;;;)-여수,혹서기 3대난코스 다 섭4했는데, 광주하나 못하겠어? 하는 생각에 마음은 홀가분했습니다.

 

어쩃든 기나긴 어둠을 뚫고 광주 ic가 보이네여..

 

근데 광주까지 오기까지 뭔고속도로가 춘천하고 비슷합니다. 

 

가운데 중앙선 벽하나두고 2차로... 이게 고속도로 맞나유? (난 하두 안돌아다녀봐서)

 

아마 경부고속도로 제외하고는 다른 고속도로는 다이렇게 생겼나봐유 ㅋㅋ

 

중간에 여산휴게소란곳을 들려서 소변을봣는데, 아침일찍인지라 먹거리가 다문을 닫았네여..

 

이제 광주에서 대회장을 찾아야되는데, 길치 이신 울아부지는 세상에 내비게이션에다가 "전남 화순 마을" 뭐 이걸찍었답니다.;;

 

아 출발전에 제가 확인을했었어야됬는데요;;(소아르 갤러리만 치면 딱나오는곳이라 ㅠㅠ)

 

시간상 6시에서 길을 해맷는데(대회출발8시)... 넉넉하긴했찌만, 우째 불안한마음이 밀려옵니다.

 

소아르갤러리를 치니깐 7km라네요.. 이봉주씨가 한 20분이면 뛰는거리니깐 차로가면 10분도 안되는거리지라~

후암 드디어 화천시내가보이고 목욕탕도 여러곳있네여.. 여기서씻으면되겠네..

 

쭈욱올라가다가 겨우겨우 반대쪽에 탈의실비스무리한 파란 천막이보이면서 대회장을 안내해줍니다.

 

주차시설이 많이부족하네여. .워낙 숲길이고 협소해서... 옥천하고 비슷합니다.

 

그래도 우리일행은 좀일찍와서그렇지.. 아주늦게왔다면 입구까지 한참 걸어서 들어갔어야됬을껍니다.

 

차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께서 테이브를 다리에 붙여주셨습니다.

 

대회장을 구경하러 올라가봤는데, 역시 공원사랑 혹서기마라톤과비슷합니다. 중앙본부석이 조그맣게 나있고.. 거기에 출발거거치대가 

있네요..

 

저기서 출발하나보다하고 하고.. 사람들이 슬슬 삼삼오오 모여들기시작합니다.

 

아버지나 저나 잠을 한숨도 안잤기때문에.. 걱정했는데, 저는 워낙 이런일이 다반사라 그닥 피곤한기색이없고 아버지는 많이피곤해하시네여

 

오른쪽에 정자쉼터가 하나있습니다. 그쪽으로가보았죠

 

바람이 솔솔불면서 아주시원했습니다.

 

아버지는 거기서 이따 자도되겠다면서 눈을 좀 붙이시네여

 

저는 배번을 받으러 본부석으로갑니다.

 

은행여직원과싸운후 아주 어렵게 구한 "너릿재 무통장입금 확인증"까지내밀며 배번을 달라고 닥달합니다.'

 

"아~ 황의석님!" 기억을하면서 손글씨로 써주신 배번을 하나주시네여 근데 내앞에 있떤 아줌마는? 편백도마를 받아가시는데

난안줍디다 왜안주나했더니, 완주자만 준다고하네여.. 아니 저아줌니는 완주도안했는데 왜받아가? 뭐자기가 국회의원이여 뭐시여~

 

도마를 못받아서 내심 불안한마음이 떠나질않네여 ㅠㅠ 이따주겠지 ㅠㅠ


시간은 40여분을 가리키고,, 정자에 경찰들이 와서 쉬었다갑니다.

 

그리고나서 정자에서 입상자이신 "문선미"님께서 올라와서 잠시 짐을 푸시더라구요 따님과함께 ㅎㅎ귀여워라~

시간은 이제 45분 아버지께서 사주신 5000원짜리 파워젤과함께.. 근데 이파워젤을 왜 5000원씩이나 받으면서 3개만파는지알수가없네여

 

10/20/30/40은 먹어야되니깐 낱개는 안파냐며 원래 1500원짜리인데 1000원에 가져가랍니다. ㅎㅎ 감사요

 

100회모자쓰고 썬그라스끼고 사진한방찍고 이제 만반의준비를 마쳤습니다.

