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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훈련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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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0건 조회 3,777회 작성일 03-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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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3년6월3일 07:00~~
장소: 시화 옥구공원 거리: 약 8km
훈련내용 조깅 소요시간 약 50분

6월1일 동아시아 대회 비록 타인의 번호표를 달고 뛰었지만 더위에
제대로 훈련한번 했다고 생각한다.
나름데로 세운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그야 말로 고군 분투......
어제는 몸풀기위해 시화방조제에 가서 16키로 미터만 조깅 하리라 맘먹고
나갔었는네 10키로 미터 달리고 나니 이게 웬 횡제인가?
런링하이가 오는게 아닌가 아이고 신나라 그때 부터 정말 아직까지 그렇게
스피드 내면서(1km당 3분40초 정도) 달려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그런날들이 일주일에 두번만 된다면 기록 갱신 문제가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아침에 무리를 해서인가 저녁 무렵부터 열이나기 시작한다
원래 나는 일년해 한번 몸살을 앓는데
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해서 아침이면 언제 그랫느냐하고 낫는다
그러나 오늘아침은 열이 약간 남아있다.

눈을뜨니 평소기상시간 보다 두시간 오버 밤새 가위눌리고 꿈에 시달려서
온몸은 풀코스 뛰고난다음 보다 더기진 맥진해져 있고 속옷 그리고 침구가
온통 축축해 있다
운동하러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에구 한벌 거르면
다시는 오지 못하는 6월3일 아침운동이다 생각하고 오늘이야 말로 정말
조깅 아팠던 몸을 추스린다는 맘으로 운동화끈을 동여맨다...

운동장에 나가서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니까
그래도 꽤 달릴만 하다.
아이고 내가 정영 미친놈이지 아마 이렇게 아픈데
시골에서 아버님이 좀 볼일이 있으니잠간 다녀가라 하셨으면
지금 몸상태가 안좋으니 며칠 있다가 가면 안될까여 했을 것이다..

긍정적인 중독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마무리하고
샤워하는데 이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기분좋은
아침 조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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