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H-02) > 달리기일지

- 01/06(일) 46번국도~홍유릉 56분 37초 (09:30 - 10:26:37)
- 10.8km / 5'15"/km / 11.45km/h / 아식스 TJR311(BK)

알람은 06:00에 맞추어 놓았으나
여전한 게으름으로 밍기적거리다 느즈막히 일어났다.
운동복을 갈아입고 현관앞까지 나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생각보다 푹한 날씨다. 46번 국도를 따라 홍유릉쪽으로.
발걸음도 무겁고, 언덕도 만만하지 않다. 홍유릉 산책로는
적막한 가운데 간간히 산책나온 사람들만 보인다. 깊어가는
겨울속에 주위의 나무들은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 서있다.

- 가는길 5.4㎞ : 28'53"
- 오는길 5.4㎞ : 27'44"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남양주시청을 지나 돌팎고개를 오른다.
쭉 이어진 오르막이 역시 만만하지 않다. 숨도 조금은 가빠왔다.
도로주변이라 공기가 상쾌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활기찬 늦은
아침을 시작하였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 사랑에 대하여"중에서
새벽엔 날개달린 가슴으로 일어나,
또 하루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주어졌음을 고마워하기를.
한낮엔 쉬면서 사랑의 환희를 음미하게 되기를.
저녁에 고마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게 되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가슴속으로 기도하고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잠들게 되기를.

날개달린 가슴으로 새벽에 인날 수 있는 마음을 어떻게든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 용써 보아야겠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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