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제2시집 출간 안내
작성일 14-02-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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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성범 조회 2,244회 댓글 2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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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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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詩를 마시고 싶다 (신성범)
시를 마시고 싶다 젊은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는 청량음료다
마시면 마실수록 시원하게 적셔오는 탄산가스가 배를 부풀게 만든다
한 없이 취하고 싶도록 마시고 또 마시고 싶다
황량한 이 벌판을 온통 적시도록 하늘에서 뿌려줬으면 좋겠다
누구든 마실 수 있고 누구든 취할 수 있고 물이 되고 술이 되고 싶다
아무리 마셔도 배부르지 않고 취하지 않는 아름다운 꽃이고 싶다
누군가에게나 보고픈 님이 되어 밤낮 없이 울어 봐야지
저 멀리 보이는 돛단배 하나 그 위에 달랑 누운 자태
넘어질 듯 일어나고 일어날 듯 넘어지는 오뚜기같은 끈질김
바다가 친구되어 부르면 소리없이 달려가 안기고 싶다
온통 세상을 바다로 뒤덮어야지 귓가에 울리는 피아노 소리
화려한 리듬으로 치장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노래 부른다
시를 한껏 뽐내며 마시고 싶다 마약 중독자처럼 간절하게
밤이 깊을수록 더욱 더 세차게 그 맛을 음미하고 놀아보고 싶다
세상은 온통 검어지지만 검은 페인트를 걷어내는 수술을 해야지
죽은 듯이 마취되고 중독되어 그 무덤까지 쫓아가야지
오건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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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신성범님 두번째 시집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왕 시집을 홍보하시는 것
두번째 시집에 게재된 詩 중 대표 詩 한 首를 출간안내와 함께 올려놓으시면
시집의 내용을 안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