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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9:또다른 도전을 위하여

작성일 03-11-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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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골매 경기설 조회 2,8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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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명:또다른 도전을 위하여
일시:11월16일 일요일 10시20분~13시33분
장소:여의도~광진교

얼어 죽지 않은게 다행이다. 서울시에서 주체하는 재1회하이서울대회.
아침부터 약속이 어긋난다.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늦게 나갔다. 이유는 있었지만... 혼자서 전철을 타고 여의도 도착
바람이 심하게 분다. 프랭카드를 치고 탈의실에서 창욱씨와 창욱씨

동서분들을 만났다. 바람은 불어도 햇볕이 있어 대회복장으로
갈아 입었다. 대부분의 주자들이 타이즈에 긴팔을 입고 있다

몸을 풀러 강변쪽으로 나가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
한강의 특징이 바람부는날에는 여의도 쪽에서 광진교쪽으로

분다. 갈아 입을까 하다가 그냥 뛰기로 했다 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한시간반이상을 추위와 사투를 별였다.

회장님.부회장님.고문님 그리고 형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선에 섰다. 열시에 출발한다더니 10분이지나도 15분이 지나도

출발하지 않는다. 몸이 떨떨 떨린다. 20분 드디어 출발.
오늘은 3시간10분 페이스메이커를 하기로 했다.

0km~5km(21분35초)
출발부터 몸이 무겁다. 거기에다 추위까지.....
뒷바람이라 그런지 조금달리니 추위는 그런데로 느끼지 못했다

이광택부회장님.이섭이형.용태형과 초반에는 같이 출발했다.
종국형님과 같이 가야 하는데 앞에서 출발 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초반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지만 형님을 만나야지
하는 생각에 속도가 줄질 않는다. 또 한편으로는 돌아올때

바람과 싸울려면 조금 빨리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5km부근에서 종국형님을 만났다.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5km~10km(21분42초)43분17초
정상적인 레이스보다 1분가량 빠르다. 종국형님도 페이스는 좋다고한다.
그래도 초반이기 때문에 나중을 생각해서 속도를 줄여야하는데 하는 생각이든다.

뒤에서도 부는 바람이 느껴진다. 우리는 그동안 한강에서 많이 훈련을 했다.
그동안 오늘 같이 바람이 부는 날은 없었다

10km~15km(21분20초)1시간04분37초
훈련부족이 서서히 느겨진다. 충분한 훈련을 했을때는 일단 다리에 무리가 없다
그런데 오늘은 10km를 지나서부터 다리에 힘이 없다.

그리고 따듯한 여름이 생각난다. 1분씩 빨리 달리고있다
자꾸 후반에 바람의 영향 때문에 걱정이 되서인지

속도를 줄일려고 해도 속도가 줄질 않는다. 이게 바로 오버페이스의
시초이다. 속도를 줄이려고 생각해도 줄이지 않는것.....

15km~20km(21분05초)1시간25분42
종국이형님도 페이스는 좋다고 하지만. 힘이 들어가는것 같다.
지난주에도 진천에서 뛰었다. 당연히 힘이 들수 밖에 없다

이제 조그만가면 반환점이다. 선두가 지나간다. 두번째로
권영규님이 2위로 지나간다. 대단한분이다.

4주전에 100km를 뛰고 저렇게 스피드가 날까.
연구대상이다. 조금지나자 또 한명의 연구대상이 지나간다

정진이형이 명섭이형과 그룹으로간다. 바로뒤에 김재중씨가
따라간다. 나하고는 라이벌 관계이다.

20km~21.0975km(4분37초)1시간30분19초
광진교를 조금지나 u턴하는곳이 바로 하프이다
턴을 하자마자. 바로 맛바람이 분다.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한기를 느낀다. 걱정된다 그동안 백제데회를 제외하고는
30km이전에 피로를 느끼지 못했는데. 하프를 지나자

피로가 느껴진다. 종국이형님도 피곤해보인다.
속도를 줄인다.

21.0975km~25km(18분30초)1시간48분49초
스피드가 많이 줄었다. 배도 고프다. 조금만가면 먹을것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침을 먹지 못했다. 어제 처가집에갔다

집에 새벽2시에 돌아왔다. 자는사람보고 밥차리고 차마 못하겠다
배도고프고 춥고 내처지가 불쌍하다.

조금만가면 초코파이를 먹을수 있다는 생각인데도 스피드는
나질 않는다. 드디어 25km지점 초코파이는 없고 바나나만 있다

하나를 집어 껍질을 까고 먼저 먹었다. 형님은 그냥 뛰고있다
다른때 같으면 먼저 드렸을텐데. 오늘은 먼저 먹고 반을 드렸다

25km~30km(23분25초)2시간12분14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스피드를 내도 뒤로 밀리는 느낌이다
앞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뒤에서 레이스를 할텐데.

탄천을 지나 잠원지구전에서 뒤에서 이광택부회장님이
달려온다. 항상 후반 힘이 좋지만 오늘은 일찍 오시는것 같다

종국이형님이 힘든것같다. 배가 고프다고하니
형님이 비상용으로 가지고온 찰떡파이를 건네준다

고맙다고 하고 한입에 넣었다. 코끼리 비스켓이다.
먹어도 배는 고프다.

30km~35km(24분06초)2시간36분20초
우리모임장소를 지나서부터는 체력은 바닥이 난것 같다
이제부터 정신력이다. 형님은 나보다 더 힘이 드는것같다

21분대.23분대 이제는 24분대이다. 지금의속도라면
10분을 조금 넘길것 같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가면 반달이다

올때도 경기설 경기설하고 응원을 해좋는데.
반달전 100m전부터 경기설 송골매하고 외쳐준다.

힘을내어 손을 흔들어준니. 꿀물을 먹고 가라고한다
꿀뭉을 마시며. 옆에있는 건포도를 한주먹 집었다.

서울마라톤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이든다.

35km~40km(24분05초)3시간01분05초
반달에서 먹은 꿀물의 힘으로 더이상 속도는 줄질않는다
조금속도를 낼까하다가 형님에게 물어 보았다

더이상속도를 낼수가 없다고 한다. 이정도 조건에 이정도 레이스면
더이상 욕심이 없다. 편안한 자세로 뛴다보니

적토마 덕하형님이 앞에 보인다. 아침에 뵙질 못해서 뛰질않나했다
형님하니까. 어서와 올 줄 알았어 한다. 덕하형님과는 훈련도 많이 했다

배울게 너무 많은 분이다. 몸 관리에서부터 정신력등등......
이제는 세명이 레이스를 한다. 덕하형님도 편안하게 뛰자고한다.

올림픽대로 아래 응달에다 바람까지 부니. 추위서 죽을 지경이다

40km~42.195km(12분02초)3시간13분25초
40km지점에 오면 먹을것이 먹을것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빗 나갔다.
빈 바나나 껍데기뿐이다. 10km주자들이 먹은것인지 껍데기만 잔뜩

쌓여있다. 화가난다. 4km를 여기만 생각하고 왔는데.
그래도 이애기 저애기 하면서 뛰다보니. 63빌딩이다.

빨리 들어가서 빵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드디어 골인 3시간13분29초 바로 뒤에 종국이형님이

들어온다. 형님도 오늘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형님 수고 했읍니다

추위에 떨면서 옷을 찾으러 가는데. 왜 그렇게 먼지 모르겠다
뒤풀이 하현희님 식당에 와서 목욕하고 맛잇는 오리고기와 아귀탕을

먹으면서..... 김학윤원장님과 맥주한잔하면서 이맛에 마라톤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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