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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도의 운동이 살을 빼는데(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최고의 운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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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댓글 0건 조회 2,614회 작성일 21-05-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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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도의 운동이 살을 빼는데(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최고의 운동일까요?

 

2000년 전후에 전국에 살 빼기 열풍이 불었었다. 그 흐름이나 경향은 지금도 비슷하다.

신체가 여위어 있어서 살을 찌우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몇 kg에서 뭐뭐를 어떻게 해서 얼마를 뺏다, 감량을 했다 는

자극적인 문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으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더구나 유명인, 연예인 들이 잠수를 타다가 얼마 후에 몇 kg를 감량했다면서 짠하고 나타나기도 한다.

유, 무형의 가치를 회복하려거나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을 때 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

건강적인 측면에서 감량의 필요성이 있었기에 그랬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공통적인 사항은 무엇을 어떻게 먹었다, 운동을 이렇게 저렇게 했다면서 제법 그럴싸하게 설명도 하고 옆에서 전문가라는 분들이 ‘그렇다’고 거들곤 한다.

그런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유산소운동(달리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했더니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그때 전문가라는 분들이 설명하는 것을 보면 낮은 강도로 천천히 달리면 지방이 연소되면서 운동에너지로 사용되기에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강조를 한다.

일면은 맞는 말이다.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하면 에너지의 사용량에서 지방에서 오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즉 운동 강도를 낮게 하는 것이, 천천히 하는 것이 지방을 연소한다는 것으로 섣부르게? 결론짓는다.

 

한편 운동 강도가 증가됨에 따라 운동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탄수화물이 증가하고 지방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비율은 점차 낮아진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운동 중 지방산화에 총 비율은 운동을 하기 힘들어지는 젖산역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의 강도로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으로부터 오는 에너지양은 증가하게 된다.

천천히 달리는 수준인 최대운동강도의 약20% 수준에서의 운동 중에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에 약 60%정도가 지방으로부터 온다.

그런데 강도를 조금씩 높여 약 50%정도의 강도에서는 운동 중 소비되는 에너지의 대략 40%정도가 지방으로부터 제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0%의 강도에서 보다 50%정도의 강도에서 사용되는 총 에너지 소비 비율이 약 2.5배 정도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0%정도 강도의 운동이 지방대사총량에서 33%정도 더 높다.

(Integration of the physiological factors determining endurance performance ability, E F Coyle, Exerc Sport Sci Rev.1995)

즉 높은 강도에서의 운동이 지방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비율은 비록 낮을지라도 총소비량은 훨씬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총에너지 소비량은 고려하지 않고 동원되는 지방의 비율로만 국한해서 에너지소비를 설명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다 볼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나 본인의 감량과정에서 저강도 유산소운동을 하여 감량을 하셨다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운동 강도를 낮게 천천히 달리는 것이

지방감량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비록 일시적으로 그런 결과를 이끌어냈다고는 하지만 결코 올바른 지식이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물론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장시간 천천히 운동을 하여 지방감량을 꾀할 수 있을 것이나 현실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지방감량을 이끌어내려면 시간이 충분할 경우 천천히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시간대비 효용가치를 추구한다면 좀 빠르다는(숨이 조금 차다고 하는 빠르기?)

느낌이 들 정도의 속도가 훨씬 효과적이다.

 

본인의 생활습관에 적정한 운동강도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Muscle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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