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참가[고구려] > 달리기일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달리기일지

대회참가[고구려]

작성일 05-02-15 02:13

페이지 정보

작성자김창희 조회 874회 댓글 0건

본문

07:30분 미역국에 밥 한그릇을 먹고 처가집인 구리시에서 대회장으로 이동. 대회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넉넉하니 남았다. 100회 텐트에 가서 반가운 형님들과 인사을 하고는 물품을 맞기고 워밍업을 함.

오늘의 대회 페이스는 능력의 80% 정도만 발휘하여 2:58분~2:59분대로 달릴 요량으로 서서히 몸을 데워본다. 워밍업이 끝나고 짧은 스트라이지를 몇개 하고는 다시 100회 텐트로 이동하여 인사도 나누고 짬짬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본다. 오늘의 컨디션은 별로 인것 같다.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하여 앞쪽으로 들어갔다. 동욱형과 만영형, 석배형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은 동욱형을 따라갈까 만영형을 따라갈까 목표지점이 하프까지는 그런데로 속도를 유지하다가 반환점 이후에 페이스를 조절하자 생각하고 레이스를 함께할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서 주위을 둘려본다.

출발과 함께 선두권이 앞으로 치고 나간다. 동욱형의 뒤에 붙어서 바로 따가라 본다. 처음 2km 정도까지는 그런데로 나가더니 몸이 좀 풀렸는지 이내 속도를 올린다. 동욱형을 따라가다가는 가랭이가 어떻게 될것 같아 먼저 보내고 다른대상을 물색하면서 페이스를 다운... 5km = 19분10초.. 초반 페이스가 무지 빠르다. 안되겠다. 오늘 훈련으로 달리는 것인데 너무 무리하면 안되다 생각하고는 페이스다운...

몸은 잘 풀린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의 훈련성과가 있는 것 같다. 초반 5km 페이스에서도 더 나가고 싶어하는 다리를 자꾸 제동을 걸어본다. km당 4분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자꾸 나가고 싶어하는 몸의 페이스를 늦추어 본다. 혼자서 훈련하는 것과 대회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페이스를 유지하고 천천히 가면 자꾸 옆에서 거는 사람이 있다. 나는 천천히 가고 싶은데 뒤에서 바짝 붙어서 밀지를 않나 아님 자꾸 옆에서 붙었다가 앞으로 나가는 주자는 자꾸 따라가 진다. 그러다 보면 페이스가 자꾸 빨라지고.. 그렇게 천천히 달린다 훈련이다 생각하고 하프를 통과하는 1시간 25분...

오늘의 목표가 2시간 58분대이니 앞으로 시간은 널널하다. 여유를 부리고 마주오는 100회 주자들에게 일일히 화이팅을 외쳐준다. 마주오는 주자가 5km는 넘어보인다. 27.5km정도 가니 후미 주자들이 지나가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에 집중... 페이스를 4분10초 페이스로 설정하고 부지런히 달려본다.. 한명씩 추월하는 맛이 끝내준다. 시야에 포착이 되면 잡아 먹고, 잡어 먹고를 반복.... 재밌다...

30km를 넘어서서는 도저히 못참겠다. 소변이 마려워..., 간신히 잠원지구 100회 훈련장소까지 와서는 소변을 보는데, 이놈이 근질기게 오래 나온다. 어림잡아 2분은 소요된것 같다. 시원하게 해결을 하고는 다시 주로로 돌아오는 그동안 한명씩 잡았던 주자들이 몇100m를 앞서서 가고 있다. 어라!!
또 잡으러 가자!!! 즐기차게 달려서 다시 한명씩 한명씩....

오늘은 훈련이라 생각하고 파워젤도 안가져 와서 내심 서운하다. 37.5km 지점에서 한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훈련이므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거리를 잡아 먹으며 기분좋게 골인 목표기록에 정확히 안착 ....... 2:58:30초

나 자신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느낀대회다. 그리고 한강주로에서 처음으로 섭-3를 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동아에서는 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야겠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100marathonsclub.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