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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글리코겐)의 체내 저장량은?

우리 몸은 세포들이 모인 조직, 조직들이 이리저리 결합한 기관, 기관들이 기능을 주고받으며 서로 연계된 기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잘 알다시피 세포는 모든 생물의 살아 있는 기본 단위이며, 인체는 약 75조개 이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신체는 기본적인 상피조직, 근육조직, 신경조직, 결합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 독특한 구조와 기능적 단위를 형성하기 위한 조직들의 모임이 기관이다.

여러 기간과 조직으로 이루어진 외피계, 근육골격계, 호흡계, 순환계, 소화계, 배설계, 신경계, 내분비계, 생식계 등 총 9개의 주요기관계가 서로 이뤄진 생명체가 우리 인간의 몸이다.

 

이렇게 구성된 인간이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의 공급이다.

즉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에 의해 각 조직, 기관 들이 고유의 기능을 발휘한다. 아주 간단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염류, 물, 약간의 생리활성물질 등이 입으로 들어가 소화를 거쳐 신체의 각 기관과 세포들이 사용하는 구성원,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탄수화물은 대부분 다당류, 이당류, 단당류 형태로 입으로 들어가 마지막엔 단순당으로 분해, 흡수되어 최종적으로 혈액, 간, 근육에 저장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차(車)로 비유하자면 연료인 휘발유나 경유에 해당된다고 보면 되겠다.

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차가 서듯이 인체도 탄수화물의 공급이 줄거나 없으면 신체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마지막엔 생명을 다하는 것이다.

옛말에 “곡기를 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식사를 하지 않는다’ 즉 ‘탄수화물의 공급을 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이다.

 

그런데 이런 탄수화물의 저장이 말처럼 쉽지 않다. 단어에서도 보듯이 탄소와 수소의 화합물로 저장할 때 많은 물과 함께 부피를 차지하고 무겁기 때문에 많은 양을 저장할 수가 없다.

어쩌면 진화의 산물로 생존에 적합하게 진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만약에 많은 양을 저장하려면 큰 예비탱크를 장착하듯이 신체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지구에서 살아가기에 생존조건에 적합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렇게 진화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탄수화물은 조금씩이라도 자주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하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하루 세끼를 먹는 이론적 배경이기도 하고요!!~~~

 

이런 탄수화물은 신체에 글리코겐(glycogen)형태로 저장되는데 간에 약 60~90g, 혈액에 약 10g, 근육에 약 350~600g 쯤 저장이 가능하다.(남자 성인70kg기준),

식습관과 훈련정도에 따라 근육에 저장량은 약간 증가하며 잘 훈련된 선수는 1kg 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마라톤 벽(marathon wall)은 약35km 전후쯤 달리면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탄수화물이 거의 다 운동에너지로 변환, 사용되어 고 갈되기에

pH(수소이온농도)도 서서히 산성으로 이동되고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급격히 떨어지기에 신경의 피로를 느끼고 반응속도도 떨어지며,

이어서 달리기 속도도 현저히 늦어지는 시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금주, 금연은 물론 적정한 수준의 식사습관과 이런저런 다양한 훈련을 통하여 불필요한 체지방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근육 안에 탄수화물의 저장능력을 높이며, pH의 산성화를 늦추면서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운동에너지로 만들어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훈련만이 완주의 기쁨을 맛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