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왜 운동하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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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5건 조회 4,767회 작성일 20-07-20 14:56본문
과학적으로 병의 기전이 밝혀지기 전에는 단순한 외부의 증상인 물을 자주 마시는 현상을 보고 소갈증(消渴症)이라고 했다. 음식을 잘 소화시키며 배가 쉬고프고, 목이 타는 듯하고 마르기에 물을 자주 찾게 되는 현상이다. 전통의학에서는 외적인 증상이나 현상은 어느 정도 파악되어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었으나 그 결과는 일시적일뿐 근본적인 과정을 잘 몰랐기에 대증요법으로는 병세는 나아지지를 않았고, 최종적으로는 여러 합병증세로 생을 마감하곤 했다. 조선왕조의 성군이라 일컫는 세종대왕님도 이 병을 앓았고 다음, 다식, 다뇨로 고생하셨다는 것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췌장에서 분비되는, 동화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의 절대적 혹은 상대적 결핍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 민감성의 저하로 인한 고혈당과 이에 뒤따르는 물질대사장애를 특징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부족하여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는 병을 말한다. 여러 이유로 인하여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잘 안되거나 분비되더라도 그 근육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까지 이르게 하는 고유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듯 에너지대사를 하는 과정에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들, 췌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뒤떨어져 음식물로 들어온, 탄수화물의 최종단위인 당(糖, 글루코스Glucose)이 근육 안으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혈액 안에 그냥 남아 함께 흐르기에 고혈당이 되고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그런데 운동(근력운동, 빨리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성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안에 있는 AMPK라는 효소가 활성화되어 혈액중의 당을 근육세포로 끌어들이는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곧 바로 에너지를 만든다. 그러므로 혈액중의 당의 숫치가 올라가지 않기에 각종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때 함께 지방의 산화(연소)도 좋아지기에 체지방, 체중관리에도 탁월한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볼 때 진화과정상에 DNA에 저장되어 있는 고유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반대로 고유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식탐이나 과욕의 결과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일상적인 활동인 농작물을 경작하는 과정에서 육체노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기에 별다른 대사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문명사회에서 이동수단의 발달로 신체움직임은 차차 줄어들었고, 농작물 경작과 같은 육체노동도 현저하게 감소하여 음식물로 섭취된 에너지를 사용할 시간이나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명공학의 발달로 육체노동을 위한 에너지원인 식량생산은 증가하였는데 반대로 육체노동을 할 시간은 줄어들었으니 남는 에너지가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형국이다. 더구나 IT, 인터넷 등의 발달은 겉으로는 삶을 좀 편하게 하는 듯 보이지만 그 이상으로 심신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따라서 심신의 건강을 위하여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먹는 것 좀 줄이고 몸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아주 당연하고 단순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운동은 예전의 육체노동을 대신하므로써 DNA의 고유기능을 원만하게 작동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저 틈나는대로 열심히 달리는게 상책이라 실천하는 Muscleguy 이윤희 올림 010-5340-2062 |
댓글목록
169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시지만 저는 꾸준히 달리기를 한 덕분에
당 수치 90정도로 잘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혈압과 당뇨, 소화, 순환계 질환에는 천천히 달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윤희님의 댓글의 댓글
이윤희 작성일몸소 실천하시는 김창희 선수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405님의 댓글
박인철 작성일
잘 계시죠??
먹는것 좀 줄이고 짬 나는대로 달리기 하고픈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요~~
근데 그게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요~~~
이윤희님의 댓글의 댓글
이윤희 작성일
그야 뭐~ 사는게 말처럼 되지 않는게 일반적이잖아요!! 먹는 거야 가장 중요한 원초적인 본능이므로 이것을 절제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다만 나이먹어가면서 몸 이곳저곳이 아파오고 불편해지니 대부분 그때서야 먹는 것 조심하고 운동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100회 회원님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하는 마음때문에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천하고 계신거죠!!
김무언님의 댓글
김무언 작성일언제나 고마운 말씀, 귀담아 듣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