 

아버지와헤어진뒤 저는 사진촬영이있다길래 찍을까말까하다가 그냥 안찍었습니다. 괜히 황의석이란 이름 보이면 러너들이 인상이찌푸려지니깐여 (아주소문다났으니..ㅠ)

 

사진촬영이끝나고 체조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칭 잘해줬구요

 

속도 괜찮고 이제 뛸일만남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진촬영한 거치대에서 서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위쪽으로 올라가더군요

 

"여기가 출발석 아닌가유?"... 란질문에 "아니에여 저위쪾이에여" ㅋㅋㅋㅋㅋㅋ

 

아나 뭐야 사진때문에 이걸설치한거야 ㅎㅎㅎ 재밌더군요

 

자 이제 출발석으로 가봅시다. 주로가 공원사랑 혹서기마라톤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협소해여..

 

근데 웃긴게 시간이 많이 꺠지니깐 풀코스/하프/10km 동시출발시키더군요;; 동시출발이좋긴한데 이렇게 주로가 협소한상태에서는

서로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좀 짜증났습니다. ㅠ

 

저번 태종대처럼 몇회전인가 까먹지말고 뛸생각이었구요(5회전!!)

 

뛰려던찰나에 박준환선배님께서 인사를 또해주시네여.. 영천에서는 광주가 가깝지예? ㅠㅠ 부러울따름입니다.

 

그뒤로 전설의러너!!! "손모철"이란 이름이 쓰윽지나갑니다. 후 저번주에도 뛰신거같은데.. 태종대인가어디..

 

제가 박준환선배님께 작년에 여기 오셧냐? 몇분나왔냐 4시간안엔 들어오셧지라? 했드니.. "4시간은 뭐여 ㅋㅋㅋ 여 무지힘듬니다?"

 

이러시더라구요.. 헐.... 대체 무슨코스길래...

 

어쩃든 완주목적으로 뛰는 코스라고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주위에서..

 

자이제 출발을 알리고 저는 한 중간그룹에서 꾸역꾸역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나가야 섭4를 할수있겠는데 이게 주로가 워낙협소하고 사람이 너무많아 나가지질않네여

 

왼쪽 모퉁이에 공간이날떄마다 앞으로 슬슬 나갔습니다.

 

최근 나온페이스가 5분이지만 나름 뛸만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이게 뭐시여!!! 산길이라 그래도 내심 언덕이 조금 있을줄알았는데요... 이건뭐 이제 언덕다왔다싶으면 또언덕이 있고 다왔다싶으면 또언덕....

 

나중에알고보니깐 코스가 ↗--↘ 사다리.. 코스더라구요.. 더욱이 평지는 중간에 급수대 한 30m여짓밖에안되구요..;;;

 

나중에 올라올떄 언덕뺴기가 무슨 사람을 죽이는..;;; 소위말해 고수급들이 숨이 머질때까지 차오를떄까지.. 뛴다는 언덕 인터발코스입니다;;

 

완전 난코스.. 난코스중에서도 핵사이다급 난코스네유 ㅠㅠ

 

망했다;; 서브4? 이런 미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대회가 아니여,, 이거 에루페가와도 서브3안될꺼다 ;;;

 

아이고! 죽었따 5회전이라니... 

 

그런데 하나 신기한건 햇빛이 전혀안들어옵니다. 진심 몇구간 나무가없는대선 햇빛이들어오는데 전혀 더울일이 없어요 ㅋㅋㅋ

 

그거하난 좋더군요..

 

어쟷든 저는 레이스를 즐겁게 이어갑니다.

 

언덕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하고 달리고 또딸리고~

 

처음만난분은 75범띠인가? 그김정훈님있는 마라톤클럽에 김xx님을 만났습니다. 풍채가좀있으신대 그분뒤를 졸졸따라갑니다.

 

그러다가 그분이 좀쳐지셨나, 내가앞서갔나 기억이안나네여.. 

 

달리다가 어떤 여성입상자분이 빠른속도로 제 앞을 지나갑니다. 

 

뭐 1회전이니깐 레이스운영을 잘하려면 페이스분배를 잘해놔야됩니다. 초반부터 오바를 할필요는없지요...

 

바람도불고 날씨가 전혀 덥질않으니 정말 뛰기편하더군요 마아마 8월대회중 사천대회이후로 이렇게 편하게 뛰어본적이없이라~~ ㅋㅋ

 

87kg인데도 꼴찌할주 알았는데도!! 황장군이 중간순위입니다. ㅋㅋㅋ 아 연습한보람있네 ㅋㅋㅋ

 

중간평지까지 올라와서 물한잔먹고 이제 가파른 내리막인데여.. 내리막을뛰다가

 

반대쪽에서 입상자분들이 헉헉 거리면서 빠른속도로 올라가시네여... 

