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行현상...? > 자유게시판

7년전인가?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 3시간 28분을 세웠을 때...

앞으로도 쭈욱 기록 갱신이 가능하리라 철석같이 믿었는데...



해가 갈수록 퇴보...이젠 서브 포도 몇달째 감감 무소식이다.

남들이 책 한권 내시라 그리 채근할 때...좀 더 있다 인생도 익고



글도 더 익고 난 뒤에나...하고 미룬 것은...내 자신 갈수록

더 좋아지리라는 내심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을 서핑하다가...발견한 내 옛글이 <우와...

이렇게나 잘 썼던가?...> 감탄을 하게 되는 건...내가 그 만큼



아무 발전도 없이 퇴보만 하고 있는 증거쯤 되는 거 아니겠나?

문득 생각이 들어 망연자실하게 된다...하기야 뇌세포가 연년



자꾸 줄어 들어서인지...갈수록 깜빡깜빡 증세가 늘어나지 않던가?

뭐 중년이 될 수록 뇌가 좋아진다는 코 맹맹이 소리 하는 이도 있더만...



그거 뭔 이유인지 몰라도 나이 많은 사람에게 입발림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든다...하기사 꼭 책 낸다고 좋을 일 있나? 이렇게 인터넷에서



서로 소통하며 지내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은 거 아닌가? 책 낸다는

것도 내겐 하나의 명예욕의 발동쯤 될 것이고... 그게 다 虛欲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