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남산길 > 달리기일지 new~

일시:2008년12월7일 05시40분~
컨디션: 보통
체중:52.3kg
장소 : 남산 북측순환도로
거리:43.2km
기록: 03:38'57"

상황이 이상하게 되어서 풀코스 보다 1키로긴 거리를
달리게 되었다

목동 마라톤 클럽 동료들이 6시 30분 녹색 체육관
방향에서 출발 한다고 문자를 받고
국립극장 쪽에서 50분정도 먼저 출발하면

9\키로 달라고 합류하겟구나 계산을 하고
5시40분 출발했다
녹색 체육관쪽으로 가니 벌써나와서 몸을 풀고있다

다시 돌아오면 출발 하겟군 계산을 하고
6키로 턴을 하고 600m 지점에
붕석님 의신님 승덕님 만났다

그냥 그대로 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다시 돌아서 합류 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몇회전 할계획 이냐고 물으니 6회전 이란다

그래 오늘은 좀힘들겟 지만 풀코스 한번 달려 보자
맘 다져 먹고 발을 맞추어
즐겁게 1회전 2회전 돌기 시작하는데

강붕석님 시간 체크 하는데 키로당 5분이내
페으스도 맞는 사람들끼리 달리다 보면 조금씩
속도가 올라가는게 당연한 이야기

숨이턱에 차도록,조깅속도로,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게 달려도 본다
3회전 돌구 4회전때

언덕에서 강한 의신님이 녹색체육관 가는쪽 마지막
두번째 언덕에서 치고 나가는데
뒤에서 따라 붙었다가 정말 혼났다

요즈음 들어서 아니 달리기 한이후 숨을 그렇게
몰아쉬며 달린 기억이 없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숨이 턱에 찰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 한데 그게 없고 지구력 뿐이 의지 할곳이
없으니 기록향상을 기대 한다는 자체가
도둑 심보가 아닐까 한다

6회전까지는 힘이 딸리지 않고 그런데로
5분페이스를 유지 할수 있었던것
정말 달리기에서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 한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달리기 중간 부터 한두 송이씩 내리던
함박눈이 6회전 부터는 제법 보기 좋게 분위기
있게 내리는데

눈이 오는날 만나자던 지난날 추억속의 여인이 떠올라
잠시 과거로의 상상 여행을 다녀 왔다

마지막 회전에서는 천천히 달렸기에 망정이지
미끄러워서 제대로 달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휴일 부상없는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달리며
옛 여인을 생각 하며 가슴 설레일 수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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