 

절라도는 많이안다녀봐서모르겠고 입상자분들중에 마라톤사관학교 "정석근"님이 리본을 달고 힘차게 뛰어오르시는걸보았습니다.

 

아마오늘 1등같네여.. 참가자명단봣는데, 함선생님도 안계셧고 최진수선배님도 안계셧으니깐여 ㅋㅋ

 

쭉내려가보니깐 급수대가하나있고 드디어 반환점이보이기시작합니다.

 

내리막에서 느꼇는데 거즘 20분가량을 뛰었는데.. 하 이거올라갈생각하니깐 처음엔 겁이나덥니다 ㅋㅋ

 

그래도 오르막만큼은 자신있다해서 쭈욱올라갑니다.

 

1회전이라 그런지 탄력이붙어 속도가 잘나옵니다. 중간에 걷질않았네여...

 

아 급수대에서 천안에서왔따고 거기에 빨간 옷이라고 "천안! 오 천안서왔네 천안삼거리!!"라고 외쳐주시네여(아나 난 삼거리가 아니라 100회인이라구요!!)

 

평지까지만 가면된다,, 거기서 급수대에서 쉬면된다하고 빠르게 언덕을 타오릅니다.

 

아우근데 올라도올라도 그 급수대가 보이질 않네요.. 정말 난코스입니다...

 

이게 사람들이라도 참가를 많이하면 좋은데 기껏해야 100명남짓입니다. 그래도 초반엔 하프 10km주자들이 있으니깐 그룹형성해서가는데

 

천신만고끝에 드디어 평지하나를 발견합니다.

 

콜라 파워웨이드 머리에쩐지는물 해서 종이컵3개를 들고 더위를 해결한뒤, 이제 내리막으로내려갑니다.

 

이초반 언덕은 또 옛길이라해서 양구때처럼 자갈밭이네여..;;

 

신발이 거의 찢어질 무렵이었는데 이코스를 5번이나밟으니 신발이 많이아파하겠네여 ㅠㅠ 미안해

 

이내리막에선 급수대가 출발지까진 일절없구요....  중간에 아주시원한 물바가지 하나있습니다.

 

물바가지에서 이물마셔도되는물이냐며 물어봣는데 마셔도 된다네여 아주꿀맛입니다.

 

후 쭈욱 내리막을 타니깐 발톱과 허벅지가 욱씬거리네여 발톱아 버버텨줘~!!

 

그리고나서 턴 "천안 황의석" 이라고 사회자의호명과함께 턴을한뒤 바로앞에 급수대에서 물한잔마십니다.

 

머리에 물도 뿌리니깐 옆에계신분이 머리에물까지 뿌려주시네여 한바가지 고맙습니다.

 

자이제 또언덕이다 달려달려!!

그렇게 2~3회전을 체력안배해가며 충분히돌았습니다. 잠을 안잤는데 워낙 코스가힘드니 피로도 날아간듯싶네여...

 

아까 그처음에 만났던 여성분은 3회전쯤에서 언덕에서 힘이드셧는지 봉사요원?이되셨고 ㅎㅎ 어떤 저랑 비슷한 풍채의 검은색반팔러너가있었는데;; 특전사출신인가봅니다. 무슨 언덕을 완전히 황소처럼뛰는데 보이지도않아요 ㅎㅎ


입상자인가보다 ㅋㅋ 진짜 빠르네..

 

나도 따라가보려다가 도저히 속도가안나옵니다. 그분은 근육돼지?;(미안요 ㅋ) 나는 그냥돼지 ㅠㅠ

 

4회전을돌았을떄,, 전설의 러너 "손모철"님도 몇번만났습니다. 저다리가 1000회를 뛴 다리인가!!! 대단혀

 

최근 생로병사인가 어디에서 어끄제 "남정조님" "김은기님" x레이 사진을 봤는데요 60세 노인과비교한사진..

 

1000회를 뛴 러너들다리가 근육도붙고 일반인들보다 더건강하다네여 ㅎㅎㅎ 그럼나두 오래살겟네 ㅋㅋㅋ

 

4회전턴을 하고나서 요쯤부터 아주 허벅지가 근육통이 차오르기시작합니다.

 

어떻게서든 떨쳐내구싶은데유... 안돼네유 ㅠㅠㅠ 망했따 ㅠ

 

뭐 딱히드는생각도없고,, 근데 날은시원하니깐 한 6분페이스라도 이게 안쉬고 뛰어집니다. ㅎㅎㅎ

 

겨우겨우 4회전 평지급수대를 도착했습니다. 종이컵이 이젠 콜라도없고 식은물 하나뿐이네여...

