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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0건 조회 1,547회 작성일 04-09-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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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의 좋지않아 최대한 광양-서울간
이동중 피로를 줄이기 위해 1근(07-15시)
끝나고 비행기로 서울로 향했다.
물론 제주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상남형님과의
숙박이 약속되어 있어 비행기 시간도 비슷하여...
항상 서울대회에 참가하면 기설형,창욱형,문희형님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는데....
오늘은 문희형님집에서 하기로 했다.
원래 어릴적부터 집의 아닌곳에서 숙박을
많이 해본터러 어려움이 없지만 워낙 형수님까지
정말 도마에게는 정말 잘해주시고
편해 도마또한 집보다 더 편하다.
설사로 인해 힘들어 하는 도마를 위해
대회전날 저녁으로 형님께서 속이 시원하라고
해물탕을 사주셨는데...정말 속이 시원했다.

대회장으로 아침 8시가 되기전에 도착하니
오늘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풀코스 100회를
완주하는 용각형님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회원님과 용각형님에 마라톤 지인분들이
오셨다.
도마또한 원래 이번 대회는 마음에 없었는데
대회날자가 변경되고 용각형님의 100회완주
대회에 처음부터 끝까지는 동반주를 못해 드리더라도
우승과 마지막 1km정도는 동반주를 하고 싶어
신청을 하였다.

출발선에 서니 예상대로 우승후보인 수원 사랑
마라톤클럽에 권 영규회장님,복사골 마라톤클럽에
김 창선형님이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근데 거제에 유 효봉님이
안보인다. 동명이인가?...아니면?....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 날씨가 예상보다 더워
주자들이 치고 나가지 않고 도마를 포함하여
초반 5km는 10명정도가 같이 선두를 형성하다가
5km를 넘어서면서 복사골에 창선형님과 도마가
선두를 형성하여 치고 나가고 그 뒤를 영규형님께서...

주로가 꼬불꼬불하고 시멘트길,비포장도로,아스팔트등
좋지가 않다.
거리 표시판도 제대로 표시가 않되어 힘이들고....

20km를 넘어서 창선형님과 도마가 선두를 형성하고
한참뒤에 영규형님의 3위로 유지 되었는데...
날씨가 더워선지 창선형님의 힘들어 하신다.
도마또한 컨디션 난조로 혼자 독주 하는것 보다는
같이 최소한 35km지점까지는 같이 가는게 좋을것
같아 치고 나가지 않았는데.....
25km지점을 통과쯤 창선형님의 힘들어 하시고
뒤를 잠깐보니 시야에서 보이지 않던 영규형님의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불과 100m뒤로
쫓아 오셨다.
이런 페이스라면 후반에 영규형님한테 모두 잡힐것
같아 작전을 걸었다.
치고 나가자!
26km지점부터 치고 나가면서 지금까지 스피드에서
한템포 빠르게 스피드를 올리면서 그야말로
무섭게 치고 나갔다.
그렇게 35km지점까지 치고 나가 잠시 뒤를 보니
시야에 보이던 영규형님,창선형님의 안보이신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1위다라는 생각과 함께
긴장을 풀어서 그런가 갑자기 37KM지점 통과시
부터 몸이 갑자기 무겁고 힘이 하나도 없다.

남은 거리가 대충 5KM인데 속도를 줄이고
할수있다! 포기하면 안된다! 증얼거리면서
힘겹게 레이스를 펼치는데...
40KM지점에서 드디어 서고 말았다.
힘이 하나도 없고 푹석 주저 앉고 싶은
마음뿐이다.
마음속으로 왜그러지? 며칠간에 설사로 인해서?
무더운 날씨로 인해 탈수?
그래도 그렇지 선두 1위이고 명색에 고수 소리를
듣는 도마가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힘을 내지만
안된다.
이렇게 걷다 뛰다 반복하다 또다시 뒤를 보니
시야에 없던 영규 형님이 저 멀리서 오고 계신다.
야~ 이거 잡혔구나! 하는 실망감과 도마가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가족과
많은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 여기서 포기하면 안된다.
걷지는 말고 조금씩 뛰어보자 하면서
나를 아는 많은 분들에 이름을 부르면서
뛰기 시작하였다.
특히 요즘 가장 힘들어 하는 도마에 마라톤친구에
이름을 부르면서....
골인지점이 보이고 친구에 이름을 부르면서
힘을 내선지 거의 포기했던 레이스가 다시
살아났다.
그렇게 남은 1KM를 힘겹게 뛰면서 드디어
골인!
2위한 영규형님과는 불과 10초!
도마가 예상한대로 이번대회가 5개대회
연속 우승에 가장 고비였다.

대회 며칠전 설사로 컨디션 난조및
호남대회 보다 더 더운 날씨로 인해
가장 힘든 대회였고 100회 완주를
한 용각형님에 뜻깊은 자리였으며
연속 4개대회 풀코스 1위!
풀코스 30회 완주!
친구에게 1위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대회!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반성할점은 알면서도 대회를 앞두고
날것을 함부로 먹는 실수를 범했고
레이스에서 걸었다는것은 분명히 반성하여야
하고 앞으로 고쳐야겠다.

끝으로 도마에게 많은 성원을 해주신 광양,100회,
런다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문희형님 형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회참가는 비행기타고 했는데....
1위 부상으로는 05년 1월 그것도
결혼 기념일에 배타고 일본에 가라고
티켓을......
결혼 기념일에 아내하고 조용히 여행을
가고 거시기한 배를 타야 하는데.....
시간을 두고 아내와 의논하여 가족 모두
가는 방향으로 정하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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