 

아까 들은얘끼로는 오늘 사회자분이 퇴근못하겠다 ㅋㅋ 그러시고 제한시간은 6시간인데 4시간안에 완주못하는주자들은 1만원씩 벌금을

내야된대서 ㅠㅠ (우스개소리로 ^^)

 

식은물하나먹고 가파른 내리막을 타기시작합니다. 

 

이제 그 시원한 물동이에서 아이스버킷을 합니다. 주위에서 "덥지도않은데 저렇게 물은 왜뿌리는겨"라며 핀잔을 주네여 ㅠ"전열이많아유 "ㅠ

 

자이제 다왔다 또천안이란 호명을받고 손모철님과 급수대에서섰습니다.

 

제가먼저말을걸었쬬 "아저씨!! 저아저씨만 믿고 따라왔는데 아저씨 4회전하신거죠?"하니깐 "네 이제 1회전만돌면됩니다. 이페이스로가면 4시간 50분 딱나와요" ㅠㅠ

 

그말씀듣고 ㅠㅠ 한숨만 푹쉽니다. 그래도 여름혹서기 난코스들 다 섭4는 가능할줄알았았는데 ㅠㅠ

 

박준환선배님도 도중에만났네여 아주 얼굴이 죽을 맛이더라구요 너무덥다면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이역력하네여 ㅠ 그래도 조금만참아봐유 ㅠ

 

하프 10km 주자다빠지고 이거원 완전 나홀로뜁니다. 

 

그래도 참.. 이게 대회고 급수가 되서그런진몰라도 장거리 훈련이되네여.. 42km허..

 

근데왜 집에서 혼자뛸땐 42km가 안뛰어지는건지 모르곘네여 편의점들려서 물도 사먹고하는데.. 참 이상합니다. ㅠㅠ 

 

5회전 초반언덕을 겨우겨우 뜀걸음 페이스로오르고 시계를보니깐 3시간 47분이네여...

 

정자에 사람들은 녹초가되서 낮잠들을 주무시고계시고 황장군은 또다시 꾸역꾸역 내리막을탑니다.

 

세상에 대한민국에 이런코스가 있을줄이야.. 허 정말이지 속았네 속았어 ㅠㅠ 난 그저 평지 옛길코스인줄알았는데 ㅠㅠㅠ

 

어쩐지 여성 참가자중에 상금사냥꾼분들이 안온걸봐서는 힘드니깐 안오쥬 ㅠㅠ 이정숙코치님도안왔어여;;

 

후,, 언덕 쭈욱 생각없이 내려가서 드디어 마지막 턴을 합니다. '

 

"아자! 이제 집에가자! " 이언덕만넘으면 된다하고 큰소리로 외칩니다.

 

올라오면서 반대쪽사람들꼐 "화이팅"이란구호도외쳐주고 정신을 차립니다. 저도 화이팅을받았구요

 

뛰다가보니깐 옆쪾에 아까저를 앞서가셧던 근육맨 반팔청년이 보이네여.. 페이스분배를 잘못하셧는지 저보다 앞서가길래 먼저들어간줄알았는데 퍼지셧나봐여 화이팅입니다.

 

달리고 또달리고 가면서 강아지 산책하는분들도봤구요.. 아마 이코스가 원래는 산책로인가봐요 ㅋㅋ

 

중간에 자전거가 썡쌩달리던데 왠만하면 내리막에서 자전거는 정말 위험해보이더군요..

 

아 오늘 3회전에서 어떤 분이 다리에경련이나셔서 쓰러지셨습니다. 근데 구급차나이런게 오질못하는코스니 참 안쓰럽더군요 ㅠㅠ 이건 보완을 좀해야될듯여

 

엄마손잡고 걸어가는 애기들도 봣고 할머니할아버지들 어딜가나 볼수있는 광주의풍경입니다. ㅎㅎ

 

드디어 평지 시계는 4시 17분을 가리키고 ... 손모철 님께서는 뒤에서 오고계셨구요 박준환선배님은 잘들어오셨는지몰모르곘네여

 

박준환선배님은 추위는 강하신데(금산서잘뛰셔죠 상주랑 ㅎ) 더위는 약한편이신가봐요

 

어쩃든 아버지도 많이기다리고 이제 들어가야지 하고 내리막을 달립니다.

 

중간에달리다가 2분께추월당했네여 나중에 알고보니 제주에서 만난 "명홍진"님이시네여..

 

후에 인사를 드렸죠 알아봐주시더군요 ㅎ

 

물바가지도 이제 시원해서 그냥지나치고 드디어 골인지점이보입니다.

 

만세삼창을 외치며골인~ 아버지가 저를 반겨주시네여 물을주시는데 물을 하두먹어서 됬다했어여 ㅠ

 

기록증받고 받아보니 430은했네유 428!! 제가 35등정도했다네여 30등까지 뭔 선물을 줬따는데 ㅠㅠ 아쉽게 못들었습니다.

 

메달은 아까 처음 체조했던 본부석에서 준다길래 그쪽을가보았습니다.

 

아버지꼐 그 어렵게구한 "농협영수증"을 달라고 재촉했는데 ㅠㅠ 차에서 안가져왔답니다. ㅠㅠ

 

머릿속에 그 도마생각뿐이라서 ㅠㅠ 환불도 안될텐데 ㅠㅠ 내심걱정했는데.. 가자마자 도마 메달 다주시네여 안도의한숨을쉽니다. ㅎㅎ

 

그리고 먹거리.. 콩국 막걸리 두부김치 시원하게 드링킹헀네여.. 막걸리가 인심이후하네여 국그릇에다 퍼줘유 ㅋㅋ

 

너무 늦게들어와서 아버지가 운전힘드실까봐 그냥 샤워실가서 물로씻었습니다.

 

소방차에서 나오는 물이었는데 아주 시원하네여

 

옷갈아입고 이제 백숙먹으로 .. 원래는 광주에서 유명하다는 무등산 계곡 수목원 백숙 닭다리를 뜯으려했는데,, 너무 늦게들어와서 차도막히고

 

언능올라가야되서 폰으로 화순면 백숙맛집을 찾아봤습니다.

 

"백년가든"여기가 이름도 마음에드네여 네비찍었떠니 3km 바로 대회장서 내려가서 유턴하니깐 나오는집이더군요 ㅋ

 

주차장도 (현재시각 12:53) 점심시간ㄷ때가 좀지난후라 몇자리있네여 주차하고 들어가봅니다.

 

아시원해~ 살것같다... 

 

이집은 오리백숙이 전문이고 닭백숙은안파네여;;

 

오리백숙은 저도 먹긴하는데, 이거먹으면 가끔 소화가안되고 피부가가려워서 그냥 삼계탕을 시켰습니다.

 

전복넣은거 시켯네여 19000원짜리.. 다행히 앉을자리는 있어서 맛있게 닭을 뜯었습니다.

 

반찬중에 "그뭐지.. 오징어 작은걸뭐라부르죠 한치? 무침인가 그게 무진장맛있녜여 ㅋㅋ " 그거 리필해서 3접시는먹었습니다.

 

아버지도 원래 입맛이까다로우신데 제가사는거라그런지 맛있다면서 한그릇다비우셧네여

 

내가 졸리면 좀찜찔방가서 자다가자고했는데 그냥가자더군요

 

사실 제가 운전하려고 올떄는 했었는데 근육통때문에 도저히 안되네여...

 

광주ic를 지나 전주까지 차는안막혔구요 오는길에 차에불이나서 소방차들이 연신 달리고 난리도아니었습니다.

 

어끄제까지 광주 전라도쪽에서 교통사고가 잦아서 아버지보고 천천히 가자고말씀드렸네여

 

우리쪽 고속도로도 뭘 그렇게 빨리가겠다고 차사고가 1~2건나가지고 그 부여지나서 정안고속도로에서 정체가심했습니다.

 

어쩃든 우여곡절끝에 새벽3시에 출발한우리일행은 저녁5시 넉넉한시간에 집에도착했습닏니다.

 

우리의 막내 공주가 오빠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며 오빠를 반겨주네여..

 

이로써 너릿재 혹서기를 마쳤습니다.

 

종합평가를 해보자면,,, 너릿재 혹서기는 전라도 여름대회로 단연으뜸 아니 전국에서 제일으뜸이구요..

 

초심자는 연습이안된상황에서 부상와요 절대뛰지마세여,, 

 

이런곳은 그냥 10~하프만뛰고 닭한마리고아서 닭다리 뜯는게 상책입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너릿재 솔직히 올해뛰고 내년부턴 못뛰겟네여; 너무힘들어여  ㅠ 그래도 즐거웠고재밌었습니다.

 

광주여행은 아마 내후년 3.1절대회떄나 광주시내 돌아볼듯싶네여..

 

그떄까지 많이좀발전좀되세여 ㅋㅋㅋ 눈좀호강하게~ 즐거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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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광신님의 댓글

문광신 작성일

우아! 완주기  실감나게 잘 쓰셨네요. 역쉬 우리 황의석장군 멋쟁이~~~~~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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